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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6월2일의백수짓은(자갤러와인터뷰하는취씨)-05

취직씨발놈아(183.101) 2014.06.02 01:07:49
조회 661 추천 0 댓글 3

2014년 1월에 인터뷰 글을 올린뒤로 꾸준글만 싸다가 야심한 밤에 끄적대보겠음

 

자갤러: 안녕하세요

취씨: 안녕하세요. 오랜만의 미팅이네요.. 취갤에서는 항상 이런글을 올리는게 익숙한데 자갤에서 쓰려니 영 어색하네요.. 이번 회의 주제는 뭔가요?

자갤러: 주제도 주제지만 젤 궁금했던 건데 만날 신지 시집가기 전에 합격해야 된다는데 이런 글을 쓰시면서 합격하신 자격증이라도 있나요?

취씨: 있죠.. 정보처리기사 필기도 올 상반기에 패스했고, 물론 실기는 운이 없어서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한국사 3급, 상공회의소 한자 3급을 취득했네요..

자갤러: 1회때 미팅했었지만 취씨님은 워드 1급 붙어도 누가 축하안해준다면서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취씨: 학창시절에 친구녀석이 워드 1급 자격증 가지고 자랑하는 거에요.. 물론 나도 한번 해봐야지 했는데 넌 죽어도 못딴다고 하니까 자존심이 상했네요. 워드 1급 시험친다니까 가족이며 친척들이 하는 말이 '넌 하지마라'고 하는거에 상처받았죠

자갤러: 학창시절에 워드 자격증이 갖고 싶었나 보네요..

취씨: 네.. 진심으로 따고 만다 그생각이었죠.. 워드 2급 필기 공부하다가 들켜서 쓰레기통행으로 직행했던 쓰라린 시절도 있었고.. 지금은 그저 추억이죠..

자갤러: 옛날에 워드 자격증의 위상은 어느정도였나요?

취씨: 취득하면 반에서 영웅대접이고 과장인거 같지만 VIP수준인듯 합니다만.. 지금은 그 자격증은 따도 쓰레기 취급당하더군요..

자갤러: 자격증을 공부하는 이유가 뭔가요?

취씨: 물론 남다른 에피소드도 있지만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학창시절에 한(응어리)도 있었고, 취미이자 자기계발 수단이죠..

취씨: 요즘은 워드나 컴활이나 상시검정이지만, 옛날에는 정기검정만 있었어요.. 정기검정의 단점은 발표가 늦거나 일일이 필기도구와 사인펜을 지참해야 되서 번거롭죠.. 상시검정은 필기도구를 가져갈 필요도 없고, 시험도 자주 있어서 편하네요.. 그 대신 자격증의 메리트가 떨어진다는게 단점이죠.

자갤러: 자격증 시험을 치면서 느낀 점은요

취씨: 상시시험장에 가면 부모 손잡고 시험치는 아이들과 학원버스로 단체 시험을 치는 학생들을 볼 때 저는 그 당시에 하고 싶어도 못했던게 눈물이 나네요.

자갤러: 또다른 에피가 있다면..

취씨: 상의 직원분들이 자주 시험치러 가면 한심하게 보거나.. 절 싫어하는 것도 이유고.. 예전에 ICDL 시험치러 지방 원정갔을때 '꼭 여기로 시험쳐야 겠냐'고 그러더군요.. 그만하면 자격증에 대한 열정이 어느정도인지 아시죠?

자갤러: 왜 취씨님을 싫어하시는거 같으세요

취씨: 1회때도 말씀드렸듯이 시험보는 사람의 나이가 다르고 그래서 불편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제가 오는걸 싫어하는거 같더군요..

취씨: 알바하는 곳에서도 알바동생이 왜 저보고 딴데서 일하면 안되냐고 그러더군요.. 다른 직원한테는 안그러면서

자갤러: 음.. 말씀을 들어보니까 사연이 많으신 분이네요

취씨: 자격증을 취득했을때 주변사람들의 반응도 절 기분나쁘게 해요.. 쉽게 이야기 하자면 우리나라는 몇살에 뭐 해야 된다는게 정해져 있잖아요.. 제도화 되어 있으니까.. 제가 참고로 20대 중반에 한자 6급을 취득했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데.. '한심하다'였어요..

취씨: 제가 한심하다고 생각하는거는 자격증 급수도 본인 실력에 맞게 취득해야지.. 실력도 안되면서 무작정 1급 딴다고 그러는게 제 입장에서는 한심한거죠.. 취업을 예로 들면 실력도 안되면서 연봉은 꼭 3천 되야 한다. 대기업만 쓰겠다고 하는것과도 같은 이치죠.. 물론 저는 대기업에서 알바도 해본 경력도 있고, 중소기업도 그렇고..

자갤러: 취씨님은 중소기업 예찬론자이신가요?

취씨: 아니요.. 중소기업에 근무했을 때 저한테 왕따시켜서 그곳은 가고 싶지도 않아요. 참고로 사무직이었죠..

자갤러: 퇴사사유가 왕따당해서인가요?

취씨: 네 그렇죠. 퇴사사유 0순위는 일이 힘든게 아니라 사람이 힘든거죠..

취씨: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는데 이해 안가는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고 지면 관계상 대화를 마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스무살때 대학에 가야되고~ 불라불라 이런식으로 제도화 되어 있다고 앞에서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왜 나이처먹고 자격증 공부한다고 그러면 뭐라하는거죠? 내가 뭐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도 없는데 오지랖들이란.. 사촌동생이 한말 아직도 잊지 못하는게 인터넷정보관리사 2급 취득했다고 지랄하는거 있죠.. 나이에 맞게 행동하라고.. 내가 늦게 취득하고 싶어서 했나요? 학창시절에 하고 싶어도 못하니까 그런거지..

자갤러: 사촌동생분은 뭐하시는 분이신가요?

취씨: 임고준비중이요.. 나도 한국사 3급 있으니 임고 시험은 칠수 있거든요..

자갤러: 혹시 임고 준비하시게요?

취씨: 아니요.. 저는 고시공부보다 자격증을 선호하는 사람이라서요..

자갤러: 그렇다면 철저하게 자격증에 올인하시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취씨: 네.. 너는 임고 붙어라 나는 한국사 1급 딴다 이런식이죠..

자갤러: 음 그렇군요

취씨: 이제 지면관계상 인터뷰를 마칠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천사소녀네티 드립이나 치고 한잠해야겠군요

 

 

........................................................................................................................................................

 

 

마지막으로 사촌동생에게 고하는 말

 

사촌동생아 니가 잘난건 알겠는데 이런식으로 사람 깔보고 그러는거 아니다.

 

인생은 길게 봐야 되는건데 니가 아직 어려서 철이 없는건 이해한다.

 

고시준비하는 사람들을 나쁘게는 보지 않지만 그들 마음속에는 남다른 우월의식이 자리잡고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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