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인계하다가 답답해 뒤질뻔

편의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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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목소리공개ㅠ 붐그럽다 작성자 : 씹냥이

인수인계하다가 답답해 뒤질뻔앱에서 작성

도리맨

2022.03.15 09:00:33

조회 296 추천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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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알바 구해서 인수인계함 스무살인데 편의점알바 첨이래

솔직히 면접왔을때 잠시 봤는데 서른인줄 알았음 그래서 알려줄거 별로 없다 생각했었는데…

(머리 개 길어서 예술쪽 종사하는줄 알았음)

인수인계할때 다시 봤더니 머리띠 하고 있음 이상하게 누가보면 거지… 나중에 물어보니 군대 가기직전까지 기를꺼라고 하던데

그따구로 있을꺼면 .. 뭐 남이니까 신경안쓰기로 함

암튼 하나하나 알려주는데 문제는 내가 설명을 개같이 못한다는 점이고

걔는 진짜 사람이면 그냥 하는거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했다는거임

예를 들어

1. 첫 알바라서?

바코트찍고 신용카드 버튼 누르고 서있음.

사람 안가니까 물건 손님쪽으로 밀고

니왜안가냐? 이렇게 눈싸움함..

가격도 말 안하고 계산 끝났다는말 계속 안함

내가 옆에서 가격말해야한다고 내가 대신말하고 하니까

세시간쯤 뒤에 “가격은” 말하더라고…당연히 인사 그런거 없음

(담배재고랑 튀김한다고 시간 늦어짐 + 일요일 존나 한가한 편의점)

2. 멀뚱멀뚱

담배 찾는 시늉도 안하고 나만 쳐다봄

위치를 모르니까 찾아는주는데 뭔가 안찾고뭐하냐 느낌

(비대면 교육받은 초딩은 학교가면 지가 문제 안풀고 시간지나면 답이 나오는게 익숙해져서 담임 얼굴만 처다본다던데 딱 그 느낌)

앉아서 라면 먹으면서 일부러 혼자 뒀는데 갑자기 막 부름

후다닥 갔더니 담배 위치 알려달라 그러더라 ㅎㅎㅎ

맥주 음료 창고 들어가서 이렇게 재고 모자라는거 꺼내서 채워넣으먄된다고 하는것도 좀따 들어가보니 내가 시늉한곳만 채워둔거임ㅎㅎ..

팔린게 아니라 그냥 안한거 ㅇㅇ 거의 다 내가 다시 채워넣음

이건 나중에 맥주음료잡화면서 될듯해서 괜찮을듯 한데

얘가 하는 꼬라지보면 맥주음료잡화 숫자만 세고 상자안에 그대로 그 자리에 놔둘삘임..

(나랑 같이 안하고 인수인계 끝남.. 설마 진짜 이러진 않겠지..?)

4. 폰중독

두세시간 넘어가니까 폰만 붙들고 있음 그러니까 내가 신경써주고 알려주는 말할때도.

내가 포스기 눌러주면서 알려주고 눈 맞추면서 모르면 다시 알려주려고 했는데 폰보면서 녜..예.. 이러고 있는거임…진짜 기운 쫙 빠지더라

니가 몰라서 내가 이러는거지 엄청 귀찬ㄹ나..?머지? 이런 느낌..

5. 포스기

계속 메뉴 버튼 뭔가 누르고 계산화면 안나옴 종료버튼 누르면

계산화면 나온다고 여섯시간 내내 알려줘야했음… .

이게 어렵나…? 마찬가지로 자기가 해결할 생각 1도 없이

계산화면 안나오면 빨리 해결하란듯 나만 쳐다봄 ..

+신용카트 결제중에 오류뜨면 나만봄.. 아무리 버튼 이거 누르면 된다고 계속 알려주고 팝업에서도 적혀있는데 너무 긴장해서 눈에 뵈는게 없나봄… 아니면 해결할 생각따윈 없고 걍 니가 해결해 이런 마인드거나:;

결국 다섯시반쯤에 짜증냄 이건 내 잘못 ㅋㅋㅋ

딴건 포스기 첨이라 모르고 헷깔리는게 진짜 맞는데

인수인계 잘못했다고 점장님 빡칠까 걱정임

난 이번주에 절대 도와주러 못오거든 존나 큰 가족행사라

다음주까지 아예 타지역 감

그냥 쉬운 편의점 일인데 진짜 걱정되갓꼬 두세번 더 알러줌

환불+ 폐기 + 튀김하는거 순서 + 튀김 기한찍는거 + 공병버튼

+ 편의점 오면 하는일 순서 로테이션

맥주음료잡호ㅓ 물류 오는걸 같이 못해봐서 그런가 더 불안불안하고

걍 어려서 그런거랑 알바 첨이라 그런게 아님

친구 자체가 자기 스스로 뭘 해본적 없는 느낌임…

너무 답답해서 써봄…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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