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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적 공산주의가 가장 효율적인 이유앱에서 작성

ㅇㅇ(121.254) 2022.08.03 07: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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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코뮌(자치정부)을 예로 들어보자. 어디에 있건 상관은 없다. 심지어 자코뱅주의자들이 모든 공동체적인 관습을 파괴하려고 최선을 다한 프랑스도 괜찮다. 그 코뮌이 숲과 잡목림을 소유하고 있고, 그 숲에 나무가 풍부하게 우거져 있다고 치자. 모든 사람은 이웃의 여론 말고는 다른 허가나 방해를 받지 않고 각자 원하는 만큼 나무를 가져갈 수 있다. 목재로 쓰일 나무들은 항상 귀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분배를 해야 할 것이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목초지의 경우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목초지가 충분하고 넉넉하다면, 아무런 제한 없이 그리고 각 농가의 가축의 수가 얼마이든 상관없이 목초지에서 풀을 뜯게 할 수 있다. 목초지가 부족하지 않는 한, 가축이 풀을 뜯어 먹는 땅을 분할하지 않을 것이고 여물을 아까워하지도 않을 것이다. 스위스의 모든 코뮌과 프랑스와 독일의 수많은 코뮌은 공동 목초기가 있으면 어디든 이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동유럽 나라들의 경우에는 거대한 숲들이 있고 땅도 부족하지 않다. 그런 나라의 농부들은 각자가 한정된 범위에서 땅이나 목재를 할당받는다는 생각 없이 필요한 만큼 나무를 베어내고, 원하는 만큼의 땅을 경작한다. 하지만 그것들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곧바로 목재는 각 가정의 필요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벨 수 있게 될 것이고, 땅은 분할될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이미 이런 일이 행해지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 이 제도는 다음과 같다. 공동체가 소유한 것들이 충분할 경우에는 어떤 할당제나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필수품들이 모자라거나 부족해지면 공정하게 할당하고 나누는 것이다. 유럽에 사는 3억 5천만 명의 인구 중 2억 명이 이 자연스런 공산주의 제도를 여전히 따르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대도시에서도 한 가지 필요한 물자를 배분하면서도 똑같은 제도가 널리 행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충분하기만 하다면 물이 각 가정에 아무 제한 없이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공급이 부족해질 걱정이 없는 한, 어떤 수도 회사가 각 가정의 물 소비량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 원하는 만큼 써라! 그러나 큰 가뭄이 들어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면, 수도 회사들은 신문에 간략한 공지를 내어서 상황을 알릴 것이다. 그러면 시민은 물 소비량을 줄이고 물이 낭비되지 않게 할 것이다.
그러나 물이 실제로 부족해지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 할당제에 의지해야 할 것이다. 이 방법은 워낙 자연스럽고 상식에 맞는 것이라서, 1871년에 파리 시가 두 번이나 봉쇄되었을 시기 동안에는 두 번 모두 할당제가 요청되었고 시행되었다.

이러한 할당 배급제가 어떻게 잘 운영되는지를 보여주려고 세부적인 것들을 조사하고 상세하게 목록을 작성할 필요가 있을까? 이 제도가 현재 시행되는 것보다 분명히 더 공정하고 평등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이 모든 목록과 세부 사항은 중산층 사람들을 설득시키지 못할 것이고, 애석하게도 중산층의 편견에 감염된 노동자들을 설득하는 데도 쓸모가 없을 것이다.

이들이 생각하기에 민중이란 국가가 업무를 그만두자마자 서로를 공격해서 상대의 것을 게걸스럽게 빼앗을 준비가 된 야만인 무리이다. 그러나 민중이 솔선수범해서 일을 결정하고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만이 다음과 같은 사실에 의심을 품을 것이다. 즉, 민중이 상황을 자유롭게 통제할 수만 있다면, 가장 엄격한 정의와 평등의 원칙에 따라서 모든 사람 각자에게 필요한 것들을 분배할 것이란 사실을 말이다.

