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마성의 사나이 남기리횽




24살 남자구 밤에 올리브영 가서 향수들있길래 시향 좀 해보고 하나 업어왔어.

내 이미지는 172cm에 몸무게 64kg, 동안으로 얼굴나이는 21살정도. 좀 어려보이는 이미지.

운동을 해서 탄탄하고 샤프한 이미지.

내가 기피하는 취향은 어르신 스킨냄새를 싫어하니까 이 점을 감안해서 읽어줘.








일단 지금까지 써본 향수 평

페라리 라이트에센스. (평점 : ★★★★★)


이건 지금까지 계속 써오던건데 3달동안 75ml짜리 였나? 이거 거의 다 썼어

처음에 이거 향에 완전 뻑갔지.

탑노트 약간 시원한 향 나면서 시간지나면 은은한 향 나는데 이게 느끼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살짝 달달한 느낌나면서 거부감없는....상쾌한 느낌이 강하달까?

비유를 하자면 느끼한 계열의 향수를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에 비유하자면

이건 우유가 안들어간 슬러쉬같은 느낌. 깔끔해.
 
기본적으로 봄~여름~가을까지 쓰기에 최고의 향이라고 봐

장점이라면 향 자체가 장점이고(물론 개인의취향은 존중받아야된다.)

단점은 3달동안 쓰면서 유일하게 불만으로 남은게 향이 좀 조루야.

근데 난 향수 공병을 따로 가지고 다니면서 식후나 5시간정도 사이로 뿌려줘서 그런지 심각한 문제는 안되더라고



휴고XY (평점 : ★★★☆☆)

동생이 전 여자친구한테 선물받은건데

솔직히 이거 개인적인 취향 굉장히 많이 탈 물건인거같더라구

나같은 경우는 어렸을때 대중목욕탕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아저씨 스킨, 로션냄새 레알 조낸 싫거든;;;

그래서 국민향수 CK ONE도 페라리 라이트에센스랑 붙었을때 개처발리고 인수분해 됬는데

이건 너무 그 냄새가 강하더라구

기본적으로 향수는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탑노트가 나한테 안맞으면 아무리 베이스노트고 나발이고

못쓰겠던데 이건 말그대로 아저씨 향수냄새가 너무 심해;;;

아무래도 동생 여자친구는 커플향수 맞출라고 휴고 XX랑 XY랑 세트로 산듯한 쀨링이 강하게 풍기는데

동생의 반응을 봐도 그렇고 제알 시망이랄까....

물론 개인의 취향은 존중받아야하지만 나의 취향에는 존중받지못할 향수였어.





오늘 시향해본것들


버버리 위크엔드 (평점 : ★★★★★)

일단 사러가기전에 어느정도 후보를 압축해놓고 갔던것중에 하나였는데

전체적으로 비누향이 나는 느낌이야. 싱그러운 느낌이 드는데

뿌리고 나면 그 비누향 때문인지 "내가 방금 씻었었나?" 하는 듯한 그런 착각이 들정도?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제일 비슷한 향은 도브 비누향기.

근데 난 어렸을때부터 어머니께서 도브비누를 쓰셨었는데 그 향이 너무 좋았었던 영향 때문인지

이게 굉장히 좋드라구

사람들이 여름향수로 뿌리고 다니면 지나가다 스치는 사람이 귓방망이에 쵸크슬램 꽂아주고 싶을꺼라던데

난 여름용으로도 이거 괜찮을거같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여름용 향수로도 좋다.

도브비누향이 좋은사람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볼만 함. (살짝 베이비로션 비스무리하기도...?)

귀여운 소년같은 이미지



베르사체 오후레쉬 포맨 (평점 : ★★★★★)

이거랑 위크엔드랑 조낸 고민하다가 위크엔드로 갔어.

이건 레몬향? 오이향? 그런 향이 나는데 느낌은 시원해. 뭐랄까. 페라리 라이트에센스랑 첫느낌이 비슷한데

여름용 향수로는 내가보기엔 페라리 라이트에센스랑 같이 최고로 쳐주고 싶어.

일단 위에서 계속 언급하다싶이 난 아저씨 스킨, 로션냄새 질색을 하는데

그런냄새가 거의 없어. 미들노트랑 베이스노트에서는 약간 그런 느낌도 나는거같은데

아저씨 스킨냄새처럼 너무 찐해서 역하다 그런 수준은 아닌거같애.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이유가 있더라구.

