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안기 합격생이고 인강을 듣다가 도저히 시간 낭비인 것 같아서 접고 혼자 공부했던 사람임

인강은 ㅇㄷㅇ꺼 들었고 다른 데 강의는 안들어봐서 모르고 다른 기사들도 공부를 안해봐서 모름

그냥 내 주관적인 의견을 적어봄

1. 기사는 100점 만점에 60점만 맞으면 되는 절대평가이다.

남들보다 1점이라도 더 높아야 하는 상대평가가 아니고 커트라인, 그것도 100점 만점에 60점만 맞으면 되는 시험이다.

근데 인강 강사들은 100점 맞는 걸 목표로 해서 가르친다.

이 말이 뭐냐면, 존나 지엽적이고 기출 빈도도 높지 않지만 '00년도에 기출됐었다'라는 이유만으로 다 외우라고 가르침.

물론 강사 입장에서 60점만 맞으면 되니 공부 안해도 됩니다 라고 할만한 입장도 아니고, 뜬금없이 이상한 곳에서 문제가 나와버리면

왜 이 부분은 안 가르쳤냐고 클레임에 대한 부분도 신경을 써야겠지만

내 입장에서 훌륭한 강사는 "합격 가능한 범위에서 공부할 범위를 좁혀주는 사람" 이라고 생각함.

몇 번 나오지도 않은 파트의 문제 갖고 와서 그걸 맞추려고 공부하는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함.

2. 그냥 책 읽어주는 수준으로 강의하는 강사가 너무 많다.

물론 책 집필에 그 사람들이 관여했겠지만 책 집필이랑 가르치는 것은 또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함.

강의 보고 있으면 그냥 책에 있는 내용 띄워 놓고 밑줄 좀 그어주고 별표 좀 치는 수준에서 끝내는게 대부분임.

막말로 그럴거면 인강을 왜 봄? 책만 보면 되지.

내가 인강을 봤던건 (특히, 산암기 같은 경우)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 그리고 암기를 잘 할 수 있는 팁이 있는지

예를 들면, 두문자 암기나 연상 암기법 등 효율적인 '공부 스킬'을 얻고자 함이었는데 이런 건 거의 없었음

그냥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니 다 외우세요~ 이게 끝임

진짜 강의에 열정이 있는 강사라면 수험생들이 좀 더 쉽게 외울 수 있는 암기법을 본인이 연구해서 알려준다거나 그래야 하는거 아님?

3. 1번과 2번의 내용을 감안했을 때, 강의료가 너무 비싸다.(유튜브 강의 등 무료 인강 듣는 사람은 제외)

내가 들었던 산안기 실기 기준으로 25만원 정도 했다. 근데 그만큼 돈값을 했느냐? 절대 아니다.

나는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는게 있었는데 만약 내 돈 냈다면 진짜 조온나 아까웠을거다.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그런지 강의 수도 존나 많다.

근데 정작 내용을 보면 대충 이론>이론핵심정리>예상문제풀이>기출문제풀이 뭐 이런 순서로 가는데

굳이 이론을 하고 핵심정리른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이론핵심정리 > 기출해설 정도만 해도 될거 같음

물론 인강 내용 중에서도 도움 되는게 아예 없진 않다.

근데 그 가뭄에 콩 나듯 있는 팁 얻겠다고 돈이나 시간 비용 쓰는 건 진짜 비효율적임(이건 무료 인강도 포함)

결론 : 다른 기사는 잘 모르겠지만 산안기는 필기 합격할 정도면 실기도 기출만 공부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