민중이 모인 모임에 가서 사냥한 고기 같은 맛있는 음식들은 게으른 귀족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위해 남겨놓고 병원에 있는 아픈 사람들에게는 검은 빵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낸다면, 분명히 야유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모임 자리 혹은 거리 모퉁이나 시장에 가서, 가장 맛 좋은 음식들은 아프고 허약한 사람들, 특히 아픈 사람들을 위해 남겨놓아야 한다고 연설을 해보라. 온 도시에 자고새 다섯 쌍과 백포도주 한 상자밖에 없지만 이것들은 아픈 사람들과 회복기 환자들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해보라. 아픈 사람 다음에는 아이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말해보라. 모두에게 돌아갈 만큼 충분하지 않을 경우라면, 우유와 염소젖은 아이들을 위해 남겨놓아야 한다고 말해보라. 만약 공동체가 극도로 절약을 해야 할 경우라면, 아이들과 나이든 사람들에게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의 고기를 주고, 건장한 사람에게는 마른 빵을 주어야 한다고 말해보라.

한 마디로 말해서 이런 저런 필수품들이 부족해져서 조금씩 나누어주어야 할 경우, 그것들은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주어야 한다고 말해보라. 그렇게 말하고 나서 당신의 의견이 과연 보편적인 동의를 얻어내는지 아닌지를 한번 살펴보라. 배불리 먹는 사람은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민중은 이해할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이것을 이해해왔다. 심지어 사치스럽게 살던 아이조차도 거리로 내쫓겨서 민중과 접촉하게 된다면 이 사실을 금방 이해할 것이다.

군인들의 제복과 병영내의 군대 식당을 문명의 결정판으로 여기는 이론가들은, 국영 식당과 ‘간이 급식소’ 제도를 틀림없이 시작하려고 할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지적할 것이다. 그런 커다란 부엌들이 만들어지면서 연료와 음식이 절약되고, 누구든 그곳에 가서 자기 몫의 스프와 빵 그리고 채소들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이런 장점이 있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방면으로 이미 경제적으로 중요한 절약들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또한 100가구의 화덕에 각자 불을 피우기보다는 한꺼번에 100가족 분의 스프를 끓이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사실도 분명히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주장한다. 즉, 어떤 주부가 자기 냄비와 자기 집 화덕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면, 어느 누구도 그녀더러 공동 부엌에서 요리된 감자를 가져가라고 강요할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각자가 원하는 대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혹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할 ‘자유’가 있기를 원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커다란 공공 식당들이 생겨나서 우리의 식탁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요즘에는 그런 식당들에서 사람들이 식중독에 걸리곤 한다. 이미 파리의 주부들은 정육점에서 고기 국물을 사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온갖 스프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또 런던의 주부들은 이미 구워진 고기 덩어리를 살 수 있으며, 사과 파이나 대황으로 만든 파이를 빵집에서 소량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시간과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미래에 공공 빵집이나 공공 식당이 세워져서 속임을 당하거나 식중독에 걸릴 위험 없이 조리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사람들이 기본적인 식사를 하러 공공 식당에 가는 일이 분명히 일반적인 일이 될 것이고, 개인적인 입맛에 맞게 마지막에 뭔가를 첨가할 수 있는 여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엄격하고 고정된 규정이나 의무로 만드는 것은 반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런 것들은 가혹한 압제나 미신에 의해 왜곡된 두뇌에서 생겨난 병적인 생각이다.

누가 코뮌의 음식에 대한 권리를 가지게 될까? 이 물음은 분명히 우리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는 첫 번째 질문이다. 모든 마을은 직접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것이고, 우리는 이 해답이 모두 정의감에 따라 나올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노동이 다시 조직될 때까지 혼란스런 시기가 계속되고, 실업자들 중에서 상습적으로 게으른 자와 진짜 노동자를 구분하기가 불가능한 시기 동안, 이용 가능한 식량은 예외 없이 모두에게 나누어져야 한다. 이 새로운 질서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코뮌에서 모습을 감출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아량이 넓었고 천성적으로 원한의 감정을 품지 않는 다수 민중은 함께 남아 있는 모든 사람과 빵을 기꺼이 나눌 것이다. 남아 있는 사람이 정복자이든 정복당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런 생각에 고무될지라도 혁명에는 아무런 손실이 없을 것이다. 일이 다시 시작되면, 어제의 적대자들이 같은 작업장에 나란히 서서 일하게 될 것이다. 자유롭게 일하는 사회에서는 게으름뱅이들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의 비판자들이 곧바로 소리친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면 식량이 부족해질 것이다!”
“그만큼 더 좋은 일이다”라고 우리는 말한다.
그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민중이 충분히 먹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나라 전체가 공산주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라면, 필요한 식료품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이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도시인 파리를 예로 들어보자. 파리는 매년 수천 톤의 곡물, 40만 마리의 소, 30만 마리의 송아지, 40만 마리의 돼지, 200만 마리 이상의 양, 그 외에 사냥으로 잡은 아주 많은 양의 짐승과 조류를 소비하는 곳이다. 게다가 이 거대한 도시는 2천만 파운드가 넘는 버터, 2억 개 이상의 달걀과 다른 식료품을 필요로 한다.

