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이름만 대면 아는 자동제어 쪽 에서 일한다.

전기기사로 밥을 먹고 살라는거 아니다.

전기기사는 기본스펙이다.

현장에서 뭘 배워 나가느냐가 중요한데.

일단은 기본은 해놓고 시작해야 성공한다.

니들 눈에 전기기사가 할일이 건물 시설관리 따위만 들어온다면 시야가 엄청나게 좁은 것이다.

대기업 시스템이나 플랜트 분야는 둘째치고

하다못해 대기업 공장 보전이나 공무 같은 일들도

큰공장에 가본적이없으니  상상도 안되는 것이다.

내가 말한 위 직종들이

물론 상대적이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다.

대기업은 대우도 좋다.

전기는 기술이기 때문에 어떤분야든 익히면 나이먹어서도 인정받고 오래 일한다.

할일 많다.

걱정말고 일단 따라.

형은 인생이 어찌어찌 돌고돌아

늦게 일을 배웠다.

그나마 작년에 공사기사 따고 이번 2회차 전기기사실기 준비중이다,

작년에 여기서 도움도 많이 얻었지.

아무튼 니들보다 늦고 어렵게 산 형의 조언이다.

나중에 회사다니면서 따면 엄청 빡세다.

딸 수 있을때 무조건 따라.

물론 기사만 있다고 인정받지는 않지만

적어도 기사없는놈이 무시는 못한다.

왜냐면 단순한거 모른다고는 까여도

조금만 깊게 들어가도 기사 딴애한테 털리게 되어있다.

더 신기한건 기사 공부가 아무리 암기고 요령이고 그래도

합격을 한다는 건 나름 고속도로를 뚫어 놓은것이다.

고속도로 뚫은 시간이 아깝고 길이 당장 보이지 않아도

어느순간 지름길이 었다는걸 알게 될 것이다.

돌아보면 기사공부할때의 

어렵고 괴로운 시간들이 다 헛된 시간들이 아니라

모두 재산이고 능력이다.

기꺼이 어렵게 공부해라.

형 간다.

합격하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