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공부 좆도 안하다가 발등에 불 떨어져서 펜대잡고 공부하려고 마음먹고 나서 첫번째 하는게 필기구 등 마련하기

혹자는 필기구가 있어야 공부를 하지!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는데

여기서 핀트를 맞춰야하는건 필기구 풀셋을 맞추는 그 자체가 아니라 하려는 공부에 초점이 맞춰진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쓰고 호평을 받는 필기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것을 마련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서 하려는 공부는 온데간데 없고 며칠간 시간을 허비한다는 점.

대강 알아보고 대형문구점이나 마트같은데 가서 직접 써보고 자신이 편하다고 느낄 수 있는거 하나 빨리 골라서 한두시간이면 끝낼 일을

남들은 뭐가 좋다는데 이게 좋은가 이건 어쩌네 하면서 도구 자체에 집중함.

거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면 그런 필기구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백원 이백원 싸네 비싸네 비교해가면서 준비하다가 정작 필기구 풀셋 마련하고 난 후에는 빡대가리들의 작심삼일 패시브로 하려던 공부에 대한 의지 자체가 사라져서 도루묵행.

필기구와 비슷한 걸로 인강 강사, 교재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