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청송 현직이다. 신규직원들한테 뭐 좀 알려주고 싶어 글 싼다. (13)

유동청송깐수(218.149) 2021.10.03 10:54:16
조회 2100 추천 32 댓글 21
														


(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32307

(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32312

(3)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32332

(4)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32356

(5)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32380

(6)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33383

(7)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33781

(8)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33804

(9)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34092

(10)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44580

(1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44600

(1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445042





안녕하세요, 김담당님~ 어제에 이어서 달려봅시다.


김담당님이 뭘 어쨋거나 도둥놈들이 흥분한 상태가 진정이 안 된다?


3번으로 넘어가야죠.





「3. 김담당이 TRS로 상황보고 및 지원요청 함.」


다들 군대 갔다 왔잖아? 무전 쳐봤지? 난 p999k였는데 다들 이거 썼음? 동기는 딴 거였다는데?


여튼 명확한 발음으로 상황을 전파하자.


"순찰근무자 교도 김시발입니다. 2수용동 하층 18실, 수용자 간 말다툼입니다. 지원바랍니다."


자살자 발생이라든가 피가 튀는 몸싸움이 아닌 이상, 침착하게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고,


위치가 어디인지 명확히 한 다음,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전파하자.


근데 싸움이라는 표현은 안 됨. 잘못하면 몸싸움으로 알아듣고 팀장까지 흰머리 휘날리며 뛰어온다.


몸싸움이라면 '수용자 간 폭행'이라고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심각한지 사람들이 알지.


모든 근무자들이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이 TRS를 듣고 보안과 사무실에서는 서무들이 출동할 것이고,


중앙통제실에서는 해당 복도의 CCTV를 주시하기 시작할 것이며,


의료과에서는 헛! 했다가 '말다툼'이라는 걸 듣고 휴우 안심할 것이고,


팀실에서는 생활지도교위와 김담당님 선배들이 뛰어 올 것이다.


혹시나 보안과장이 아직 퇴근 안 하고 남아있다면 머시발? 하고는 그때부터 통제실에 들어가


CCTV를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근무자들의 대응을 냉철하게 지켜볼 거시다...... ㄷㄷㄷㄷ


간혹 이 단계에서부터 벌써 TRS로 수용자의 수번을 물어오는 경우가 있음.


징벌 전력이 많은 수용자이거나 폭력성향이 강한 수용자의 경우,


단순 말다툼이 심각한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팀장이나 당직교감이


묻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침착하게 6969번 십새끼와 7474번 개새끼 간의 말다툼입니다 라고 보고하자.





「4. 기동주임, 강부장이 뛰어와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듣지 않음.」


생활지도교위와 강건마 교사가 출동했다.


팀의 에이스인 강부장이 있으니 주임님은 일단 뒤에서 팔짱끼고 있는다.


강부장이 우선 위압적이면서도 또 묘하게 귀찮아 죽겠다는 말투로,


"십새끼씨, 개새끼씨, 둘 다 욕 하지 말고 떨어지세요."


그리고 나를 보며 조용한 목소리로,


"이거 채증하고 있지?"


"네, 지금 여기 찍고 있습니다."


"ㅇㅋ"


솔직히 말다툼 정도에 채증까지 할 필요는 없다.


나도 폭행 건이 아닌 이상 채증은 귀찮기도 하고 해서 잘 안 했다.


하지만 바디캠은 찍어둬서 손해인 경우가 잘 없다.


특히나 나중에 한쪽이 자신이 욕을 안 했다고 거짓말하거나,


같은 방 사람들이 어느 한 수용자를 밀어내려고 합동해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


조사과정이 진짜 짜증나게 변하는 수가 있다.


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하는데 바디캠 같은 객관적인 증거는 전혀 없고


단지 목격자 진술서랑 근무보고서만 있으면?


그나마 근무자가 직접 들었다는 내용의 근무보고서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목격자 진술서만 달랑 있는 경우에는 무혐의로 끝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생각해보자. 분명 같이 욕했는데 결과가 한 쪽이 안 했다고 나오면,


일방 가해자로 지목된 그 수용자가 해당 결과를 받아들일까?


