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물세안 + 아버지로션 만으로 꿀피부를 유지해왔으나

계속되는 밤샘 게임, 불필요한 고민에 따른 스트레스, 허접한 세안방법 및 화장품 사용등으로

마침내 피부는 정상에서 점점 이탈하여 여드름이 존나게 나기 시작하였다.

   1. 여드름의 시작 - 좁쌀드름

     평평했던 피부위에 좁쌀들이 솟아오르기 시작하였지. 생전처음보는 광경에 당황하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26년만에 폼클렌져라는걸 사보았다.
     니베아 오일 컨트롤인가? 싼맛에 샀는데 꽤 좋더군.
     하루 1번 대충 물세안하다가 그래도 저녁에 폼클렌져로 씻어주니
     1주만에 좁쌀 여드름이 쏙 들어가더군
     참 씁쓸했다... 아무리 사는게 바빠도 그렇지 내가 이렇게 피부에 무관심했었다니 후회가 많이 되었다.

 2. 여드름의 진행 - 염증성 여드름

    하지만 이미 장기간 밸런스를 잃어버린 피부는 정상으로 되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고
    마침내 염증성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였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지만 예전과 달리  한두개 났다가 사라지는 수준이
    아니라 한꺼번에 5~6개씩 불긋해졌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울보고 놀라게 되었다

    * 태어나서 처음가본 피부과에서는 아직 안 심하니 약 3일간 먹어보라면 정체불명 알약 처방 -> 전혀 효과 없었음
    * 이때 처음 처방받은 여드름 연고가 듀악갤(벤조일 함유) -> 그당시 별로 효과 못느낌

3. 피부과 재방문

   이제는 여드름 흉터 + 추가 생성이 너무나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고민이 되었다 마침내 시내 중심의 피부과를 방문했고
   돈이 별로 없는 나는 주1회 5천냥으로 종기, 염증만 레이저 쏘고 짜주는 아주 저렴한 양심 피부과를 찾게된다
   그렇게 5주정도 가니까 염증성 여드름들은 많이 잡혔다

   but  문제는 그래도 계속해서 새로 생기는 여드름 + 이미 완화된 여드름의 붉은 흉터였으니....
         흉터야 나중에 기술의 힘을 빌린다쳐도 계속해서 새로 생기는 여드름이 고민이었다
         기술의 힘을 매달마다 빌리기에는 쩐의 한계가 있으니

4. 여드름 \'관리\' 프로그램을 해보다

   다니던 피부과에서 3만냥에 여드름 관리 프로그램을 해줬다. 이런 ㅅㅂ 진작 이걸 받는거였다. 주1회 염증 짜는 프로그램은
   커다란넘만 잡아주지만 여드름 관리 프로그램은 앞으로 날 모든 여드름의 가능성, 싹을 밟아버리는 프로그램이었다
   진작 이걸 먼저받았어야했는데 몇주동안 삽질한 셈이다
   이때 난 깨달았다 피부과 이넘들은 밀린 레이저 예약들 시술하기 바빠서 진짜 제대로 된 상담해주기 힘든곳이라고...
   결국 모든건 환자 스스로 알아가야하는것이었다
   한 수십개는 제거한것 같다. 이거 받고 난뒤 집에가서 세안해보면 얼굴이 울퉁불퉁한게 없다 평평하다 묵은 각질과 굳었던 피지가
   다 빠진증거인것이다 다른곳에서는 1회 관리에 6만 이상 하는걸로 안다

5. 여드름 \'약\'을 먹어보다

   로아큐탄이라고 유명한 약이 있다고 하였다 효과는 직빵인듯했다... 근데 겨울철에 안구랑 입술 건조해질수 있어서
   그냥 난 일반적인 항생제 계열의 균죽이고 피지조절하는 약 처방받아서 먹었다 약 명칭은 잘 모르겄다
   하루에 2번먹는거였는데 효과있었고 먹는것만으로도 여드름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에 든든한 정신적 지원군이 된다

6. 여드름 \'연고\'를 발라보다

   연고에는 종류가 많고 성분도 많은데 걍 2가지만 추리자

   벤조일 - 이 성분 함유된건 여드름 균을 죽인다   브레복실-4%-9천, 벤작-2.5%-???, 듀악갤-5%-1만~2만
   비타민a유도체 계열 - 이거는 각질 탈락을 용이하게 하여 막힌 모공을 열고 면포를 제거, 방지한다 - 스티바에이 크림 - 3만대
   -> 처방전필요한데 의사한테 걍 달라고하면 된다

