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너와 나를 떠나서 한국 국민성 자체가 하지 말라는 짓은 더하고 패야 말을 들을까 말까 하는 민족임.

등산 좀 해보면 국민성 얼마나 미개한지는 금방 알 수 있음.

아예 시민의식, 공공질서, 공중도덕, 준법정신 개념이 없음. 자연보호도 좇까고 거기에 플러스 옵션으로 안전불감증까지.

거기다가 또 성질은 엄청 급해요 등산 즐기러 간다는 사람들이.

당장에 경험해 보고 싶으면 멀리갈거 없이 주말에 경춘선, 중앙선이나 1호선만 타보면 알 수 있을 정도...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지적하면 끝도 없는데 (물론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님)

일단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할 때 술 질펀하게 취해가지고 왁자지껄 떠들고 주저앉아 통로 막고 스틱/배낭 조심하지 않고 옆사람 찌르고

어떤 등산객들은 몸이 불편하지도 않으면서 일반석에 가만 앉아있는 젊은 사람들 (특히 여자한테 많이들 그러더만) 한테 자리양보하라고 강요하고 (등산, 운동하러 간다는 사람이 편한건 되게 추구함) 이런거 네이트판 같은데만 봐도 흔하게 올라오고.

계곡산행 가서 먹은거 뒤처리 안하고 들어가지 말라는 데는 더 들어가서 사진 찍고 앉아있고 취사하지 말라는데 취사하고

생태계 보존 또는 사유재산 등 때문에 약초나 버섯이나 더덕이나 캐지 말라고 써붙여놔도 들어가서 캐고

어떤 아줌마들은 최전방 군사지역까지 가서 어디 연천 대광리였나? 길 잃어서 군인들 안내로 나왔다는 말도 여러번 들었음.

도토리, 열매 등 줍지 말라고 써붙여놔도 한가득 주워오고.

심심치 않게 산에서 담배불 아무데나 버리거나 해서 종종 산불(원인미상) 소식 들려오고.

등산 느긋하게 즐기러 가는 사람들이 앞사람 빨리 안간다고 재촉하고 줄 잡고 올라가는데 서로서로 배려하면 될걸 죽어도 나 먼저 가야겠다고 그러고.

이건 뭐 공공연한 사실인데 등산 관련 동호회가 불륜 등 목적으로 변질된지 오래됐고 (특히 수락산 등이 유명하다고 들음)

나 하나쯤이야, 아무려면 어때, 그럴수도 있지, 지가 날 어쩔거야 이런 마인드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어서...

허구한날 옆나라 일본 욕하는데 국민성이나 시민의식에 있어서는 맨발 벗고 쫓아가도 일본 못 따라감.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러면서 중국 관련 뉴스 나올 때마다 비웃는데 내가 볼땐 걔네나 우리나 거기서 거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