ㄴㄴ. 진정부터 시작해서 고소까지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보통 다 한다.


일해보면 알겠지만 조사실에서는 어쩔 수 없이 혐의자에게 유리하게 해석되는 결과를 내놓을 수밖엔 없다.


징벌위 외부위원은 또 모를까, 징벌위에 참석하는 과장들이나 결재하는 소장이, 명확한 증거도 없는데


진정넣고 고소하겠다 날뛰는 수용자를 징벌방에 집어 쳐 넣는 데 싸인을 해 준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간단함.


그렇기에 근무자가 흥분해서 수용자에게 욕을 하거나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바디캠은 언제나 김담당님의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장비서무님한테 바디캠 메뉴얼 달라고 하면 메일로 pdf 파일 하나 쏴 줄 것이다.


사용방법과 관리가 간단하므로 시보 떼기 전에 확실히 익혀놓자.


이거 소방관도 쓰는 거임 ㅇㅇ 내가 밧슴.




근데 감히 이 수용자놈들이 강건마 부장님이 그만하라 했는데도 계속 지랄을 하고 있다.


더 놔두면 강건마 부장의 가오가 상하기 때문에 기동주임이 나선다.


"어허! 그만 하라니까! 둘 다 그만하세요!"


원래라면 "야! 그만하고 그냥 자라! 내일 해! 내일! 내일 싸우라고!"


이라고 했겠지만 바디캠이 켜져 있으므로 FM대로 하는 불쌍하신 우리 기동주임님.


그런데도 도둥놈들이 그만 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여기서 인생극장 브금 틀면 딱인데...


근데 말석서무랑 장비서무가 아직까지 안 온 걸 보니 걍 서류 가지러 바로 갔나 봄.





「5. 기동주임이 문을 열고 강부장과 들어가 가로막고 말린 뒤,」


5번까지 왔다.


강부장과 기동주임이 말렸는데도 안 듣는다. 그럼 뭐 문 따야지.


17시 일과종료점검이 끝난 뒤부터는 통상적으로 야간으로 간주한다.


법적으로는 이게 또 본부까지 보고가 돼야 어쩌고 저쩌고 그렇지만 일단은 야간이다.


야간에는 근무자 수가 주간에 비해 현격히 적으므로 대응할 수 있는 인원이 매우 부족하다.


따라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근무자 2명 이상이 있을 때만 거실 문을 열어야 한다.


물론 자살자 발생이라든가 응급환자 발생 시는 예외.


쨌든 지금은 김담당과 강부장, 기동주임 3명이 있으므로 당연히 개문이 가능하다.


띠릭-! 하고 열리는 18실 문.


김담당이 뒤에서 문을 붙잡고 있는데 강건마 교사가 조용히 한마디 함.


"문 뒤에 있으면 잘못하면 다친다. 옆으로 나와서 잡고 있어 봐."


무슨 말이냐고? 어정쩡하게 거실 문을 뒤에서 잡고 있다가


수용자가 갑자기 흥분해서 문을 발로 차면 문에 쳐맞고 강냉이 다 털림.


근무 해보면 무슨 소리인지 알 것임. 조심하자.


여튼 옆에서 문을 잡고 있는 김담당.


"자, 앞에 개새끼씨, 먼저 나오세요."


근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문이 열렸는데 둘 다 안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계속 시팔좆팔하면서 쌍욕이나 하고 있음.


기동주임님 머리에 핏대가 서는 게 옆에서 보임 ㅋㅋㅋ 야마가 도시는 듯.


강부장님도 옆에서 하..... 진짜......


기동주임이 성큼 거실 안으로 들어감. 강부장도 따라 들어감.


수용자 사이를 가로막고 일단 문 앞에 있는 7474 개새끼 먼저 강부장이 잡고 나옴.


