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수면부족등에서 오는 호르몬 문제가 가장 큰 거 같아
나를 예를들어 볼께
2년전 초가을에 입대하고 그 다음해인 2월까지 이등병생활 할 때 까지는 입대전 보다 피부가 훨씬 좋아져서
신병외박 나와서 부모님,친구들도 날 보고 놀라 버렸어. 장난식으로 요새 군대가 존나 편해져서 꽃미남 되서 왔다 얼굴이 좋아졌다 애기피부다 이런소리까지 듣게 됐어.
그때까지 나는 훈련소에서 보급나온 초록색 타임비누와 어머니가 입대하기 전 로션이라고 잘못 알고 던져 준 베이비크림을 대충대충 쳐바르며
생활 하고 있었어. 참고로 우리 집은 피부 때문에 비싼 화장품 돈 주고 살만큼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군대오기전 까진 폼클렌징 사본적 도 없고 뭐에 쓰는건지도 몰랐어;
이쯤에서 입대하고 이등병 까지의 생활을 살펴보면 10시 취침시간 되면 눕자마자 곯아 떨어져서 6시 기상. 야간에 근무도 있었지만 보통
3일에 한번쯤이었고 운좋게 장기간 야간근무를 피한 경우도 있어서 군생활 힘들긴 했지만 잠 만큼은 별로 부족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지.
하지만 좋은 시절은 여기까지 ㅋㅋ 4월이 되고 일병 2개월째 되는 달에 초소 근무말고 상황근무 (22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 밤샘 근무 후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취침) 근무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생활패턴이 바이오 그래프처럼 들쭉날쭉되기 시작..
말
게다가 당시 3~4교대로 돌아가면서 상황근무를 차례대로 투입했기에 3~4일에 한번은 밤샘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지..
또 내가 받은 주특기의 특성으로 예하부대로 파견근무를 가게 되었는데 매일매일 자다 깨서 2시간씩 근무를 서야 했어.
그러다가 파견기간 끝나면 다시 부대로와서 상황근무 -_-; 또 군대의 특성상 밤샘 근무해도 근무취침을 못하고 일을 해야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고
근무취침하면 오전부터 해 슬슬 질때까지 잠만 자버린게 되버리니 밤에 잠이 올 수가 있나?
이러니 나는 첫 상황근무투입을 했던 일병 때부터 물병장 까지 거의 항상 수면부족 ( 내가 또 잠이 쉽게 드는 타입이 아님..) 상태로 지내게 됐어
거기에 +@짬먹으니까 밥도 귀찮아서 안먹고 px에 파는 냉동음식과 뽀글이등의 인스턴트음식을 날마다 먹었고 고참되니 간부들이 일이란 일은 다 짬시킴 .. 어휴 지금 생각해도 ㅅㅂ..
암튼 내 피부가 어떻게 됐을 거 같아? 초토화까진 아니더라도 그 직전까지 가버렸지..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
손도 안댔던 클렌징제품을 px에서 파는 제품들 한번씩 다 사보고 로션 다 쓰지도 않은거 다른걸로 바꿔 써보고..
별 개지랄을 해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오히려 안 좋아지더라고.. 부모님도 휴가 나올때마다 내 피부보고 한숨만 쉬시드라 ㅋㅋ
그래서 포기하고 손 놓고 있다가 이젠 전역 두달전부터 상황근무에서 빠지고 월급도 아껴보자 해서 냉동면음식도 일,이주일에 한번꼴로만
먹기 시작했어. 그런데 이게 뭥미?? 피부가 점점 좋아지더라고.. 그동안 별 개지랄을 떨어도 코웃음치듯 악화되오던 피부가
잠만 제때 잘자고 인스턴트음식 줄인것으로 점점 호전되더라고 .. 참 .. 그 때 무언가 깨닫게 되었고 지금 말년휴가 나와서 얼굴관리 하고 있어
많이 좋아졌어.. 뭐.. 내 경우가 이렇다는 거니까.. 걍 잡소리 지껄여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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