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옛날에 영국 시골에서 3년 정도 살았을 때 생각해보면..
얘네들 먹는거에 비해서 피부가 그리 나쁘지 않았거든.

요즘은 영국 도심에가면 그래도 간편하게 먹는다고들 하던데..
내가 있었던 곳은 시골이라서 그런지 식사를 엄청나게 기름지고 푸짐하게 먹었어.

계란 1-2개에.. 소세지 큰 걸로 두개.
그리고 베이컨 살짝 익힌거. 미국놈들처럼 바싹하게 익히는게 아니고 살짝 익힌거.
또.. 항상 옥수수 샐러드. 이건 집마다 샐러드 만드는 방식이 달랐음..
이거 같이 먹으면서 토스트 먹지.

저건 최소한이고.. 좀 더 잘먹는 집 같은 경우는 아침부터 스테이크 때려주고..
아웃백 스테이크 사이즈 2배 정도 되는거.. 항상 옆에는 버터 끼고 있고..
감자 튀긴건 필수 -_-;

버섯도 난 삶아 먹는거 좋아하는데 얘네들은 항상 돼지기름이나 소기름에 같이 조리한거
기름 뚝뚝 떨어지는거..


근데 저렇게 쳐 먹고도 애들 피부 그리 안나쁘더라.
뭐 주근깨가 많은 사람들이 많은데..
이거야 음식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얘네들 피부 자체가 선천적으로 멜라닌 쪽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니까.  

암튼 이런걸 보면..
음식이 여드름에 끼치는 영향이 큰가 싶기도 함.


나 같은경우도 거의 10년간 여드름 앓았는데..
최근에 폴라 한달 정도 쓰고 엄청나게 호전됐거든.
식습관은 그대로인데 말이지..

한국인으로서는 아마 최악의 식습관이 아닐까 싶은데 -_-;
아침에 맥도날드 맥모닝, 점심에 돈까스, 저녁에 컵라면..  

내가 먹는 거 전부 여드름에 안좋다고 생각 되어지는 음식들인데..음..
글쎄 난 저렇게 먹고도 이제 여드름 안나니까..

음식이 그렇게 여드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