7474는 터덜터덜 신발을 꺼내 신고 가고 강부장은 팔 한쪽 잡고 데려감.


뒤따라서 6969 십새끼는 기동주임이 꺼내 오는데 신발 신자마자


김담당이 냉큼 팔 걸어서 데려가면 됨.


근데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신발은 벗고 거실로 진입하자.


신발 신고 들어가면 도둥놈들이 ㅈㄴ 시러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규정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라 뭐 그런 것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교도소 상식으로는 그렇다 ㅋㅋㅋ


약올리고 싶으면 뭐 신고 들어가든가.






「6. '십새끼'는 내가, '개새끼'는 강부장이 붙들고 차례로 관구실로 데려옴.」


6번 상황이 큰 사건 없이 지나가면 다행이긴 한데, 사고가 나면 보통 여기서 터진다.


복도에 나오자마자 갑자기 돌변해서 근무자를 공격하기도 하고,


안에서는 서로 말만 했다가 복도에 나오자마자 갑자기 주먹질을 하기도 한다.


그러니 수용자를 거실 밖으로 동행할때는 항상 긴장하고


특히나 싸움 건의 경우 해당 수용자 둘 사이의 거리를 충분히 떨어뜨리고 동행하자.


또 더러운 수용자의 팔을 걸기가 싫긴 하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상 적당한 힘으로 수용자의 한쪽 팔을 꼭 붙잡고 있도록 하자.


너무 세게 걸면 또 개지랄임 ㅋㅋㅋ 아 생각만해도 승질난다 ㅅㅂ


여튼 문제의 당사자인 두 수용자를 무사히 팀실로 데려왔다면,


적어도 이때부터는 김담당님이 책임을 져야 할 그런 일은 없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주의, 또 주의하자.


수용자를 연출(공식적으로는 동행한다고 표현)할 땐 꼭 붙들고 가고,


당사자 간 거리는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며,


가는 길에 또 다른 거실에서 구경하고 아는 수용자라고 부르든가 하는 일이 있기도 하므로


너무 빨리는 말고 적당히 신속하게(?) 팀실로 데려가자.





쓰다보니 길어지는군.


7번부터는 다음 글에 봅시다.






