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갤분들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저도 새해를 맞이하여..

처음으로!! 전라도 지역의 산행을 해보았습니다. 매번 서울, 경기권으로 다니다가 등갤에서 종종 보았던 덕유산으로! 향했습니다.

친한 친구와 새벽 5시쯤 출발하여 오전 8시쯤 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 시간 - 08:00 ~ 16:00 (약 8시간)

등산 거리 - 약 21.5km

등산 코스는 삼공리 주차장(08:00) - 백련사(09:30) - 오수자굴(10:40)  - 중봉(11:40) - 향적봉(12:40) - 스키장(13:00) -

백련사 (14:40) - 삼공리 주차장 (15:50) 입니다.

▲ 내비게이션으로 구천초등학교를 찍고 근처까지 와서 덕유산 이정표를 따라 쭉~ 들어오니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소형 4천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충 몸을 풀고 하니 오전 8시 입니다.

▲ 처음 와보는 덕유산..이곳의 첫 느낌은 뭐랄까 설악산 소공원과 비슷했습니다.

▲ 이른 오전이라 그런지 공기도 매우 찼지만 깊게 숨을 쉬니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근데 춥긴 추웠음ㅋㅋ

▲ 주차장부터 백련사까지는 약 6km 정도 되는데 이렇게 걷기 좋은 코스가 쭉~ 이어집니다.

자전거 코스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였죠.

▲ 계곡이 나옵니다.

▲ 멋진 그림도 나오네요.

▲ 한참 걷다보니 일주문이 시야에 잡힙니다.

▲ 백련사 도착. 이제 걷기 좋은 길은 끝났습니다.

슬슬 걷다보니 워밍업도 됐고 몸에서 살짝 열도 올라오기 시작. 더 나아가 따뜻한 햇볕이 비추어 옷을 얇게 입었습니다.

코스는 백련사를 가로질러 바로 향적봉으로 향하는 코스와 조금 빙 돌아서 중봉으로 향하는 코스가 있었는데..

당연히 중봉으로 도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것도 힘든데 오래오래 돌아봐야죠.

▲ 백련사에서 오수자굴 가는 길은 오솔길이었습니다.

눈은 제법 쌓여있었지만 매우 걷기 좋았어요.

▲ 오수자굴 도착!

▲ 굴 속에서 이런 얼음이 자라납니다.

이런게 있는줄 전혀 모르고 갔기 때문에 감탄사만 연발했어요~

▲ 그럭저럭 걷기 좋은 코스였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아이젠 필수.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좋았지만 조금만 옆으로 가면 허리까지 빠질정도로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 시야가 트인다!

처음엔 바다인줄 알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네욬ㅋ) 생각해보니 안개같네요.

▲ 못봉? 아무튼 남쪽방향인듯

▲ 저 멀리 보이는 능선이 지리산인가?

아무튼 이쪽지역으로는 와본적이 없어서 모든게 새로웠습니다.

▲ 중봉이 잡힙니다. 높다...

▲ 조망이 트일때마다 둘다 탄성을 연발하고 경기도쪽과는 또 다른 맛에 한참을 중봉에서 쉬었습니다.

걷기도 좋고 스케일도 크고 그냥 좋았어요..

▲ 우측 끝에 향적봉이 잡힙니다.

▲ 안개가 마치 수평선처럼 쭉~ 이어져있네요.

확실히 높긴 높았습니다.

▲ 이날은 바람도 거의 안불었고 햇볕이 매우 따뜻하여 산행하기에도, 쉬기에도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눈꽃을 못본거지만..그래도 매우 좋았어요~

▲ 한참 쉬다가 향적봉으로 향합니다.

▲ 덕유산이 이런곳이었음?

분명 출발할때만 해도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중봉, 향적봉 근처는 인산인해입니다. ㅡㅡ;

▲ 향적봉 도착!! 스키장 쪽을 바라보고 한 컷

▲ 덕유산 정상석. 사람이 없을때 낼름 찍었습니다.

인증샷을 남기고 싶다구요?

사람들 줄 서서 찍기 때문에 한 10분은 기다려야 할 듯..

어마어마한 인파였어요;;

▲ 하산 코스는 스키장을 따라 칠봉으로 가는 방향을 잡았는데요..

길을 찾지 못해서 바로 옆에있던 산악구조대에 물어보니 4월까지 폐쇄라네요 ㅡ,ㅡ;

다시 향적봉으로 백!!

스키장까지 왔는데 스키는 안타고 등산만 하려니 또 기분이 묘했습니다. ㅋㅋ

▲ 향적봉에서 백련사로 바로 내려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 줄 서서 내려가야 함.. ;;

▲ 백련사가 다시 나오고..

▲ 왔던 길을 되돌아 산행을 마쳤습니다.

처음으로 와봤던 전라권 산행이었는데, 매우만족했습니다.

안개때문에 아쉽긴 했지만 조망도 너무 좋았고, 날씨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다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은거만 빼고)

새해맞이 산행 끝!

등갤분들 새해에도 모두 안산, 즐산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