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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현직이다. 신규직원들한테 뭐 좀 알려주고 싶어 글 싼다. (11)

유동청송깐수(218.149) 2021.09.30 19:42:01
조회 4774 추천 59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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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시발 담당님.


이번에는 꿀소와 헬소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무얼 설명하기 전에 우선 용어의 정리부터 하는 것이 기본인 바,


꿀소와 헬소가 대체 뭘까?


단순히 일이 편하기 때문에 힘들다 쉽다 이야기할 수는 없음.


소가 어디에 있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남부교도소는 꿀소에 해당하는데,


여긴 일이 편한 것도 있지만 위치가 매우 좋아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일이 편한 정도는 '상' 가량, 위치도 '상'이라서 꿀소에 해당하는 경우임.


반면 청송 123교는 헬소에 들어갈 수조차 없는 등급 외 헬소인데,


일이 편한 정도는 '중' 정도이나 위치가 '최하'에 해당하기 때문.


근데 또 웃긴 건 바로 붙어 있는 청송직훈교는 전형적인 꿀소임.


위치는 '최하'이지만 일이 편한 정도가 '최상'이라서.


또 대구청에서 포항교는 보통 헬소라고 불리운다.


위치는 '중' 정도로 취급해줄 수 있으나, 일이 편한 정도가 '하'에 해당하기 때문에 헬소.


지금 여기서,


현직들 중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아마 절반은 넘을 것이다.


그만큼 꿀소 헬소는 정의하기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


심지어 교정본부에서 아예 고충전보 점수표를 만들어 관리하는데,


여기에 근무난도에 따라 상중하, 격오지에 따라 상중하로 나눔에도 많은 현직들이 그 기준에 불만을 품곤 한다.




그럼 일하기 편하다는 말과 일하기 힘들다는 게 대체 뭘까?


뭐긴 뭐야. 도둥놈의 수준과 해당 소의 분위기지.


대표적으로 인천구와 부산구는 도둥놈들의 질이 좋지 않기로 악명이 자자하다.


그럼 옆에 부산교도 힘든 거 아닌가요?


마찬가지로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구치소보단 일이 덜 힘들다는 것이 정론이다.


왜 그럴까?


어차피 같은 수용자이지만, 문제수들의 경우 자신이 미결수라는 점을 십분 이용해 직원들을 잘 괴롭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죄 판결 비율이 98%에 이르는데, 그렇다면 사실 상 미결수는 기결수랑 같은 거 아닐까?


물론 나도 너도 우리도 모두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또 실제로 비슷하게 미결수를 처우하긴 하지만,


형사소송법 상 미결수는 엄연히 형이 확정되지 않은 자로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켜줘야 한다.


재정통산이 없어지고 법정통산만 남은 현 시점에서 미결구금일수 전부를 형기에 산입해 주기 때문에,


더욱 더 무죄추정 어쩌고 시발것들의 개소리가 듣기 싫은 게 사실이지만 현실이 그렇다, 현실이.


접견도 맨날천날 하고 소장에 반성문 판결문 변호인접견에 안되면 전화 어쩌고 저쩌고 한 놈당 서류만 수백 페이지가 나온다.


여기에 출정은 덤.




아 잠깐, 미결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닌데;;; 돌아와서,


일하기 힘들다는 건 수용자의 상태가 좋지 못한 상태에서 수용질서까지 무너졌다는 뜻이다.


이번에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외국인이 깽판치는 거 다들 보셨죠?


안 보셨다고요? 빨리 보고 오세요. 이제 교도관 근무하면 그런 놈들 자주 상대합니다, 김담당님.


그 깽판의 결과로 새우꺾기를 시도했다는데, 난 비녀꽂기로 배웠음. 여튼 뒤로 손발을 묶는 거 그거.


그거 지금 우리 교정조직에서는 더 이상 못합니다.


원래 규정에 양손을 뒤로 결박하는 것이 그림으로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폐지되어벌임.


아마 부산에서 노역 두마리 뒈짓한 사건 때문에 없애버린 것 같은데... 여튼 더 이상 우리조직에선 못 함.


견적 나오죠?


그 외국인이 깽판치는 정도는 사실 중하급 정도임.


진짜 직원들 잘 괴롭히는 놈들은 똥을 직접 몸에 바른 채 난동을 부린다거나,


오줌이나 토사물을 모아서 순찰도는 직원에게 뿌리며 갱을 시도하는 정도이다.


