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희끗희끗한 그마저도 반쯤 벗겨져서 얼마없는

그런 신규가 들어왔다.

신입교육겸 운동근무 복수배치를 같이 하며 얘기를 들어보니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기업에서 준간부로 일하다 왔다한다.

결혼은 하였느냐고 물으니 아들이 대학생이란다.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압박이 날로 심해져 어쩔수없이 명퇴를 하고

교정직 시험을 준비해서 1년만에 입직했다고 한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도중 저 멀리서 웬 소년수놈이 다가오더니

40대 신규를향에 대뜸 "아니 ㅋㅋ 부장님은 나이가 몇개신데 아직도 교도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큰소리로 비웃는것이 아닌가 새로온 신규부장은 얼굴이 벌게져서는  소년수놈에게 조용히하라고 소리를치기 시작했다.

"어린노무새끼가! 조용히못해!? 이!@~!#!~!@~!"

아차.... 신규부장님이 그만 흥분해서 반말과 욕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를 기다리기라도 한듯 소년수놈은 직원이 수용자에게 반말에 욕설을 지꺼렸다고

바로 관구계장에게 면담을 신청했고  

나이 많은 40대 신규는 그냥 사과하고 끝내자는 관구계장의 말에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소년수놈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내탓이다.. 내가 미리 소년수를 제지했어야했는데.. 다른 수용자들이 보는 앞에서는 절대 반말과 욕설을 해서는 안된다고

미리 언지라도 주었어야하는데..

오늘은 퇴근길 차 안에서 씹는 자일리톨이 쓰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