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 거임.

그리고 대법무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서류서식 다운받기시작하니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보기 시작하는거임

'저거 대법무부 교정직 공무원 임용서류 아니야?'


'풉, 저렇게 어려운 직렬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똥시생인데 어디서 요즘 서류제출 한다는 소문듣고 맛이나 보려는 장수똥시생이네"


옆사람들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 안쓰고

인사혁신처 채용후보자 등록확인 화면 띄어놓고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 사람들이 내 자리에 몰려들어서

"와 진짜 대법무부 교정직에 합격을 했어"

"어어어이 진짜였냐고.."

"아니 ㅋㅋ 우리학교에서 제일 공부잘하던 동숙이도 교정직은 못간다 그랬잖아"

"이 사람은 도대체 이런 직업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 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사진을 찍고 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유튜브 대법무부 교도소24시 채널 영상이나 보면서

'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으면

PC방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몸매S급, 처녀임)

"이거.. 서비스예요"

하면서 커피를 한 잔 주는데
커피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는거임


'저희 얘기 한번 나눠봐요
010-xxxx-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