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같이 일하는 사이기도 하고
사소한 거로 으르렁 대봤자 나도 스트레스받고
나이먹고 신규된다는 게 참 정신적으로 고된 거
다 알잖냐 군대만 갔어도 자기보다 나이어린 선임이
까면 얼마나 서글픈지 알 사람들은 알 거 아니냐

그래서 가급적 존중해주려고 하는데
신기한 게 무슨 일을 하든
나이 많은 후임을 존중을 하면 딱 두 부류로 나뉨

1.무슨 일이 있어도 선은 지키는 사람

2.잘해준다 싶으면
머리 굴리면서 어떻게든 맞먹으려고 하는 사람

여기서 웃긴 건
1번이 더 똑똑하고 적으로 두면 안되겠다 싶은 타입임

1번째 유형은 알아보면
이미 다른 데서 일하다가 이직해서 온 경우들이 많음
니네도 와보면 알텐데 나이 좀 있는 분들은 쌩으로
온 사람보단 다른 일을 하다가 온 사람들이 많음

이런 사람들은 이미
사회생활 ㅅㅌㅊ라서 눈치,센스가 뛰어남
나는 오히려 이렇게까지 해주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나이 많은 선임들은
그래도 싫어하진 않아

너무 그러면 오히려 사수의 위치만 난처해지는데
그런 것까지 계산하고 있는듯 없는듯 해
이런 사람이 무언가 잘못(큰 잘못 아니라면)했을땐 별 거 아니라고 다음부터 잘하면 된다고 별 거 없이 넘어감

2번째 유형은
일하는데 처음엔 각잡고 하다가
나중에 되면 은근슬쩍 말끝을 흐리면서 반말,혹은
반말과 존댓말 섞어가면서 계속 간을 보는 타입임
이게 더 어린 선임한테는 더함.

뭐 개인주의,개인플레이라고 하는데
윗사람들 입장ㅈ에서 위계질서 흔들리는 거 좋아하겠냐?
자기밑이랑 맞먹으면 그 뒷차례는 자기인데?

이제 사람들 입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그 사람 별로던데 등등 뒷담이 시작됨
그러면 모두가 나서서 갈구고
별 거 아닌 일도 개쪽 주고 그제서야 깨갱함

이미 2번째유형들이 만든 선입견때문에
나이많은 신규오면
처음부터 잘대해주기보단 선부터 확실히 긋고
위계질서부터 제대로 정립하자고 말 맞추는 소들이 많다.

요약:나이대접받으려다가
나이어린 선임들한테 까여서
나중에 더 서글퍼질 일 만들지 말고
인사,존대만 확실히 하면 나이든 신규들이 바라는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