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인근의 주요 능선을 다 다녀본 후 다음에 가보려고 하는 곳이 앵자지맥인데

간만에 청파형께서 양자산 산행을 가자고 하셔서 일요산행을 따라 나섰습니다.

교통이 불편한 곳이라 차량을 가져가고

원점회귀 산행을 위해 주어리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동네가 홈쇼핑면도 아닐텐데 근처 행정지명이 주어리, 상품리, 하품리, 명품리  .. 그렇네요.

아무튼 주어리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차를 놓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코스가 길어 보이지는 않는데

양자산까지 계속 오르막...

시작하자마자 좀 세게 오르더니

계속 오르막 오르막...

아직 2키로 남았는데 계속 오르막~

가끔 헬기장 있는데만 잠시 평지~

땀을 엄청 빼며 오르다 쉼터를 만나 1차 점심을 먹었습니다.

누가 만들어놓았는지 딱 맞춤 쉼터~

날은 그냥 저냥 이때만 해도  바람은 시원했네요.

별 볼일 없는 양자산 정상~

일요일이였지만 사람은 별로 없어 좋더군요.

근처에 얼마나 고압일지 모르는 철탑들이 많이 서 있습니다.

양자산에서 앵자봉 가는길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낳는지

수풀이 우거져 있습니다.

거의 하산하는건가 싶을 만큼 아래로 내려 갑니다.

계속 내려갑니다.

그러다 주어고개 까지 내려오면  이제 내려온 만큼 올라가야죠~

잠시 좌측 주어리 방향으로 내려갈까하다...

간만에 오는 앵자봉은 잘 있나 싶어 다시 오르막을 오릅니다.

저 밑에  마을회관이 보이네요.

여기저기 고압전기줄~

생각해보니 들머리로 오던길가에 엄청 많이 붙어있던

현수막들이 이해가 됐네요.

지금도 참 많아 보이는데

 이놈들을 또 새로 짓고  만든다니..

이 이정표를 보니 대강 앵자지맥의 흐름을 알거 같습니다.

팔당호 인근 정암산에서 시작해 무갑산으로 가는 길... 길이가 꽤 기네요.

언제 디뎌볼까...

앵자봉 오르는길은 양자산에 비해 수월한 편입니다.

가는길에 꽃구경도 할만큼 여유가 생겼네요.

물론 발빠른 일행분들과는 거리차이가 꽤 나긴했지만..

그래도 정상에 도착하여 주변 구경 합니다.

꽤나 오래전에 왔던곳이라

저 골프장 말고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느린 발걸음 탓에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하산을 서두릅니다.

양자산에도 산딸기가 꽤 많더니

이쪽 능선은 그보다 더 많은 산딸기가 익어있네요.

가끔 하나씩 훑어 먹어보면 예전 어릴때 먹던 그 맛이 제법 납니다.

상품리쪽으로 하산~

표지판이 엉망이라 한 1.5 키로 남은줄 알았는데

갑자기 산행 끝이 되버리네요.

이럴땐 그래도 기분 좋습니다 ~

반대로 한 오백미터 남았다고 표지판 서있더니 한 이키로 걸으면 화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