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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과천 관악산

등산고무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3.18 00:46:02
조회 2566 추천 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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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시간 - 12:40 ~ 15:00 (약 2시간 20분)

등산거리 - 약 3.5km

등산코스는 기술표준원 들머리(12:40) - 육봉능선 국기봉(13:40) - 수목원(15:00) 입니다.


등갤여러분들 안녕하세요? ㅋㅋ
어느새 날이 많이 풀리고 해도 길어진 완연한 봄날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날이 풀리니 저처럼 게으른 사람도 산행 횟수를 늘리고
산에도 사람들이 많아진것 같네요. 등갤분들도 안산,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는 제가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장비로 고만 좀 싸우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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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늦게까지 퍼질러 자다가 일어난 주말. 대충 일어나 씻고 밥먹고 슬슬 일어나 밖으로 나왔습니다.
요즘 마음도 답답하고 바람 좀 쐬고 싶은맘에 찾은 관악산.
과천에서 바라보는 관악산은 오랜만이지만 언제나 그자리에 그모습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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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장을 가로지르고 주차장을 통과하여 국사편찬위원회를 지나 쭉~~~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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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다보면 백운사 이정표와 함께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오늘 예정 코스는 육봉능선 - 팔봉능선 -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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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만 들어가면 나타나는 이 쉼터(?)에서 본격적인 스트레칭을 시작했습니다.
뭐 다른걸 떠나서 육봉인데다가 바위산도 오랜만이기 때문에 상체하체 할 것 없이 충분히 풀고 열을 낸 뒤 출발했습니다.
아차~! 당연히 오늘 산행은 특히 안전하게 마무리 해야 하기 때문에 산신령님께 기도도 드리고..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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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따라 오르다보니 육봉능선이 한눈에 잡힙니다.
우측 하단부터 시작해서 좌측상단으로 오르는 능선길.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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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원하폭포를 지나 중요한 갈림길인 마당바위.
이정표는 오른쪽만을 가리키고 육봉능선은 언급이 없습니다. 말풍선이 있는 저쪽이 바로 육봉능선의 숨은 입구~!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땀을 닦아낸 뒤 다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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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도 녹았겠다 바위산이겠다~! 간만에 고무신을 신었습니다.
그런데 겨우내 등산화에 길들여있어서 그런지 제 발의 근육은 없어지고 힘도 잘 안들어가는걸 느꼈습니다.
예전엔 오를때 내릴때 할 것 없이 발가락의 근육들이 딱딱 자리를 잡아주는 맛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맛이 없이 그냥 체중이 
다 쏠려버리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특히 하산할때요...이런 젠장 나약해졌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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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암릉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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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간 오르다보니 역시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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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풀려 그런지 이른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사람이 제법 많았습니다.
역동적인 모습이 많았던 오늘 산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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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첫 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모습이 역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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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타는 육봉이라 저도 살짝 긴장~! 삼점지지를 머릿속에 박아놓고 요기조기 잡아가며 체중을 끌어 올리며 발을 디뎠습니다.
확실히 어색하고 왔다갔다 했지만 나름 기분은 좋았습니다.
얼마간 오르다 아래를 보니 ㅎㄷㄷ 아래쪽에 사람들이 까마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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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예 장비를 갖추고 절벽에서 올라오는 꾼들도 보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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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청계산이 보입니다.
예전에 광교 - 백운 - 바라 - 청계 - 관악 - 삼성을 하다가 약속시간때문에 청계에서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다시 해보고 싶긴 한데 아이고 엄두가 안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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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봉우리엔 이미 한 무리의 산악회 분들이 위험구간을 통과하여 쉬고계십니다.
저래보여도 저분들 아래쪽엔 위험구간이 있는데요 제가 통과하니까 쉬시던 분들 시선이 자연스럽게 저에게 고정되고;;;
"옳지" "좀 더 뻗어" "잘하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뒤로하고 쑥쓰러운 맘에 후다닥 도망쳤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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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봉능선의 백미. 세번째 봉. (우회로있어요)
ㅎ ㅏ~ 오랜만이라 긴장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오르다보니 대강 오르는 길과 잡는곳도 기억이 나서 큰 무리없이 지날 수 있었어요.
앞에가시는 아저씨는 거침없이 축지법을 쓰시며 샤샥 통과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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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봉을 오르다 잠깐 쉬며 아래쪽을 보니 한 분이 또 올라오십니다.
저 분은 사봉 칼바위까지만 가시곤 다시 내려가시던데 혹시 육봉만 반복하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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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다 올라와서 아래를 보는데 아이고 ㅎㄷㄷ 예전보다 더 무섭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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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차례로 육봉 국기봉, 오봉, 사봉 칼바위 입니다.
