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시간 - 14:00 ~ 18:00 (약 4시간)

등산 코스 - 기술표준원 (14:00) - 육봉능선 정산(15:40) - 연주대(17:00) - 서울대 공학관(18:00)

등산 거리 - ??? km (신경을 안써서 얼마인지 잘 모르겠엉요)

▲ 정말 오랜만에 하는 등산. 오랜만에 찾은 관악산 입니다.

친한 친구 한 명과 관악산을 가보기로 하고 과천정부청사역 7번출구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 친구는 관악산은 처음이고 등산 자체도 얼마 하지 않은 초보.

따라서 무난하게 일명사지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하여 연주대로 향했습니다.

▲ 마당바위까지 이어지는 무난한 등산로와 시원한 바람을 보며 친구는 아주 만족해 했습니다.

▲ 저 멀리 육봉능선이 보입니다. 저 봉우리를 보며 한마디 했습니다.

"저 능선이 관악산에서 가장 위험한 능선이야 육봉능선이라고 해"

"오 그래? 저 바위가 나를 부르는데? 우리 저리 가볼까?"

"안돼 헬기부를지도 몰라..농담아니야 ㅋㅋ"

"저 바위가 내 피를 끓게 했어 저리 가자"

"안된다고!!"

"가자고!!"

.....

▲ 갑니다 ㅡㅡㅋ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이자식ㅋㅋ

▲ 친구놈은 이정도면 별거 없네? 할만하네? 이러면서 올라가고...

▲ 저도 내심 걱정은 했지만 우회하면 된단 생각에 일단 ㄱㄱ 했습니다.

원래 운동을 워낙 좋아하는 친구라 큰 걱정은 안했어요.

올라가며 보이는 관악산은 역시 멋집니다.

▲ 과천과 그 뒤로 보이는 청계산

▲ 슬슬 첫 봉이 보입니다. 육봉능선도 정말 오랜만에 오는 것 같습니다.

▲ 중간중간 난관이 있긴 했지만 스무스하게 잘 올라갔습니다.

▲ 슬슬 빡센 코스가 나오기 시작하고..

"내가 생각했던 등산로하고 많이 다른데?" 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ㅡ,.ㅡ;

▲ 그 와중에 조망은 나름 좋네요

▲ 아슬아슬한 곳을 지나다보니 슬슬 후달립니다. 저도 간만이라 후달리고 ㅋㅋ 친구놈의 원망섞인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야이색햐 끝까지 말렸어야지!! 너 뭐하는 색햐!! "

"니 결정이야 니가 책임져 난 몰라 ㅋㅋ"

어쨌거나 올라갑니다 ㅋㅋ

▲ 도저히 삼봉은 안되겠다 싶어 우회했습니다. 친구도 있고 저도 이번엔 패스 ㅋ

▲ 왼쪽부터 6,5,4봉. 멋지네요~

▲

▲ 칼바위를 건너가고~

▲ 칼바위도 무사 통과.

다행히 장비갖추고 릿지하시는 분들이 중간중간 코치를 해주셔서 친구도 상대적으로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어요.

저도 코치해보려고 했는데 제가 직접 하는것하고 코치하고는 또 다르더군요;;

앞으로 조심해야겠네요..

▲ 아무튼 국기봉 도착!

친구는 삶의 소중함을 알았다며 앞으로 신입사원의 마음가짐으로 회사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ㅋㅋ

▲ 바로 안양으로 내려갈까 하다가..그래도 관악산까지 왔는데..정상은 찍자 싶어..고고~!

▲ 지나온 육봉능선...

▲ 레이더기지 아래쪽은 공사중..

▲ 말바위를 지나 관악산 정상에 다와갑니다.

▲ 그래도 가시거리가 좀 있어서 계양산도 보였어요.

▲ 인천바다도 살짝 보이고~

▲ 나름 한적하네요~

▲ 한강도 선명하고..

조망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 정상에서 이런저런 얘기 하며 쉬다가 슬슬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 연주대.

▲ 하산은 제4야영장 방향으로~!

간만에 한 등산이어서 그런지 다리가 슬슬 후달리더군요 ㅋㅋ

▲ 무난한 코스로~

▲ 한시간 정도 가다보니 도로가 나오고 버스정류장이 나와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제 날도 선선해지고, 여름이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네요ㅋㅋ

등갤러분들 모두 안산, 즐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