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아무도 안궁금한 편붕이 가출ssul

ㅇㅇ(110.46) 2021.10.09 23:02:38
조회 48 추천 1 댓글 1
														



a05328ab0b2a76ac7eb8f68b12d21a1d2ac31b5387


때는 2015년...


고1 때 엄카로 사다리게임 하다가 300 꼴아박아서 당일 바로 가출을 결심함


사실 엄마한테 혼날 걱정보다 아빠한테 뚜두려맞고 뒤질수도 있겠다 생각한거 같음



첫날-


300 잃게 된건 학교 3교시 수업시간 이였음

우린 실업고라 애들 방치플 해줬음 그래서 쉅시간에 폰으로 사설도박 하면서 까불다가

돈을 잃게 된거임

바로 그 순간 이건 ㄹㅇ좆이 되었구나 싶어서 짐챙기고 다급히 학교 뛰쳐나옴ㅋㅋㅋ


우선 내가 가출하면 위치추적이나 신고할거 같아서 유심부터 뺏음

그러고 단골로 가던 린저씨전용+ 흡연부스없는 외진 피씨방에서 하룻밤 새기로함


당시에는 4만원에 96~95년생 짭민증 위조해서 들고 다녔기에 조금 유리했음

떠돌이 복장은 교복바지+와이셔츠만 그대로 입고 위에 바람막이만 걸치고 다녔던거 같음


학교 끝날 시간되고 슬슬 아는애들이 그 피시방으로 모이기 시작했음

나 오늘부터 가출하겠다고 말하니까 재밌겠다는 반응들 이였음 

그 중 친구한명이 자기 누나랑 둘이서 자취하는데 재워주겠다며 따라오라고 했음



둘째날-


친구랑 친구누나가 집을 비웠고 나 혼자 그 집에 있었음

난 이러단 얼마 못가겠다 싶었는데 문득 생각이 난게 가출팸 이였음


그래서 장기적으로 가출할만한 대안을 찾고자

즐톡,카페,페북 등등 뒤져가며 가출팸 정보를 얻기 시작했음


그러고 정말 재워준다며 낮선 사람에게 연락이 왔었고 난 친구집을 떠나게됨


그 연락은 낮선 아저씨였고 안산역으로 내일 아침7~8시까지 나와있으라는 내용이였음


솔직히 존나 쫄렷다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 싶으면서 우선 잘곳을 찾는 심정으로 가기로함


가기전에 친구가 5만원 쥐어주면서 뭔일있으면 연락해라 라고 했는데 그때 속으로 울었다




셋째날-


3일째 같은옷 교복바지+바람막이+같은속옷+양말 입다보니 퀴퀴해지고 꼬질꼬질 해진 상태였음


거기에 아침 6시반부터 전철역 앞에서 앉아있으니 노숙자랑 다를게 없더라


쌀쌀한 가을 날씨였는데 7시가 지나고 8시가 넘어도 않오는거임..


그래서 거짓맗 친거였나 가출 포기해야 하나 싶은 찰나에

역 앞 건너에 카니발 한대가 스더니 남자 한명이 내리는거임


그러고 카톡으로 역앞 OOO앞에 파란색 잠바 걸친 학생 맞죠? 라고 보내더라

(유심없어도 카톡가능)


성큼성큼 오더니 안녕하세요?하면서 차에타라고 했음


인상이 좀 험했는데 나이는 30대 같았음 키랑 덩치는 좀 있었던 아저씨였음


카니발로 걸어가면서 속으로 아 좆됐구나 내인생ㅜ어디로 팔려가는건 아니겠지? 하면서

혼자 지랄 떨고있을때 


카니발에서 여자 한명이 내리면서 아 이 친구구나 하고 인사를 나눴음


차에 태우고 날 어디론가 데려갔는데

갑자기 국밥집 앞에 스더니 아직 밥 안드셧죠? 물어보는거임


그래서 네.. 하니깐 밥 먹읍시다~ 하면서 셋이서 같이 국밥 뚝딱 했음


알고보니 그여자는 아저씨 아내였고 둘이 과일장사 하는 평범한 주부였음 ㄷㄷ;;


