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좆방으로 튀었다만... 문득 떠오르는 추억이 있어서 글 써본다. 수도권 소였음.

개짬찌때... 비가 추적추적 오는날...

내 우산은 개 튀는 우산이다. 첨부한 사진보다 더 요란함.

헷갈릴수가 없는, 그정도로 요란한 우산임.

교갤에서 하도 우산도둑 많대서 일부러 준비해감ㅋㅋ

퇴근길에 짬주임이 내 우산을 가져가더라.

그래서 '그거 제건데 헷갈리신것같아요~' 라고 했지.

자기도 머쓱한지 '아 그래?' 이러고서는 ㅋㅋㅋ

내 우산을 주섬주섬 챙겨가더라?

그래서 나도 머쓱하게 웃으며 'ㅎㅎ... 저 우산이 하나밖에 없어요'
라고 했다.

돌아오는 답변...

'아 그럼 나는 비맞고 가라고? 자기건 자기가 알아서 챙겨야지. 여긴 원래 먼저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여~!'

다음날 선배랑 얘기하다가 어제 우산 얘기를 해줬음.

원래 그런 새끼라함ㅋ

그날부터 좆방직으로 튈 준비함ㅋ

저 한놈 빼고는 다들 정상이었음. 다른 소들도 비슷하겠지? 물 흐리는놈은 정말 극소수긴한데 그 한마리가 너무 또라이임..

적어도 여긴 우산도둑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