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기간전 한번이라도 와보고 싶어서 여친이랑 설악동에서 천불동 계곡쪽으로 올라옴. 단풍 절정일때 왔어야 했거늘...
둘다 1000넘는 산 처음인 초보. 천천히 쉬어 가면서 오니 7시간 걸림.
대피소는 생각했던거보다 시설좋고 아늑함. 올레 와이파이 터지고 ㅋ 근데 덥고 시끄럽고 해서 잠은 안옴. \'
잘자는 아저씨들 부러움.
취사용 물 안 나옴 지하수가 얼었다나;; 희운각에도 믈 말랐음 결국 돈주고 삼 2리터 3000원..
밖엔 겁나 추움. 지옥임.  산방기간 끝나고 12, 1, 2월엔 올 엄두가 안남.
전에 등산화 잃어버려서 새로 블랙스톰 감마 샀는데 좋음. 운동화 신고 울산바위 갔을때보다 발이 피로가 덜함.스틱도 오늘 처음 써봤는데 신세계.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데도 많이 도움됨.
내일은 오색이나 한계령쪽으로 하산할거임.내일 상태봐서 피곤하면 오색으로 후딱 내려가고 살거같으면 서북능선 타고 천천히 갈거임.  
낼 구름 낀다니 일출은 글렀음. 걍 대피소에서 밝아오는거나 봐야지.
8시 청소 전까지 침상 비워준면 된다고 하니 느즈막히 인나서 라면 끓여묵고 커피한잔 하고 움직일\'거임.
그전에 새벽에 움직이는 사람들 때문에 깰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