만약에 내년 여름향수를 살때가 오면 이거랑 페라리 라에랑 무지 고민하게 될거같애.

향수 자체의 퀄리티로는 최고.

단점은 페라리 라에를 쓸때도 느낀거지만 이런 계열의 향수는 향을 본인도 잘 몰라;;;;;;;;;;;

뿌린건지 아닌지를 모를정도로 향이 좀 묻힌다고 해야하나?

물론 여름향수로 적합한거 치고 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향수는 별로 없겠지만

만약에 뿌리고 다니면 코대고 맡아보기전엔 잘 모르는 그런 묻히는 느낌?

체취는 없애주지만 그사람의 아이덴티티가 되기에는 약간 부족한....

그거만빼면 향 자체는 무척 좋더라구.



폴로 스포츠 (평점 : ★★★★★)

오늘 맡아보고 온 향수가 다 추천리스트 최상위권만 뽑아서 보고 와서 그런지 평점들이 다 높네;;;;

그만큼 검증된 향수들을 시향해보고 온거니까 이해좀 해줘

이건 딱 맡아보자마자 "아...이런게 플로랄 계열 향이라는거구나" 바로 생각이 들더라구.

꽃향기가 나는데 샤넬이나 디오르같은 그런 무지 진한 향이 아니라

은은하면서도 향기로운 그런 향이 나더라구.

샤넬이나 디오르 향수의 꽃향기를 붉은 장미에 비유하자면

이건 백합이나 아카시아같은 느낌? 뭔가 더 자유로운 향기같아.

그런면에서 이것도 여름향수로 나쁘지않겠다 싶긴한데

오후레시나 라이트에센스처럼 시원한 향은 아니구 그냥 꽃향기에 가깝지.

개인적으로는 봄가을 향수로 최고일거같애. 물론 난 그렇게 계절별로 향수바꿔줄 생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써보고 싶은 향수 리스트에 올릴만한 향수.



CK ONE SUMMER 2010 edition (평점 : ★★★☆☆)


ck summer 07버전인가가 그렇게 좋았대서 가보니까 있길래 병 레알 이쁘드라구;;;

근데 향은 절대 내가 좋아할 향기는 아닌거같애;;;

말했듯이 난 향수는 80%는 자기만족이라고 보는 관점인데 이건 아저씨 스킨향기가 너무 쎄;;;;;

미들노트나 베이스노트가 좋다고 해도 탑노트가 이렇게 거부감이 들어서야 난 못쓰게드라고;;;

다른 향수들은 신중한 선택을 위해 몇번씩 시향해보고 기다려서

미들, 베이스노트까지 맡아봤지만 이건 그냥 그자리에서 놨어;;;;;;

궁금하면 한번 맡아보시길;;;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기는 개뿔 평점 3.



버버리 베이비 터치 (평점 : ★★★★☆)

이건 가서 보고 이름이 특이해서 한번 시향해본거.

맡고 드는 생각이 "순하다~" 라는 말이 나오드라고. 아기향기같은게 이름이랑 향이랑 매치가 되게 잘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귀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자나 여자용으론 썩 괜찮을듯.

향은 베이비로션 향기, 우유향기 같은 느낌이 나고 은은한게 강하지않은 향수.

내가 여자였다면 이걸쓰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구.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존중받아 마땅한 향수. ck summer 뽀큐.

찾아보니까 쁘띠마망이랑 비슷하다는 평이 있던데 난 이쪽에 한표를 주고싶어.

단, 담배피는 사람이 담배냄새랑 이 향수 냄새가 같이나면 레알 아이러니할 듯.

인큐베이터 안에서 담배피는 신생아가 연상되는 부작용이 생길수 있으니

흡연자가 이 향수를 선택하는건 좀더 생각해보길 바래. (참고로 난 흡연자....)





페라리 블랙 (평점 : ★★★★★)

과거 내 첫향수로써 페라리 라이트에센스와 자웅을 겨루던 향수.

향은 살짝 달달하면서 꽃향기, 그치만 좀 묵직하고 샤프한 느낌이 드는데.

라이트 에센스랑 배틀에서 발린건 순전히 계절적 이유. 겨울이었으면 아마 100% 이거 골랐을거야.

난 ck one 보다 이게 더 좋던데 일단 아저씨스킨냄새는 거의 안나고 적절한 대학생의 향기랄까?
 
취향을 딱 덜탈거같은 향수야. 무난하면서도 부족한거 없어서 왜 사람들이 많이 쓰는지 알거같은...

