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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제주 3일차-2 남벽, 돈내코

인도새(121.88) 2012.10.30 22:40:00
조회 627 추천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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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온 아이들과 관광하러 왔다가 올라와본 사람들은 대피소에서
컵라면 하나씩을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고 어리목으로
다시 내려가고 소수의 사람들만 남벽을 향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남벽 분기점인데
그냥 내려가는게 아쉬울지
아니면 이제 힘든거 끝났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내려가면 아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그저 짧고 좁은 내 생각일뿐 어떤 아이는
지금보다 나중에 좀 더 정상 가까운 곳에 오를때
많은 감동을 느낄지도 모르지요.



 


 



 


 


남벽 가는길도 험한 구간이나 가파른 구간은 없습니다.
발걸음을 좀 빨리해도 되는군요.



 


초원위에 검은 화산돌 무더기를 보며
저 돌 놓여진 생김새가 마치 영국에 있다는
스톤헨지 같다라는 망상도 해봅니다.


그런데 저 돌은 분명히 스톤헨지가 만들어진
그때보다 더 오래전에 저기 자리를 잡았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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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오르니 말로만 듣고 등갤에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남벽이 시야를 가로 막습니다.
저위가 백록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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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벽 좌측으로 통제하기 전에 길이었던 흔적이 보입니다.
저 길을 따라가면 정상이겠지요.
까짓거 30만원 낸다치고 마구 달려 정상으로 가볼까라는 생각도 잠깐 해봅니다.
하지만 생각은 생각일 뿐 따라하지는 말아야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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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을 향해 조금씩 조금씩 더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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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주변의 풍경이 이국적이다 못해 딴 세계에 뚝떨어진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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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위 높이 매달려 있는 붉은 깃발은
아마도 눈이 쌓인 겨울에 등산객의 등대가 되어주기 위해 걸려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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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아가 대피소 옆으로 나있는 영실쪽 길로 가야하는데
벽 모양이 자꾸 변하는게 재미나 조금 더 조금 더를 속으로 되뇌이며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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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색이 어떻게 변했을까요
이때는 완전히 단풍이 물든것도 아니고 푸르른것도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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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핸드폰으로 찍은 이 사진을 보고 쏘야 같다고 하더군요.
쏘세지 야채볶음이라...야채가 많이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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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보니 저 아래 서귀포 시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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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도 이곳에 사는 산 짐승들도 곳곳에 있는 샘덕에
삶을 유지할 수 있었겠지요.
생각해보니 어리목에서 오르는 동안도 샘이 두세개 있었고 이 근처도 그렇고
마실물 정도는 걱정 안해도 될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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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상으로는 조금만 저 초원을 달려 가면 바로 서귀포시내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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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벽통제소가 보입니다.
통제소가 있고 금지란표시가 있는 곳은 아마 금지된 길이
있는 곳이겠지요.
예전에는 저기에서 백롬담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었을것으로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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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코쪽으로 조금 더 내려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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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15년간 닫았다 최근 몇해전에 다시 열린길이라서 인지
등산로가 다른 코스에 비해 원시림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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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내려가 평궤대피소 구경도 하고 그러다 아예
돈내코로 내려갈까 하다
지나가던 아저씨의 돈내코가 돈내고 가라고 해서 돈내코지라는
안웃긴 조크에
아..참 영실에 차 두고 왔구나...
풍경에 취한 정신이 돌아옵니다.  다시 오릅니다.


사실 돈내코의 본뜻은 구글 가라사대
돈=돗 돼지 내=물 코=입구
골짜기가 깊고 숲이 울창하여 멧돼지가 자주 물 마시러 오는 하천의 입구라는 뜻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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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마른 까마귀는 사람이 가까이 오든 말든 목을 축입니다.
예전에는 까마귀가 하도 많아 사람들이 가끔은 눈쌀을 찌푸렸는데
요즘은 까치들이 하도 까마귀를 괴롭혀서
까마귀들이 좀 불쌍하다고 하신 제주 아주머니가 생각나네요.
3-4마리의 까치가 까마귀 하나를 쫓아 다니며 괴롭힌다고 하더군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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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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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로 다시 돌아가는길 입니다.
하늘은 여전히 눈부십니다.
잠시 한겨울 눈이 많이 쌍인 이곳 풍경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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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빨간 깃발이 맨위 끄트머리만 살짝 보이는 풍경...
상상만 하는건 성에 안차니 한겨울 폭설이 온후에 한번 또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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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헨지를 다시 보며 잠시 눈을 감고 고대의 제주도를 그려봅니다.


눈을 떠보니 원시시대의 이곳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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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피소에 돌아와보니
 재잘거리던 아이들은 한명도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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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은차와 큰배낭이 기다리는 영실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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