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합격자고 일한지 얼마 되진않았다.
지금 야간근무중인데 시간 남아서 글쓴다.

난 작년 필기이후로 체력면접 정보를 위해 교갤 시작했다.
체력,면접,연수원,배명때까지 틈틈이 들어와서
정보 쏠쏠히 얻었다.

근데 교갤볼때마다 교정직을 심하게 후려치는 분탕러들
보면 내가 빡쳐서 댓글로 반박하기도하고 욕하기도했는데
그중에 교정직 합격하고싶어서
무지성 교까하는 연막들도 있을거지만
진짜 현직들의 한탄도 꽤있는것같더라.

나는 현직이 교갤와서 자기직업 욕하는거볼때마다
한심하다고 느꼈었고, 욕도 했엇다.
수험생인 내입장에선 내 사기를 꺾는 새끼들이라서
완전 극혐했었다.

근데 그 심리를 이제야 알겠다.
여기말고는 하소연할데가 없는거더라.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직하기로 마음먹은 상태다.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내가느낀 이 직장에 대한 단상을 말해보자면
누군가에겐 최고의 직장이다? = 맞는말이다.
그치만 누군가에겐 마지못해 다니는곳이다.

왜냐고?
물론 일 단순하고 머리쓸일 적다? 그런장점도 맞긴맞다.
근데 단점이 진짜 존나 많다..
(물론 주관적인 단점임. 느끼는건 사바사겠지)

단점에대해 열거하자면 글이 너무길어질것 같고
간단하게만 말하자면
1. 니들이 생각하는 제복간지 교뽕 이런거없다.
(교뽕이 빠지는 과정에 대해선 생략)
2. 일 단순하고 머리쓸일 적다는게 장점이지만 존나큰 단점이기도 하다. 복에겨운소리로 들릴수도 있지만 20년 30년 뒤를 생각하면 이건 아니다 싶다. 여기 맥아리없이 다니는 선배들을 볼때마다 저게 내 미래구나 생각하면 힘빠진다.
3. 군대와 싱크율이 너무 흡사하다.
군대가 존나 싫었던 사람이라면 여기서 현타올 가능성높다.
이건 군대 적응,부적응의 문제가 아니다.
나도 군생활 적응은 문제없이 잘 했엇다.
4. 승진이 존나게 느리다.
내 현재 나이에서 11~12년쯤을 더한 나이에도 아직도 8급공무원인 내 모습을 상상해봐라.
23~24년쯤을 더한 나이에도 7급 실무자에서 벗어나지못한 내모습을 상상해봐라. 자존감 존나떨어지는데
바로그 상상속 내 미래모습인 선배들이 현재 여기 널려있다
5. 도둑놈 보는거 생각보다 우울하다.
그들에게 연민따위가 생겨서가 아니다. 도둑놈들이 풍기는 우울한 아우라가 있는데 그 분위기에 나도모르게 감화된다.
갇혀있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본다는게 결코 기분좋지않다.
니가 사이코패스라면 즐거울거다.
(다시말하지만 연민이 생겨서 우울한게 아님)
6. 교대근무. 이거오래하면 연금 본전뽑기전에 죽을거같다.

이거말고 디테일하게 쓰려면 진짜 길게쓸수있는데
너무길어질거같고 근무시간이라 각잡고 오래쓰기가 귀찮아서
이정도만 쓴다.
나중에 내생각과 다른 현실, 이직업의 단점에 대해
한번 제대로 써볼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