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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7_ 검.용.남 종주 (검단산, 용마산, 남한산)

꽃사슴(116.40) 2013.05.19 21:37:56
조회 1117 추천 0 댓글 5

연휴첫 검.용.남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도상거리 20킬로 이상되는 산행은 처음인지라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올림픽 공원서 탄 30-5버스가 심하게 막혔던 탓에
1시가 돼서야 검단산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것도 우체국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걸어간 탓에 가능했고요)
그래도 부지런히 걷고, 또 코스도 평탄했던지라
7시 30분쯤해서 남한산성 서문 등산로를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검단산 용마산에선 길도 쉽고 이정표도 비교적 잘 돼 있어서
안 헤맸는데... 나름 모산이라 생각했던 남한산성서 길을 헤맸더랬죠~
컨텐츠가 그닥 풍부하진 않았지만...
한적한 오솔길을 오래걸을 수 있었던 건 참 좋았던 거 같습니다.

운행시간 : 약 1시 ~ 약 7시30분

운행거리 : 약 21km ~ 약 25km

코스 : 애니메이션고-> 유길준 묘-> 검단산(659.8)-> 고추봉-> 용마산(595.4)-> 은고개-> 남한산, 벌봉(522)->
북문-> 서문-> 마천동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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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검.용까지만 하려했는데... 남까지하는게 정규코스라 인터넷에 나와있고...
또 결정적으로 남한산성을 탈경우 집까지 걸어 올 수도 있는 코스가 되는 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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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 초입은 정말 평탄하고 길도 좋았습니다.
연휴첫날이라 등산객이 적지는 않았지만...
초입부는 길이 넓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날이 좀 더웠던 거 빼곤 다 좋았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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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준묘부터 전망대있는 곳까지는 거의 계단이었습니다.
저는 남한산성 서문 쪽을 자주 다녔던지라... 계단에 익숙해져서
나쁘지 않았지만... 다른 분들은 별로 그렇지 않아보였습니다.
저처럼 겁많고, 손에 흙 묻히는 거 싫어하는 이들에게 좋은 코스였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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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부터는 능선길이 나와서리 정말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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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은 육산?인거지요?
길도 부드럽고, 적당히 그늘도 있어 좋은데...
조망은 별로였음돠~
두물머리 쪽을 내려다 봄~ 그림같긴한데...
나무들이 앞을 가려서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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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가는 계단 몇군데만 더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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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이라... ㅠㅠ
정상서 장이라도 열린 분위기 였더랬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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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인물은 저와는 무관한 분들입니다.
정상석 인증샷 찍으려면... 줄을 서야 했기에... 전 걍... 멀찌감치서 셀카 찍고
정상석은 걍 대강~
줄서서 사진 찍는 건 그닥인지라... 바로 용마산으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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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 정상 이정표에는 용마산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올라온 방향에서 우측길이 용마산 쪽입니다.
전 방향치라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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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가는 능선길도 무척 평탄했고요.
용마산 쪽으로 갈 수록 인적이 드물어 지더군요.
조금 과장하면 등산로서 떡쳐도 될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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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정상입니다~
검단산 정상과 좀 상이하게... 한적했습니다.
저 혼자였죠~
그 흔한 태극기도 안걸려있고~
용마산 정상 도착한 시각이 약 3시정도 였습니다.
\'뭐야~ 2시간만에 세개중에 두개 찍었네~ 좀 여유부려도 되겠다~\'
싶었는데... 그건 저의 헛된 망상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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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하산길도 무척 온화한 편이긴 한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닌 듯 혔어요~
가끔 어디가 길인겨? 싶은 구간도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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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검용남 종주기에는 굴다리 낚시터로 가라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굴다리 낚시터로 가는 길이 없어~
걱정했었는데... 누군가 친절히 써놓아 주셔서리~
저런 낙서는 나쁘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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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정표보고는 헐~ 했다는... 여지껏 온 게 8킬로인데...
13킬로를 더 가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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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 낚시터 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산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기는 이장한 묘터인 듯 해서 찍었습니다.
남의 묘 함부로 찍는 건 왠지 꺼려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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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지판들이 굉장히 아이러니한게...
피해와 재앙을 맞지 않도록 출입을 금해달라는 경고판 바로 옆에
정성을 다하겠다는 식당 광고판이...
이거 어쩌라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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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 낚시터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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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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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저임~
저긴 등산로 아님돠~
담배 피워도 되는 곳 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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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워죽겠는데...
가는 방향으론 해가 누워있고~
밑은 아스팔트고~
그늘은 없고~ ㅠㅠ
포장도로가 더 힘들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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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에는 엄미리 쪽에서 남한산성 오르는 등산로가 표시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봐야~ 남한산성이야~ 가다보면 다 길나와하고~
갔었는데... 진짜로 나오긴 하는데... 조금 헤매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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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들이 참 눈에 잘 들어오는 싸이즈라 안경 안끼고 갔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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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미리는 쫌 시골간지였습니다.
좋긴했는데... 해가... 날씨가... 더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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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판에 있던 의안대군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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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온 건 세마리인데... 풀어져있는 애들만 다섯정도?
쪼만한 것들이 좀 시끄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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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규 등산로 맞습니다.
파란 물통 있는 곳이 다 길입니다.
살인 진드기가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는데...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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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안대군묘입니다.
이건 뭐 동네 이장님 묘보다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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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에 들렀다가 다시 내려와 옆을 보면 등산로가 보입니다~
자세히 봄 잘 보입니다. 정규 등산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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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인지 뭔지 싶은 길을 가다봄.
드디어 등산로 다운 뭔가들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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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수십번은 왔다갔다 했던 거 같은데... 벌봉은 한번도 안가봤더랬죠~
설렜습니다. 벌봉만 지남~ 북문~ 서문은 껌이란 걸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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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관리가 전체적으로다가 안되어 있긴 합니다.
저렇게 길 막고 누워있는 나무들이 한두개가 아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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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드뎌 봉암성
이쪽으로는 한번도 안와봤는데...
여기 왜 디아블로의 풍경이?
그래도 잘 복원된 성벽보단...
이런 상태가 쫌 유적지 같은 느낌도 들고 나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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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봉이 어딘지 몰라 걍 성벽따라 한바퀴 돌았다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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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게 벌봉인 줄 알았는데...
인터넷서 보니까... 아무래도 저게 벌봉이 아닌듯...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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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한바퀴 돌아와서는 북문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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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이 한창~ 진행 중거겠지요? 일하시는 분들은 한분도 뵙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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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 이정표~ -,.ㅡ;
이건 뭥미 싶어 고민하다 좋은 길이 옳은 길이다라는 원칙에 따라
잘 내려가다 문득 떠오른 의구심에 다시
이정표로 돌아와서는...
북문이 아닌... 관리사무소로... 향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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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북문은 안나오고 현절사가... 아놔...
지도보니... ㅠㅠ
시간도 별로 없는데... 아놔 하고 좌절했었는데...
길 헤맨덕에 산성마을로 내려가서 사람구경도하고
탄산음료도 하나 사먹고~
나름 괜찮은 구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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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드뎌 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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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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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탈출~

이번 등산을 통해 한가지 또 깨달았습니다.
등산은 거리보단... 코스의 난이도가 더 중요하단 사실을...
거리로는 등산시작하고 나서 젤 긴 거리였는데...
얼마전 사패산 도봉산 때보다도 피로도는 덜했다는~

다음엔 어느 산으로 가야 되나...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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