【구례=뉴시스】안현주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남부사무소는 봄철 건조기인 16일부터 4월30일까지를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일부 탐방로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4일 밝혔다.

산불조심 기간 입산통제 구간은 지리산 노고단~장터목 구간의 종주능선과 보존가치가 높고 야생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26개 구간 169.9㎞의 출입을 제한한다.

상대적으로 산불 위험이 낮고 생태계 훼손 위험이 없는 나머지 탐방로는 계속 개방된다.

통제 구간은 ▲노고단∼천왕봉(장터목∼천왕봉 1.7㎞ 개방) 25.5㎞ ▲의신마을∼세석평전 8.8㎞ ▲거림∼1400고지 5㎞ ▲추성동∼천왕봉 9.2㎞ ▲백무동∼세석평전(백무동∼가내소 2.7㎞ 개방) 6.5㎞ ▲의신∼벽소령(의신∼삼정 2.8㎞ 개방) 6.8㎞ ▲음정∼벽소령 5㎞ ▲청학동∼삼신봉∼갈림길 7.7㎞ ▲쌍계사∼삼신봉(쌍계사∼불일폭포 2.4㎞ 개방) 9㎞ ▲범왕교∼토끼봉 4.9㎞ ▲영원사∼삼불사∼약수암 5.7㎞ ▲도마마을∼삼불사 1.5㎞ ▲백무동∼두지동 2.7㎞ ▲삼성궁 입구∼상불재 1.8㎞ ▲신흥∼의신옛길 3.7㎞ ▲연하천 삼거리∼삼각고지 2.5㎞ ▲반선~화개재(반선∼요룡대 2㎞ 개방) 9.2㎞ ▲삼도봉삼거리~반야봉~쟁기소 8.5㎞ ▲월평마을~바래봉 3.8㎞ ▲만복대∼성삼재 5.3㎞ ▲당동∼당동고개 2㎞ ▲노루목∼반야봉삼거리 0.3㎞ ▲상위∼묘봉치 1.5㎞ ▲유평∼천왕봉(유평∼치밭목 6.2㎞ 개방) 10.2㎞ ▲만복대~정령치~바래봉~운봉(정령치∼바래봉∼운봉 11.8㎞ 개방) 13.8㎞ ▲직전마을∼피아골삼거리(직전마을∼피아골대피소 3.5㎞ 개방) 6㎞ 등이다.

산불조심 기간에는 통제 구간을 중심으로 인력을 집중 배치해 흡연행위와 인화물질 반입, 불법취사, 모닥불이나 논두렁 소각행위 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통제 구간 출입과 인화물질 소지, 흡연 등 위법행위자에게는 1차 10만원, 2차 20만원, 3차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노평환 탐방시설과장은 "국립공원 인근 주민들은 산림과 가까운 논·밭두렁 소각 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산불 목격 시에는 조기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원사무소 또는 행정관서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통제 및 개방 구간 안내와 시설물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지리산국립공원홈페이지(http://jiri.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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