아주 좋은 향. 이미지를 들자면.....

커피샵에서 신문 보면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는 뿔테 안경을 끼고 수트를 입고있는 깔끔한 청년같은 이미지...?

개인적으론 추천 베스트 5안에 들어갈 향수.






- 개인적인 향수에 대한 생각.


1. 향수는 흔하면 개성없다?

요새야 향수가 많이들 쓰고 대중화가 됬다곤 하지만 아직도 향수를 쓰는 사람은 그렇게까지 많진 않아보여.

게다가 스킨, 로션의 향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향수를 사치로 보는 어르신들의 문화가 아직도 물려지고있는지

향수 자체가 그렇게까지 대중적이진 않은거같아. 실제로 친구들을 봐도 10명중에 향수쓰는 사람은 3명정도?

향수를 남들이 안쓰는걸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누가봐고 예쁜 사람은 예쁜것처럼

개인의 취향에따라 순위가 어느정도 바뀔지언정 선택의 폭까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보진않거든.

내가 좋은 향기는 남이 맡아도 좋지만 세상 사람들의 수에 비해 향수의 종류는 무척 한정적이잖아.

그런만큼 내가 정말 독특한 취향을 가지지않았다면 나만 쓰는 정말 흔하지않은 향수는 찾기 정말 힘든거같아.

그런만큼 향수를 선택하는 사람이면 남들이 많이 쓰고 안쓰고를 떠나서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선택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향수는 개성이지만 개성은 향수로 나타나는게 아니라 내 개성을 향수가 더 부각시켜준다고 보는 입장이야.




물론 니가 흔하지않은것을 추구하기위해 소나타 살돈으로 97년식 프라이드를 미친듯이 찾아내서 타고다닐정도로

개성의 광신도라면 굳이 말리진않겠다.






2. 향수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방법.


일단 향수를 원한다면 조트고딩은 넘고 발을 들여놓길 바래.

고딩한테서 샤넬no5 향기나면 레알 토쏠릴거같다.

처음 입문하기위해서

일단 향수는 처음 입문하는 향수를 추천받기보다는 일단 공지에 있는 향수나 검색을 통해서

어느정도 후보를 추리는 과정을 거쳐.

둘째는 후보들을 가지고 매장에 가서 직접 맡아봐.

뉴비들이 가끔 추천만 받고 실제론 맡아보지도않고 인터넷으로 주문했다가 시망하는걸 봤는데

향수는 정말 취향을 많이 타. 심지어는 난 국민향수라는 CK ONE도 직접 맡아보고는 후보에서 바로 탈락됬지.

그래서 직접 맡아보지않으면 돈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매장에 가서 직접 맡아보고 선택하길 강매한다 이생키들아.......내꼴나지말고....

가서 리스트로 뽑아둔 향수들을 일단 맡아보고 매장직원에게 "이런이런 향 나는 향수 추천좀 해주세요~" 하면

어느정도 추천해줄꺼야. 그럼 그향수들도 추가로 더 시향해보고 선택해.

나같은 경우는 코가 조낸 예민한데다 지구력도 좋은편이라 시향을 조낸 많이해도 괜찮거든.

하지만 나처럼 코가 정신줄놓고 마실나갔다, 이런거 아니면 너무 많이 맡아보면 역효과.

이렇게 시향을 몇번 다녀보면 대충 맡아본 향수에대한 이미지가 남아.


잣같은 향수, 좋은 향수.


그러면 이제 귀찮게 시향하러 가지않아도 믿을만한 인터넷 쇼핑몰(백화점 직영이라던가?)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후회하는 일은 생기지않겠지~

개인적으로 초보라면 시향은 꼭 해보고 시향을 좀 해봤다 싶은데 처음보는 향수가 있다면

인터넷으로 미니어쳐를 구해보는것도 괜찮을거같아.

오프라인으로는 백화점이나 면세점이 기본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올리브영을 추천해. 일단 서울 내에는 꽤 많이 퍼져있고 CJ직영이라 믿을만하다고 보거든.

물론 동내 화장품가게는 좀 아닌거같지?





스크롤 압박인데 다 읽어준 사람한테는 고맙고.

도움이 됬으면 좋겠어.

반응 좋으면 가끔씩 글 또 남길께.


여담이지만 동생이 태국갔다가 16일에 돌아오는데 면세점에서 향수사달라고 부탁했는데 이색히가 사올지 모르겠네....




p.s : 헬스크림 호드 TMC 색휘들 잘 지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