사봉은 이렇게 보니 도미요리같기도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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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바위 오르는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내려가는게 문제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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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바위에 올라 바라본 일이삼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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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가는게 좀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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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봉에서 바라본 사봉 칼바위. 그래도 잡는곳만 알면 쉽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우측 아래에 계신 분들이 우회하시는 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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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바위만 넘어오면 사실상 위험구간은 이제 끝나고 없습니다.
이제 국기봉을 지나 팔봉으로 가면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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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능선이지? 처음보는 능선이 눈앞에 떡하니 나타났습니다.
아니지..원래 있던건데 제가 관심을 안두다가 이제서야 눈에 띈 능선이지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얼핏 보니 안양으로 흐르는
능선같은데 한 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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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성사와 그 뒤로 팔봉능선.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처음보는 능선으로 하산로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어디있다가 이제서야 눈에 띈건지..관악산도 정말 코스가 많아요. 신기한것도 많고요~
케이블카가 다니질 않나 육봉능선이란게 있질 않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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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처럼 구불구불한 능선입니다. 측면에서 보면 마치 병풍처럼 보이겠어요.
분명 예전에 팔봉능선을 탔을때 보았을텐데 그냥 멋지다 이러고 넘겼을듯 합니다. 이제서야 발견하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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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오늘은 정말 가볍게 나와서 뭐 지도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감으로만 길을 잡았습니다. 뭐 감이랄 것도 없네요;;
어차피 하산길은 다 비슷비슷 하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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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능선을 한 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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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다보니 로프가 있는 약간 위험구간이 나타납니다 ㅎㄷㄷ
그런데 사실 멀리서 보면 좀 위험해 보이지만 막상 가면 안그래요 ㅋㅋ
이 능선길은 크게 위험한 곳은 없는 재미있는 암릉길이 이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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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만 살짝 긴장되는 코스에요. 양 옆이 깊진 않지만 나름 절벽이라 위험하더라구요.
양 팔을 양 옆으로 벌리고 균형을 잡은후 폴짝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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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산 백운산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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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로프가 있던 코스에요. 뭐..크게 위험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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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걷기 좋은 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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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능선 다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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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성사와 관악산. 이렇게보니 삼막사와 삼성산이 오버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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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산 정상이 보이고, 삼성산과 관악산 사이의 계곡에 있는 빽빽한 나무들은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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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가고..내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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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게 내려가다보니 그 심한 암릉길이 어느새 흙길로 변합니다.
'지금까지 육봉에 암릉길에 고생했으니 이제 편하게 가거라' 라고 말하는 듯 한 관악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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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가 나타납니다. 임도 측면에 계곡이 있어 잠깐 들러 얼굴과 손을 닦고 대강 정비를 마쳤습니다.
막판에 맥주 한 캔 따고 걷기좋은 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으며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맞았습니다.P9qmCKA.jpg

▲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냥 흐르는 길에 몸을 맡겨 30분 정도 걸으니 여기가 안양유원지였네??
회차지점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관악산은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고 코스도 다양한 산인것 같습니다.
관악산이 이런데 북한산은 얼마나 멋지고 재밌는 코스가 많을지.. 수도권에 이런 멋진 산들이 있다는게 참 축복입니다.
다음엔 또 어디로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오늘 산행 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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