그런 놈들에게 우리는 맨손으로 제압하며,


"진정하세요."


라고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 일이 힘들다는 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십니까?


수용자가 난동 부리고 그걸 제압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반말이나 욕설을 했다고 경위서를 쓰는 등의 일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 일이 힘든 곳.


그리고 그런 일이 적거나 없는 곳이 일이 편한 곳.


이해갑니까, 김담당님?


여기까진 이해가 쉽죠 당연히.


난동부린다 : 수용자의 행위가 명확하고 증거로 남기기 쉽다.


난동부리는 수용자를 제압하는 건 몸이 힘들지 머리가 힘든 건 아니다.


진짜 힘들게 하는 놈들은 펜이나 말로 직원을 괴롭히는 놈인데,


이건 너무 길어지니 나중에 시간이 나면 썰을 풀어볼까 함.




잠깐만, 근데 지금 중요한 건 우리 김담당님이 어디에 가느냐 이거 아닐까?


수많은 현직 선후배님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면..........


1. 갈 수만 있다면 연고지.


2. 연고지에 못 간다면 꿀소.


3. 꿀소는 못 가고 어정쩡한 데 갈 것 같으면 차라리 청송???




예를 들어 김담당님의 고향은 스울이고, 순번은 200명 중 130번 정도이다.


이번 청송TO는 123소 합해 60자리가 났다.


이제 김담당님이 선택할 차례가 왔다.


서울청은 원주 1자리, 화성직훈 2자리 남고 다 닫혔다.


대전 1자리, 포항 2자리, 전주 2자리 대충 이렇게 남아 있다고 보자.


우리 불쌍한 김담당님은 어디서 깐수 인생을 시작해야 할까?




휴게실에서 노가리까고 있는 슨배임들한테 내가 물어보니 아래와 같은 반응이다.


"여는 와 안 올라크는데? 공기 조체, 산도 이써, 을메나 존노? 가는 머 스울 아라 그케싼나?"


"보시소 박주임, 여 머가 잇니껴? 여자도 읍쩨, 놀 떼도 읍쩨, 인는 기라고는 마카 산 뿌인데 암또 안 올라크지. 내사 마 안 올따."


그렇다. 베테랑 청송 현직들마저 청송은 오지 중의 오지라는 반응.


장점은 일을 FM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과 동기가 많고 승진이 빠르다는 점... 정도?


근데 청송은 승진이 왜 빠를까?


최근 시험승진이 없어지고 심사승진과 근속승진만 남은 바,


대구청에서 무리하게 심사승진을 도전할 경우, 청송 123교로 승진전출 갈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청송을 제외한 다른 대구청 소에서 심사승진을 꺼려하고, 따라서 다른 청이었다면 절대 승진할 수 없는 점수로 승진이 가능하게 된다.


이때, 가까스로 턱걸이하는 점수가 아닌 이상, 123교 근무자는 승진을 해도 자소에 잔류가 가능하게 되고,


교도 -> 교사로 심사승진 후에도 타소로 전출간 것이 아니기에 교도때부터 합산해서 3년만 채우면 고충전보가 가능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교사 달고 청송대탈출이라는 희망찬 미래를 꿈꿔볼 수 있게 되는 거시다.




근데 우리 김담당님은 스울촌놈이라 청송은 진짜 끌려가는 거 아니곤 선택해서 가고싶진 않잖아?


대전과 포항, 전주는 당연히 선택지에서 제외하고 그럼 남은 곳은 원주랑 화성직훈만 남았네.


인터넷으로 지도를 펴서 검색해보는 김담당.


원주는 너무 멀고... 화성은 의외로 가깝네? 안산 밑이군. 여기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꾼!


현직들에게 수소문해보니 원주가 멀긴 한데 의외로 건물도 지은지 오래 안 됐고 근무도 나쁘지 않단다.


화성은 그나마 가깝긴 한데 말만 직업훈련교도소지 미결에 노역까지 받아서 헬소란다.




결국 김담당님의 기준에서 꿀소와 헬소를 찾아야 한다.


스울에서 멀어도 근무가 용이한 곳이 좋다 -> 원주 ㄱㄱ


일이 좀 힘들어도 스울에서 가까워야 한다 -> 화성 ㄱㄱ


일을 확실히 배우고 빠른 승진도 노려본다 -> 청송 ㄱㄱ


이런식이다.


아는 현직이 없어서 일이 힘든지 쉬운지 모른다? -> 걍 고충심사표를 참고하자. 얼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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