지금까지 수상하게 생각해온게 미안해지더라 그래서 아 다행이다 여기라면 지낼수있겠다 생각했음


밥을 다먹고 날 그쪽 부부 집에다 데려다 줬는데 당분간 이방 쓰라면서 방3개중에 1개를 내주더라


차에서 오는길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차마 300꼴아박아서 가출했단 얘긴 못하겠더라ㅋㅋㅋㄹㅇ

그래서 집에서 부모님한테 학대 당해서 가출했다고 구라쳤었음


그런 얘길 해주니까 부부들이 저희랑 같이 지내요 혼자 독립하실 수 있을 때 까진 봐드릴게여

하더라 세상에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싶었음ㄹㅇ;


아무튼 그 방1개 꽁짜로 대여받고 그렇게 생활 시작했는데 일주일 동안 과일 도매일 도우면서 지낸거같음

그런데 자꾸 마음이 불편하더라 부부끼리 사는데 와서 눈치도 보이고 가족도 아닌데

계속 살기가 너무 거북했음 아무리 좋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한집에서 살기가 힘들어 지더라 

그런 이유로 또 필사적으로 다른 가출팸을 찾기 시작했고 연락이 또 닿았음 (가출팸 존나 많더라 그때)


아무튼 내 지랄맞은 심정 변화 때문에 그 부부한테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구라를 치고 나왔음

그 부부가 잘 생각했다며 힘들겠지만 그 시간도 다 지나갈 거라면서 봉투 에다가 80만원 챙겨주더라

거기서 2차로 마음속으로 존나 울었다

근데 난 구라였기에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지금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가출한지 약10일경과 -


어떻게 내가 집나와서 10일을 버텼지? 생각하면서 스스로 개쩌는 새끼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음

그 부부랑 지낼때 연락이 닿았던 가출팸 사는 지역은 강원도 원주 였음

다음 레이드는 이곳이구나.. 생각하고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 헤헷>< 하며 고속터미널 버스에 올랐던거 같다


그렇게 한시간반 정도를 지나서 원주에 도착했고..





