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지금은 없어진 영등포 교도소(실제론 고척동에 있었음) 근처에 살아서 동네 아는 교도관분들이 좀 계셨는데 체시 끝나고 연락드려서 만나서 걍 이것저것 들었던 내용들 풀어 볼게.

1.직렬특성상(낮은 점수컷) 사회생활좀 하다 온 30대이상 신입 비율이 꽤나 있는 편인데 이 사람들은 대체로 엄청 만족해 하며 다닌다더라. 20대에 첫직장이 이곳인 사람들은 좀 적응 못해하거나 힘들어해서 상대적으로 면직률이 높다고 하심

2. 체력시험이 그나마 요새 체계적으로 된거라 함 ㅋㅋㅋ 3년전인가 윗몸  첫날에 깍지끼고 하다 한명 거품물고 쓰러져서 (저혈당 쇼크였다고함) 담날에 귀잡는거로 급 바꾸고 진행해서 형평성 문제가 생겼다고함. 이 일 벌어지고 명사적으로 깍지 잡는걸로 서류로 못밖음.부정 생기지 않게 육상연맹에 위탁은 덤이고.

3.2000년대 초반에 교도관이 수형자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당시 너무 과밀 수용에 근무시간 등 교도관 처우도 너무 안좋아서 민심이 흉흉하다가 이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서 교도관들이 파면까지 각오하고 파업해서 법무부 앞으로 단체 시위 예정이었다고 함.(행학 공부한사람들은 파업 불법인거 알거임)
그때 장관이 강금실이었는데 어찌저찌 심상치 않은 분위기 냄새를 맡았는지 전국 각지 교도소들 직접 돌면서 처우개선 약속하고 엄청 달래서 겨우 넘어갔다함.

4.사실 이게 핵심인데 본인도 면접관으로 한번 들어갔었지만 진짜 미흡받기 어려우니 너무 부담갖지 말라하심.
교정은 타작렬관 다르게 이미 2차시험(체력)으로 또 인원을 날린 상태이기 때문에 진짜 한큐에 탈락시키는 미흡은 지양한다고 함.
체격이 왜소해서 마이너스가 있거나 체격이 크면 무언의 가점같은건 혹시 암암리에 존재하냐 여쭷는데 마이너스고 자시고 그런애들은 거의 체력시험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그런건 없다고 하심.면접관도 사람인지라 키크고 얼굴 괜찮은 사람을 선호는 하겠지만 그런걸로 미흡줄 새키를 보통이나 우수줄일은 절대 없다고 함.

5.현직되면 교도일땐 어려운일 안시키니 일은 쉬울텐데 퇴근후에 자기계발 한가지는 꼭 하라고 신신당부하심.
워낙 일이 쉽고 단순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게을러지고 뭔가 나사빠진 인간이 될 수 있다면서 어학이든 7급이든 뭐 하나는 꼭 하라고 강조하심.

6.연수원가면 공부 빡세세 하라고 신신당부하시며 마무리 함.

사실 면접팁점 얻을까한거였는데 김정은 만세하지 말라고 하고 주체사상 읇조리지 말고 거짓말 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심;
아 그리고 면접관이 뭐라뭐라 조언이나 답변 보충해주면 걍 거기에 꼬투리잡지말라고 한건 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