   화이트헤드가 생길듯 말듯 폼잡고있을때는 스티바에이로 면포 열어서 바로 없애고
   이미 화이트헤드가 염증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되었을때는 벤조일 계열 몇일발라줘서 염증 가라앉히고 ( 눌러봤을때 통증없어졌으면
   염증 많이 죽은것임) 그 다음에 스티바에이로 몇일 발라서 면포 열고 마무리 허자

7. 짜는게 좋을까 안짜는게 좋을까

   -내 얼굴에는 내가 직접 손으로 짠것도 있고,  병원에서 의사가 염증주사 놓고 레이저로 지지면서 전문적으로 짠 것도 있고,

    관리 프로그램에서 간호사가 압출기로 짠것도 있고,  짜지 않고 최대한 터치, 자극없이 시간흘러서 저절로 터지거나 연고 발라서 굳혀

    죽인것,   즉 4가지 버전이 현재 다 있다.

    3달 이상 경과가 다 지난것들인데 흥미롭게도 병원에서 의사가 염증주사 놓고 레이저로 지지면서 전문적으로 짠게 제일 붉은기

   진하게 남아있다.  그다음이 손으로 직접 짠것이고,

   그 다음 붉은기가 연한게 간호사가 압출기로 짠 것, 제일 붉은기 적고 흉터 거의 눈에 안보이는게 짜지 않고 시간흘러서 저절로 터지고

   짓물러서 마무리 된것들이다.

    따라서 난 앞으로 여드름 연고 위주로 시간 경과에 따라 여드름이 생겼을때는 말려죽일생각이다 그게 제일 붉은기, 흉터 없는것같다

    한줄 요약하면 일단 한번 난 여드름은 절대 짧은 시간 (3일 또는 1주일)에 흉터가 흐려지지 않지만
 
    3달 이후로는 귀신같이 흐려지기 시작한다 5개월 정도면 거의 사라질 정도가 된다

8.   피부 밸런스를 맞추기

피지조절 - 세안뽀도독 존나 문지르면 세안후 피지 더 분비된다 아침에는 물세안 저녁에만 클렌져 쓰자 절대 뽀도독 문지르지말고
             거품 많이 내서 부드럽게 잘 문질러 헹궈주자
             아하나 바하 제품은 피지를 녹이는 기능이 있다 구입해서 정기적으로 발라준다

유분/수분 - 피부에는 적정한 물과 기름기가 있어야 건강하고 트러블이 안생긴다 이건 존나 중요하다 사실 화장품의 기능이 이게 다다
              일단 세안을존나 뽀독뽀독안하는게 유분과 수분을 지키는 길이다

              세안을 한다음 타월로 얼굴 톡톡 두드려서 수분 약간 남아있을때 재빨리 수분 에센스 발라주고 로션 발라주고 수분크림 발라준다
              어느정도나 매트하게, 어느정도나 진득하게 하는게 잘한건지는 여러번 정도를 달리해서 발라 보는수밖에 없다
              나처럼 피부에 관심없던넘이 적정 유분/수분이 되었는지 얼굴 자체로 느끼려면 몇달은 걸리더라

피부 회복 - 나는 잠이 피부 재생이나 피부 회복에 영향을 미친다는건 광고쟁이들의 개소리인줄 알았는데 직접 수십차례
              숙면과 숙면을 안했을때 피부를 직접 매일 아침 저녁으로 비교해본 결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비싼 피부 팩,
              화장품 쓴거랑 동급이다... 꼭 명심해라 숙면만 잘 취해도 올라오려던 여드름 들어가고 새로 여드름 만들어질 싹 없어진다

9. 쓰다보니 점점 피곤해진다 더 좋은 정보들 못줘서 미안하고 두줄요약하자

첫째, 위에 내용들 걍 참고하고
둘째, 진짜 여드름과 빠빠이 하고 싶으면
       대형 피부과 가서 -> 피부 관리 프로그램부터 일단 1회 받고 -> PDT요법으로 얼굴에 약물넣어서 여드름 싹 아예 못올라오게 막고
       -> 피지 분비 억제하는 로아큐탄 알약 처방받아서 처묵처묵하고 -> 세안 정확한 방법으로 하고
        -> 자극없고 순한 화장품 얼굴 유분/수분 유지하면서 잘 바르고 -> 쓸데없는 잡고민하지말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존나중요)
        -> 그렇게 여드름 새로 나는거 억제했으면 엘로우 레이저나 시너지 레이저로 붉은기, 흉터 부위만 시술받으면
       -> 디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