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반말써도 괜찮지? 아닌가?

여튼 어제 모처럼 집에 혼자 있어서 등산 한 번 가보자고 청계산에 갔다

오리고기 먹으런 가봤어도 등산화신고 올라보는건 처음이었다.

뻐스를 딱 올라타니 90프로가 등산복 입은 아제 아지메 ㅎㅎ

(강남역 주변엔 아가씨들 타더니만 바로바로 내리고)

양재에서 갈아타고 원터골 입구에 내리니 여기가 산 입구가 맞나?

강남역처럼 사람이 바글바글한게, 와~ 진짜 우리나라에서 아웃도어관련 회사들 돈많이 벌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남들 따라서 올라가는데 정몽준이 내려오고있더라고

사람들이랑 악수하고, 나두 뭐 좋아하지는 않는데 악수하면서 허리가 절로 90도로 숙여지던데...흠

매봉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대충 3시간 정도걸렸고, 오예스 한개 들고 갔는데, 멍뭉이  달라붙어서 그새끼 나눠주고

배고파 쓰러지는 줄 알았다.

어릴때부터 우면산엔 수도 없이 가봐서, 서울에 있는 산은 다 쓰레빠신고 마실나가듯이 댕겨오는 덴줄 알았는데

흐미~ 

날이 따뜻해서 길이 완전 진탕이던데, 신경쓰면서 걸어서 더 피곤한 것같다

진흙길에서도 아이젠있으면 더 좋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