급졸려서 썰은 1부 마무리 해야할듯


아무도 안궁금한 썰 2부는 나중에 올리게씅ㅁ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108538 지금이 오히려좋아 스몰웨딩ㅋㅋ [1] 도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39 0
1108537 근데 등산복입고 허겁지겁오는것도 Han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23 0
1108535 나같은좆찐따는지금이기회인데 [3]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43 1
1108534 너희들도 한 번씩 롯데아줌마, 오비아줌마 오심?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26 0
1108533 우크라이나 여성이랑 결혼하려면 뭐뭐필요하냐 [3] ㅇㅇ(223.39) 21.10.19 31 0
1108532 한국 귀화시험 최대의 난제.jpg [3] ㅇㅇ(118.235) 21.10.19 37 0
1108531 장례식 팩트 ㅇㅇ(223.39) 21.10.19 38 0
1108530 주말야간 이번주 첫 출근인데 질문점 [6] ㅇㅇ(110.13) 21.10.19 51 0
1108529 산책중 ㅁㅌㅊ [12] 슥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84 4
1108528 축의금 퍼부엇던 지난날이 후회스럽다 [2]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52 2
1108526 장례식장에 프스캇 신고감 [11] Han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70 1
1108525 탈모 잘아는분 솔새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23 0
1108524 뭘그리 복잡하노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이거면 됨 [2] 도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43 1
1108522 근데 아이유 신곡 잘 모르겠다 [3] 한소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58 0
1108520 정장 없어도 초상집갈때 [12] Han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62 1
1108519 노인네 두명 라면먹는데 ㅇㅇ(106.101) 21.10.19 15 0
1108518 3사 편의점 알바하면서 1818하면서 했는데 지금 gs bgf 면접 준비 ㅇㅇ(121.135) 21.10.19 54 1
1108517 ㅁㅌㅊ ㅋㅋ [3]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59 2
1108516 여쟈들 남자 이상형 영상 보는 데 [1] ㅇㅇ(49.172) 21.10.19 27 0
1108515 라면 끓이는데 계란이 없어서 [1] 코멧(118.38) 21.10.19 21 0
1108514 집에 정장한벌없는 그지게이 손들어보셈 [11] ㅇㅇ(223.39) 21.10.19 49 0
1108512 고추도 1센치 차이 굉장히 유의미한데 한소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38 0
1108511 엽떡 먹어서 그런지 후끈하게 싸고 왔다 호복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20 0
1108510 ff ㅇff(119.203) 21.10.19 16 0
1108509 난 뭔가 뮤지컬은 영 별로임 ㅇㅇ(223.39) 21.10.19 22 1
1108508 알바할때 입으려고 트레이닝 셋업 한개 20만원주고 샀음 [3] ㅇㅇ(223.38) 21.10.19 32 0
1108507 출근 1시간 30분 후 [2] 담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23 0
1108503 갠적으로 뮤지컬이나 연극은 소극장에서 하는 게 재밋더라 [4] 한소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37 0
1108501 요즘 남고딩들 잘꾸미네 [2] 움바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54 0
1108500 아니 난 뭐 남자가 키 170안된다고 해서 [1] 코멧(118.38) 21.10.19 33 0
1108498 편의점 차리면 무조건 장사잘되는 위치 뭐냐 [8] ㅇㅇ(223.39) 21.10.19 50 0
1108497 틀딱 재고개념 이해시키는거 존나힘드네 ㅇㅇ(211.36) 21.10.19 46 0
1108496 본인 코딩 ㅈㄴ 잘하게생긴것같음 [5] @ZIPP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58 0
1108490 23살 키 165인데 ㅁㅌㅊ? [1] ㅇㅇ(211.59) 21.10.19 32 0
1108489 이거 가방 어떠냐? 살까? [4] ㅇㅇ(223.39) 21.10.19 37 0
1108488 나오늘부로 재수생 즉 [7] ㄲ_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42 0
1108487 뮤지컬보러갈까말까 [9]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43 0
1108486 비율 좋은지안좋은지 모르겟음 [4] Han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37 0
1108484 냉장고에 우엉차 있길래 [1] 코멧(118.38) 21.10.19 31 0
1108482 향수 뿌리고 편돌이 가는거 에바임?? 손님 입장에서 어떰?? [8] ㅇㅇ(39.7) 21.10.19 44 0
1108480 한남 180미만 필독 [11]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68 0
1108478 창원인데 GS 시급 7200원인데 고민해본다고 했음 [9] ㅇㅇ(211.59) 21.10.19 89 0
1108477 연초에서 전담으로갈아타려고 1회용 사봤는데 움바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36 0
1108475 나 42살 애 딸린 유부남인데 22살 처자가 나 좋아한대 [3] 한소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31 0
1108474 나 gs 평야인데 내가 근무하는 요일은 물류 없다고 함 [5] ㅇㅇ(39.7) 21.10.19 61 0
1108471 유투부 안듣고 물류하니까 힘업어 [4] 컴뱃1윈밀8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27 0
1108470 배달이 돈 잘 번다고 소문나니까 갈수록 ㅎㅌㅊ들이 많이 유입되는듯 [1] ㅇㅇ(211.246) 21.10.19 25 0
1108469 유흥가근처편의점->5만원이상 바구니 인형 ㅈㄴ잘나감 [2]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49 0
1108468 님들은 이중에 뭐 키워봄? [18] ㅇㅇ(223.39) 21.10.19 56 0
1108466 아니 결근 존나 많이하면 해고하지 않냐? 공삼더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3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