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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현직이다. 신규직원들한테 뭐 좀 알려주고 싶어 글 싼다. (5)

유동청송깐수(218.149) 2021.08.29 13:14:32
조회 3057 추천 51 댓글 18



자, 서신과 환자 발생 퀘스트를 공략하기 전에,


댓글과 다른 글들을 읽어보고 걍 무시하면 안 되나? 하는 의견에 대해 나름대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난 신규 후배님들한테 근무태도라든가 직업윤리라든가 그런 뜬구름잡고 같잖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야근 들어와서 그냥 내일 보고전 내세요~ 하는 말은 사실 내가 가장 잘하는 말이고 많이 한 말이다.


문제는 그렇게 내일 하세요 하고 미루면, 그걸 알았다고 하고 내일 하는 수용자가 있는 반면,


최상급 1% 또라이들은 절대 안 넘어간다.


특히 조사징벌 수용동이 그런 경우가 많은데, 근무자들이 근무보고서에 적는 것 그대로


'눈을 부라리며 금방이라도 근무자를 공격할 것처럼 주먹을 꽉 쥐고 큰 소리로 고함을 치며 욕설을 하는~'


상태로 후배님들한테 대든다는 것.


차라리 저 상태면 그냥 TRS로 고렙들을 부르면 쉽지,


조곤조곤 침착하게 따지면서 그냥 지나가려 하면 벨 누르고 벨 누르지 말라고 하면 비상벨을 눌러 자는 사람 다 깨우고


"김담당님이 자꾸 제 말을 무시해서 어쩔 수 없이 눌렀습니다." 로 시작하는 궤변을 침착하게 늘어놓으면


생각 외로 징벌을 먹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저 정도의 고렙 퀘스트를 주는 놈들은 이미 조사방이나 징벌방에 있는 놈일 경우가 많다는 것.


미지정이나 조사 징벌 수용자는 잃을 게 없으므로 규율위반행위적발보고서(속칭 스티커)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징벌은 더더욱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미 징벌 중인데 징벌 더 늘어나는 걸 두려워하는 수용자는 거의 없다.


애초에 스티커나 징벌을 두려워하는 수용자는 조사징벌 거실에 들어오는 경우도 잘 없다.


또한 억지로 조사 건수를 늘려봐야 조사계의 업무부담만 늘려주는 꼴이므로 말처럼 일이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


조사 건수 하나 당 들여야 하는 수고는 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여튼 조사와 징벌에 관련해서는 이제까지 쓴 글보다 훨씬 더 길어지니 추후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일단은 우리 김담당님의 일이 이렇게 진행된다는 걸 알려나 주자는 마음에서 쓰는 것이니 현직들은 너무 고깝게 보지 말자.




자아, 그럼 이번엔 서신과 환자발생 퀘스트를 알아보자.




"담당님~ 아까 이거 못 내서 그런데요, 이거 좀 나가시는 길에 내주시면 안됨까?"


보통은 3천얼마하는 등기라벨우표를 박은 편지를 주며 위 대사를 출력하는 경우가 많다.


소마다 다르지만 하루에 2번 혹은 수시로 편지를 걷어 담당근무자가 소 내에 있는 우체통에 넣는다.


그러면 사회복귀과의 서신담당 근무자가 이를 수거해서 우체국에 전달하는 형식으로 서신이 나간다.


이런 일련의 과정 역시 주간에 이뤄지는 것이 보통인데,


도둥놈이 그날 일과가 바빠서 급한 편지를 제 시간에 못 내는 경우 김담당에게 저런 퀘스트를 던져주는 경우이다.


김담당이 있는 소의 분위기를 보고 퀘스트를 해결하자.


수시로 받아서 내주는 분위기다? -> 그럼 냅다 받아서 내주자.


하지만 정해진 시각에만 일괄적으로 수거한다? -> 이 경우 잘 생각해야 한다.


수용자들의 경우 별 같잖은 걸로도 다 시비를 트고 그걸 일을 키워 인권위 진정을 넣고 고소를 하기 마련인데,


서신에서도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곤 한다.


주간 본무 주임이 깐깐한 성격이라 FM근무자로 유명하고 수용질서가 엄격한 와중에 서신 수거 시각이 정해진 경우,


이를 피해 문제가 있는 서신을 비교적 널널한(?) 야간근무자인 김담당의 손에 쥐어줘 내보내는 경우일 수도 있다.


문제 서신이라면 어차피 사복과 서신담당이 걸러낼테지만 하루에 수천 통을 어떻게 다 걸러낸단 말인가?


그래서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주간 본무라면 자기 사동에서 나가는 서신은 일단 제목부터 다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은 내일 내라고 하고, 만약 받아준다면 팀실에서 유튜브본다고 정신없는 슨배임한테 가서 일단 물어나 보자.




"으으으으으.... 담당님..... 죽을 거 같슴다....... 으으으......."


좆빡치는 상황 중 원탑인 퀘스트다.


저 대사가 출력됐다면 일단은 별 거 아닌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침착하고 거실 상황을 살펴보자.


야간에 외부병원까지 나가야 할 상황의 응급 환자들은 저 대사를 출력할 힘도 없다.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보통은 피를 한 바가지 이미 쏟았거나, 거품을 물고 사지에 경련을 일으키며 인사불성이거나,


팔이나 다리가 기괴한 각도로 돌아가서 잌잌잌잌 비명도 못 지르고 자빠져 있거나 하는 경우이다.


대부분은 HP가 10% 정도밖에는 안 빠졌는데도 상태이상 하나 걸렸다고 마을 가는 포탈 열어달라 징징대는 상황일 것이다.


같은 거실의 수용자들이 똘똘 뭉쳐서 담당님 이거 심각합니다 배로 빼주셔야 합니다! 아까 넘어지는 거 제가 봤슴다!!


이런 상황이라면 걍 쇼라고 보면 된다.


실제 비상상황을 겪어 본 후라면 저게 쇼라는 걸 바로 알텐데, 그건 경험으로 체득해야 하니 넘어가고,


여튼 저런 쇼는 일단 오늘 의료과 다녀온 뒤에 이걸 기록으로 남겨서 나중에 병사(의료수용동)로 가는 증거로 삼겠다는,


뭐 그런 발상으로 이뤄지는 행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문제는 우리 교도관은 의료전문가가 아니다. 결국 알고도 속는 수밖엔 없는데, 위에 말한 서신 문제와 같이 의료관련, 서신관련이


쉽게 소송과 진정의 시작이 되는 바, 코걸리지 않으려면 일단은 팀실에 보고하고 팀장의 결정을 기다리는 수밖엔 없다.


그 도중에 다른 일 못하는 건 덤이고 ㅇㅇ


중요한 점은 자의적으로 판단, 무시해서 코걸릴 만한 일을 만들지 말고, 그때그때 슨배임들한테 물어봐야 한다는 것.


이 퀘스트가 저렙용인지 고렙용인지 표기가 안 되는 골때리는 퀘스트가 바로 환자 발생 퀘스트이다.




환자 발생 퀘스트 관련해서 더 쓰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 이만 줄인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조사징벌사동 근무하며 겪었던 또라이 수용자 에피소드를 풀어볼까 한다.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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