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출 서류때문에 다니던 스터디 카페 오랜만에 가니 다들 열공중인거 보고 걍 짜증이 사라지더라...

작년여름부터 다녔던 스카였는데, 이름도 모르지만 서로 앉는 자리나 얼굴정도만 알았는데 올해 떨어지셨는지

내년준비 하시는분게셨고, 몇몇분은 눈마주쳐서 서로  고개인사정도만 하고 나왔는데, 스스로를 좀 반성했음..

공부할때는 붙여주기만 하면 감사한 맘이었는데,막상 합격하니 사람맘이 또 간사해져서 연고지 근처로 가고파지고 뭐랄까..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다란 말이 순간 확 와닿았네.뭐 내가 원하는곳은 못가도 거기에 천년만년 있지 않아도 나중에 고충으로

다른곳 갈 수도 있는것인데 임용전부터 내 뜻대로 일이 안풀려서 심통이 난 철없는 사람처럼 스스로 느껴졌네.

어차피 벌어진 일이고 다들 뜻대로 안됐다고 너무 화내지말고 임용전까진 아직 시간 많으니 푹 쉬면서 여행도 좀 다니고 운동도 하고 책도 좀 읽고

즐기자.

오늘 하루를 겪고 난 느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