파리는 미국, 러시아, 헝가리, 이탈리아, 이집트, 인도에서 밀가루와 곡물을 수입한다. 육류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심지어 루마니아와 러시아에서도 수입한다. 전 세계에서 식료품과 관련해 파리에 기여하지 않는 나라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파리와 다른 대도시는 어떻게 식료품들을 공급받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즉, 시골 지역에서 길러지고 기꺼이 도시로 보낼 준비가 된 농산물을 이런 도시들이 어떻게 신선한 상태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권력과 권위’를 믿는 사람들에게 이 문제는 아주 간단해 보인다. 그들은 먼저 경찰, 군대, 단두대 같은 억압 기구를 갖춘 강력하고 중앙집권적인 정부를 세우려 할 것이다. 이 정부는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료품에 관한 목록을 작성할 것이다. 그런 뒤 나라를 생필품 공급에 따른 지역으로 분할한 다음, 어떤 날에 어떤 장소로 지정된 양의 특정한 식료품이 보내지도록 명령을 내릴 것이다. 그래서 그 식료품이 특정 역에 수송이 된 다음, 지정된 날에 특정 관리가 수령해서 특정한 창고에 보관하도록 명령을 내릴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완전한 확신을 갖고서 주장한다. 이러한 해결책은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말이다. 이것은 실현이 불가능한 제멋대로의 공상에 불과하다! 펜대를 잡고 연구하는 이론가는 이런 식의 공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과 만나게 되면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1793년 프랑스 상황이 이미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런 이론가 모두는 개인 속에 존재하는 독립 정신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시도는 광범위한 반란을 불러일으키고, 서너 명의 매수자를 생겨나게 하고, 도시에 저항하는 시골마을들을 생겨나게 하는 식으로 변해갈 것이다. 그곳에 이런 제도를 강요하려는 오만한 시도를 한다면, 온 시골이 도시에 대항해서 무기를 손에 들고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자코뱅식의 과격한 유토피아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그러니 다른 형태의 어떤 조직이 이런 경우에 들어맞을 수 있는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프랑스 대혁명 시기에 시골 지역들은 대도시를 굶주리게 했고 혁명을 망쳐놓고 말았다. 그러나 1792년과 1793년에 프랑스의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는 곡물 생산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 하지만 영주의 땅을 손에 넣고 그 땅으로부터 수확을 한 농민들은 종이돈에 불과한 지폐를 받고는 자기들이 생산한 곡물을 내놓으려 하지 않았다.

농민들은 자기들의 생산물을 손에 쥐고서 가격이 오르거나 금이 도입되기를 기다렸다. 국민의회의 가장 엄격한 규율들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법적인 집행으로도 농민들의 동맹을 해산시키거나 곡물을 팔도록 강제할 수 없었다. 국민의회의 의원들은 곡물을 시장에 내놓지 않는 사람들을 거리낌 없이 단두대에 보냈고, 식료품을 투기하는 자들 역시 무자비하게 처형했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곡물은 나오지 않았고, 도시민은 굶주림으로 고통 받았다.