추천 비추천

32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AD 해커스공무원 1타 강사진 유료 전강좌 100% 무료! 운영자 24/07/27 - -
525426 솔직히 놀리는맛으로 가짜점수 올리는 교붕이들 개추 ㅇㅇ(118.235) 22.04.02 32 0
525425 야 국어 65 영어90이다...시발 [2] ㅇㅇ(106.102) 22.04.02 96 0
525424 아니 병신들아 컷 68 맞다고 근거 댄다 [2] 창6(122.32) 22.04.02 171 1
525423 85 90 90 80 50 ㅇㅇ(223.38) 22.04.02 22 0
525422 일주일딱 공부하고 심쳤는데 어렵다(118.235) 22.04.02 62 0
525421 평균 79 가능하냐? [3] (223.38) 22.04.02 105 0
525420 진짜 공단기라고 ㄱㅈㅎ 듣다 좆될뻔 ㅇㅇ(118.47) 22.04.02 122 0
525418 평균83 1배수 맞음?? ㅇㅇ(121.175) 22.04.02 38 0
525417 95 55 90 90 80 ㅇㅇ(221.139) 22.04.02 29 1
525416 분위기보니까 76은 걍 ㅈ됐네 ㅇㅇ(39.7) 22.04.02 92 0
525415 지랄말고 냉정하게 필컷 몇점 보냐 ㅇㅇ(223.39) 22.04.02 31 0
525414 성적 나왔다 ㅋㅋㅋ ㅇㅇ(39.7) 22.04.02 55 0
525413 80 70 95 80 85 (223.33) 22.04.02 25 0
525412 교갤형님들 감사합니다 ㅜㅜㅜㅜㅡ 87일의전사(39.7) 22.04.02 52 1
525411 평균 80인데 가능? ㅇㅇ(118.235) 22.04.02 25 0
525409 83 가능하냐 ㅇㅇ(39.119) 22.04.02 16 0
525408 진지빨고 평균 85면 1배수 맞지?? 진짜 진지함 ㅇㅇㅇㅇ(1.245) 22.04.02 32 0
525407 직장인공시생 6개월전사 [1] ㅇㅇ(106.101) 22.04.02 98 1
525406 6개월충인데 합격이다 85 90 100 90 90 ㅇㅇ(119.198) 22.04.02 60 0
525405 여기 작년 합격자나 수험생 있음?? [1] ㅇㅇ(121.147) 22.04.02 39 0
525404 내년 생각 있는 게이들 들어와봐라 ㅇㅇ(39.7) 22.04.02 43 0
525403 가능성좀 봐줘 애들아 ㅋㅋ(117.111) 22.04.02 30 0
525402 평균 84 정상사냐??????? ㅇㅇ(116.42) 22.04.02 37 0
525401 메가 전직 모고 1등 [5] ㅇㅇ(118.235) 22.04.02 138 0
525400 82는 체력 당당히 합?? ㅇㅇ(58.227) 22.04.02 26 0
525399 85,80,100,90,90 00(106.102) 22.04.02 16 0
525398 가오잡았는데 국어 개같이멸망함... ㅇㅇ(106.102) 22.04.02 48 0
525397 ㄹㅇ컷 80넘어가는 거 아니냐?? ㅇㅇ(218.238) 22.04.02 39 0
525396 기태샘 틀림 ㅋㅋㅋㅋ [1] (1.239) 22.04.02 125 0
525395 100 75 95 85 95 ㅇㅇ(118.38) 22.04.02 20 0
525394 교정학 ㅋㅋㅋㅋ 진짜 김옥현 김지훈 왜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ㅇㅇ(1.245) 22.04.02 255 0
525393 좆됐다 영어 55 뜸 ㅠ ㅇㅇ(218.238) 22.04.02 37 0
525392 무슨 애들 성적이 다 ㅋㅋ 222(39.7) 22.04.02 67 0
525391 85 95 100 85 95 몇등할거같냐 ㅇㅇ(118.235) 22.04.02 33 0
525390 평균 93 합격 가능하냐? [1] ㅇㅇ(118.33) 22.04.02 42 0
525389 평균 77 체력학원 등록하면 되냐? [2] ㅇㅇ(59.19) 22.04.02 133 0
525388 국70 영80 한국사90 교정70 형소 55 어렵다(118.235) 22.04.02 45 0
525387 75 이하론 일단 책펴라 가능성 1도 없다 [1] ㅇㅇ(58.233) 22.04.02 135 2
525386 뭐 다 잘봤네 필합도 80이상 아님 이러면? ㅇㅇ(121.172) 22.04.02 37 0
525385 평균94점떴는데 대전 가능? ㅇㅇ(119.203) 22.04.02 32 0
525382 평균 89점 합격 가능하냐고 제발 답변 좀... ㅇㅇ(59.14) 22.04.02 28 1
525380 시발 형소 세달에95 교정학 한달공부하고 90찍음 H(14.50) 22.04.02 82 0
525379 평 88이면 1차 ㄱㄴ? ㅇㅇ(59.15) 22.04.02 19 0
525378 국75영어80국사100교정100형소90 [1] ㅇㅇ(110.9) 22.04.02 29 1
525377 나기억하냐 대학병원 청소게이다 [1] (39.7) 22.04.02 59 0
525376 점수 뭐냐다들 ㅜㅜ ㅇㅇ(210.123) 22.04.02 45 0
525375 초시생들 이번에 모고 낸 강사들 잘 기억해둬라 ㅇㅇ(175.223) 22.04.02 79 2
525374 95 70 100 90 90 ㅇㅇㅇㅇㅇ(223.62) 22.04.02 21 0
525373 평균 86점이다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ㅇㅇ(218.54) 22.04.02 47 0
525372 얘들아 69 무조건 합격인 근거 차6(122.32) 22.04.02 155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