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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에서 화엄사로

종주새(110.10) 2012.05.09 12:24:14
조회 684 추천 1 댓글 7








 








몇해전 성삼재에서 대원사까지 종주한 이후 여러 산들을 다니면서도


 

언제 한번 화대종주를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체력은 늘 저질이라 엄두가 안나기도 했고


 

기회도 안 닿다가 이번에 이런저런 일로 다녀왔네요.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야 했을 일인데 그냥 후닥닥 출발을 한 것이라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음에 혹시 또 갈 기회가 있다면 꼼꼼하게 생각하여


 

좀 더 좋은 결과 만들어야겠습니다.


 


 


 



남부터미널에서 심야12시 차를 타고 원지로 갔습니다.


 

심야버스 탄 것이 제 체력으로는 첫번째 무리수였어요.


 

세석에서 잔다고 생각했는데 첫차를 타고 원지로 가서 가게되면


 

제 체력으로는 무리일것 같아 심야를 탔는데...


 

이래저래 무리였네요.


 


 

터미널에서 푹 쉬다가 첫차를 타고 대원사로 가려했으나


 

터미널 문도 잠겨있고 화장실도 못가서


 

우물쭈물 하다가 마침 같은 방향의 분이 있어


 

택시비를 나누어 내고 바로 대원사로 갑니다.


 


 


같이 타고간 분이 등산객이 아니라서 혼자 길을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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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평에서 아침참으로 편의점 김밥을 먹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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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평에서 치밭목 가는 길은 곳곳이 유실되어 복구 작업중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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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오르다보니 신록에 붉은 아침햇살이 부딪혀 색이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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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하면 먼저 떠오르는건 산죽.혹은 세죽 저만의 생각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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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할 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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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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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들이 많아


 

그냥 바쁘게만 걸어갈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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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밭목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먹습니다.


 

일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전날 혹은 전전날


 

화엄사에서 출발한 세팀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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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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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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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위에 자라는 소나무들이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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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넘어 천왕봉까지의 길이 좀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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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봉에서 중봉가는 길이 이날 가장 힘든 코스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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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밭목 대피소가 멀리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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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꽃밭~


 

어제 들은 라디오에서 원추리잎을


 

무쳐먹는 얘기하던 것이  생각 났습니다.
어떤 맛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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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에서... 야영들을 많이 하는지 훼손된 땅들이 좀 안타까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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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도착하니 역시나 사람들이 ...


 

지난번 천왕봉에서 혼자 두어시간을


 

보낸 생각을 하니 저절로 엷은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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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놀다 장터목으로... 워낙 예정보다 일찍 출발했으니


 

바쁠거 없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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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에서도 한참 시간을 보내다 세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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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같지 않은 선경을 감상하며 세석에 도착하여 일박~


 


다음날 아침 해가 이미 뜬 후 출발을 해봅니다.


 


 

전날 해가 너무 뜨거운 탓에 물을 많이 마셔서인지 입맛도 식욕도 없어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는데 이게 두번째 무리수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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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까지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그간 많이


 

나아졌던 심장에 약간의 이상이 생기고


 

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 탓에 기력도 쉬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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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만 심하게 나고 쵸코바 하나도 제대로 섭취를 못하겠더군요


 

형제봉 이후에는 요즘 유행어로 멘붕~
토 나오도록 힘든게 아니라

실제로 토하기도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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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까지 어찌어찌가서 점심을 대략 먹고


 

연하천에서 그냥 자고 다음날 가려다가


 

시간이 무한정 있는것은 아니니 힘을 내어 노고단으로 향했는데.


 

사진기를 뺐다 넣었다 할 기력도 없어 사진도 못찍고


 

어찌어찌 힘을 내어 걸어봅니다.


 


 


토끼봉을 어떻게 넘었는지 삼도봉 노루목을 어떻게 지났는지


 

임걸령 샘물 맛이 어땠는지 돼지령 지나 랜턴을 켰었는지 그냥 걸었었는지


 

마치 꿈을 꾼듯 지나갔습니다.


 

행동식이 없었더라면 완전 낙오할뻔 했네요.


 


 


우여곡절 끝에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열시가 다된 시간...


 

소주에 육포만 먹고 쓰러지듯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 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여 화엄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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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따라 걷다가 무넹기 삼거리에서 산길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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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계곡의 신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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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에 도착하여 대원사 화엄사간의 종주를 마칩니다.


 

남들은 당일 종주도 한다는데 저에게는 이박삼일의 여정도 만만치가 않았네요.


 

체력을 더 기르고 심장도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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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러갈 힘도 없어 구례 콜택시를 부릅니다.


 

구례읍내까지 7,000원~


 


 


지난번 둘레길 갔을 때 지인의 추천으로 식사를 했던


 

동아식당에서 가오리찜과 막걸리와 소주를 마셨습니다.


 

이집이 구례에서는 제일 유명한 맛집이라는군요.


 

족발탕과 가오리짐이 메인 메뉴인데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만 먹어도 배가 부를 지경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근처 동경장에서 목욕을 하고 다시 그 택시를 부릅니다.


 

기사님이 친절하시더군요.


 

구례구역까지는 6,000원


 


 


KTX에 비해 좌석이 훨씬 편안한 무궁화호를 타고 귀경했습니다.


 


 


 

다음에 혹여 종주를 하게되면 이번보다 더 좋은 계획으로


 

더 좋은 몸상태로 갈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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