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에 대한 히아찐들의 망상을 깨부숴준다며 올린 한 네티즌의 글을 퍼와봤음.

하도 찐따들은 등대지기나 하라는 댓글이 보여서 환상 깨준다.

위 영상은 등대지기(정식명칭: 항로표지관리원) 지방해양청 항로표지과 소속 공무원들의 일상임

등대지기하면 혼자 등댓불만 켰다, 껐다하며 태평하게 살 줄 아는데 실상은 아님.

지방해양청 인사과에서 근무하는 지인 말에 의하면

격렬비열도 같이 아직도 유인등대 운영하는 섬이 아닌 이상

발령나면 무조건 무인표지(등표, 부표 등) 점검, 유지보수함

선박과 협력하며 등부표 올라가서 작업하는데, 교체작업은 노가다 급임

애초에 항로표지가 기본적으로 토목으로 분류되어 있는 만큼 전기공사관련 업무는 필수임

유인등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옛날 유인등대가 많았던 시절부터 임용된 짬 좀 찬 사람들이거나

유퀴즈에 나온 등대지기처럼 운 좋게 격렬비열도로 임용된 사람임.

그런데 유인등대에서도 1인근무는 없고 숙소에서 남자들과 같이 먹고자고 해야 됨

일상적으로 누렸던 택배, 배달음식, 편의시설, 혼자만의 시간 같은 것도 못누리고

한달치 생필품을 갖고와서 살아야 하는데 물도 제대로 공급이 안돼서 빗물을 정화해서 아껴 써야하는 곳도 있음

심지어 요즘 등대들은 관광지로 쓰이고 있어서 관광객들 상대로 소개, 행사 업무도 함

공무원이다 보니 섬주민들 상대로 민원도 받고, 대민지원도 나가고, 기상청에서 시키는 것들, 시설관리 비슷한 잡일도 많음.

연봉은 공무원들이 받는 기본급에 기타 수당 조금 더 받는 수준.

무인등대로 전환하고 있다지만 해안경계나 사고에 있어 중요한 구역은 유인등대로 계속 운영할 예정이고

전국에서 매년 한 두명 채용하는 수준인데 공무원이다보니 최소 30명이상 지원함

게다가 근처 거주자 위주로 뽑고 경쟁경력채용이라고 필기시험은 안보지만 기본적인 자격요건(전기, 통신 관련 자격증)과 관련 업무경력 위주로 평가함

전기, 통신 관련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면 경력없어도 지원가능하지만

합격자 평균이 30대 중반인 만큼 전기, 통신관련 경력 없으면 안뽑힘

왜 등대지기 중엔 여자가 없는지 간단히 생각해보면 알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