그렇다면 농부가 행한 힘겨운 노고의 대가로 무엇이 제공되었을까? 혁명 정부가 발행한 아시냐 지폐, 즉 매일 가치가 하락하는 종잇조각들로 지불하겠다는 약속이었지만 그것조차 제대로 지켜질 수 없었다. 40파운드가 적힌 종이쪽지로는 장화 한 켤레도 살 수 없었다. 농민들이 셔츠 한 장 살 수 없는 종잇조각과 자신의 1년 노동을 바꾸는 것에 분개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그것이 아시냐 지폐로 불리든 노동지폐로 불리든 간에 아무 가치가 없는 지폐가 생산자 농민에게 지불되는 한, 상황은 언제나 똑같을 것이다. 시골은 자기들이 생산한 식량을 내놓지 않을 것이고, 도시는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을 것이다. 설령 반항하는 농민들을 예전처럼 단두대로 보낸다고 해도 말이다.

우리는 농민이 행한 노동의 대가로 쓸모없는 종이돈이 아니라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해야 한다. 농민에게 필요한 것은 땅을 경작할 수 있는 적절한 농기구들, 악천후로부터 보호해줄 옷들, 희미한 골풀 양초나 수지를 대신할 등불과 기름이고, 삽, 갈퀴, 쟁기인 것이다. 현 상황에서 농민은 이런 온갖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힘겹게 지내고 있다. 그 까닭은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궁핍에 시달리는 그들의 힘겨운 삶 속에서는 이런 수많은 유용한 물건을 구입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즉, 그것들을 살 돈이 없기 때문이다.

도시는 때를 놓치지 말고 농부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부유한 도시민의 아내들을 위해 값비싼 장신구들을 만드는 대신에 말이다. 파리의 재봉틀이 시골 주민이 입을 작업복과 일요일에 입을 옷들을 만들도록 하자. 영국과 러시아 귀족들 그리고 아프리카의 금광 거물의 부인들이 입을 야회복을 만드는 대신에 말이다. 공장들과 주물 공장들은 농기구들, 삽, 갈퀴 같은 것들을 생산하게 하자. 영국이 프랑스 와인을 수입하는 조건으로 프랑스가 그런 물품들을 보내기를 기다리는 대신 말이다!

더 이상 도시가 시골 마을에 붉은색과 푸른색 혹은 무지개 색 견장을 두른 감독관을 보내서 농민이 생산한 것을 이곳저곳으로 가져오라는 명령을 전달하지 못하게 하자. 그 대신에 시골 주민에게 친절한 사절단을 보내서 우호적인 방식으로 그들에게 권유하도록 하자.

“여러분의 생산물을 우리에게 가져오시오. 그리고 우리의 창고와 가게에서 원하는 모든 제품을 가져가시오.”

그러면 사방에서 식료품들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농민들은 자기에게 꼭 필요한 것만을 남겨놓고 나머지는 도시로 보낼 것이다. 그러면 역사상 처음으로 농민은, 도시에서 일하는 이 노동자들이 자기를 착취하는 자들이 아니라 자기의 동지이며 형제라고 느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하기 위해서 산업을 완전히 바꾸는 일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아마도 어떤 분야에서는 이 말이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도시가 농민들에게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고 있는 옷, 시계, 가구, 간단한 도구들을 값싸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개혁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 직조공, 재봉사, 구두장이, 양철공, 목수, 그리고 다른 특수한 기술을 가진 많은 사람은 유용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만들어내는 일에 쉽게 자기 에너지를 쓸 수 있으며, 순전한 사치품 생산은 삼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대중의 마음이 이런 변환의 필요성을 충분히 확신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을 정의롭고 진보적인 행동으로 여길 수 있어야 한다. 더 이상 대단하신 이론가들이 몽상하는 그런 꿈에 속아서는 안 된다. 그들이 꿈꾸는 혁명이란 산업에서 나오는 이익을 손에 넣는 것만으로 혁명을 제한하고, 생산과 유통은 현재와 똑같이 놔두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전체 문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견해이다. 더 이상 농민들을 크나큰 숫자를 적어 넣은 종잇조각으로 속이지 말라. 그 대신 농민의 생산물을 그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바꾸게 하라. 그러면 땅의 수확물들이 도시로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하지 못하면 도시는 굶주리게 될 것이고, 반동과 절망이 뒤를 이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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