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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대회] (사진많음)미미즈 클레이 피규어 직접 만들기
스즈메의 문단속의 최종보스, 미미즈 거대하고 강하고 귀엽지만 오타쿠 치트키 동물인 떼껄룩과 선남선녀가 가득한 주인공들에 밀려서 관련 굿즈는 커녕 외전썰도 안 풀리는 비운의 지렁이 일본에서 스즈메 개봉한 지 좀 됐는데 굿즈가 콜라보 카페 크레페 요리 말고는 아직도 없다? 지금까지 안 나왔으면 평생 나오지 않을게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대중적이고 정상적인 취향을 가진 남들과는 다르다 예쁜 스즈메, 잘생긴 알파남 소타, 깜찍한 다이진이 아닌 지진을 일으키는 거대 지렁이몹에게 성욕을 느끼는 입장에서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스붕이들은 최신 트렌드를 알고 있는가? "Do It Yourself" 곧바로 문구점에서 8000원대 가격으로 클레이를 집어왔다 하얀색은 부족할거 같아서 아이클레이를 추가로 구매했다 근데 그렇게까진 필요없더라 심지어 와중에 저 보라색 클레이는 보관이 잘못됐는지 이미 고무가 되어있는 상태였다;ㅡㅡ 시작부터 뭔가 삐걱이는 것이 과연 내 인생 다운 전개다 쨌든 준비물은 끝이다 우선 검은색과 빨간색 클레이를 합쳐서 주인공인 미미즈부터 만든다 섞다가 말아서 빨간색과 검은색이 기괴스레 섞인 비주얼을 만든다 ? 똥짤 아님 피순대 아님 로드킬당한 환형동물 사체 아님 어쨌든 이거 하나에 검정 빨강 클레이들의 반쪽이 날아가서 이젠 돌이킬 수가 없다 검정빨강 클레이가 만들다 남으면 나중에 수정좀 해보겠음 피똥... 아니 미미즈의 뒷문에 이쑤시개를 박아 나중에 고정시킬 채비를 한다 미미즈는 적당히 건조한 곳에 잘 모셔두어 건조 시켜준다 이제 문을 만들 준비를 하자 이쑤시개를 베이스로 삼아서 겉을 감싸 문틀을 만든다 위아래 이쑤시개는 잘라서 길이를 조정하고 역시 하얀 클레이로 옷을 입혀준다 둥글게 튀어나온 부분들을 수습... 하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게다가 사실 문틀 전부를 육면체 기둥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그건 20대 후반 눈이 슬슬 침침할 나이에 클레이아트 전공자도 아닌 입장에서 너무 능력 밖의 일이다 일단은 직사각형이 완성되긴 했으니 그냥 이대로 만족해야겠다 집구석에 나뒹굴던 나무젓가락을 희생시켜 껍질을 벗겨내 나무느낌 데코를 해주고 나뭇잎을 데코해준다 나중에 문짝을 연결시킬 이쑤시개도 마르기 전에 박아준다 이제 색을 예쁘게 잘 섞어서 문 너머 저세상의 하늘을 만든다 오 뭔가 그럴듯하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게 이 글에서 만든 것 중 제일 잘 만든거다 하얀색이 나오는 펜으로 열심히 별을 수놓아준다 뒷배경이 바뀐 이유는 제작 당시 가족들이 자야할 시간이라서 침실 불을 꺼버려서 바깥에 나와 종이를 깔고 작업했다 이제 문짝을 만든다 진지하게 저 문짝 만드는게 미친듯이 힘들었다 완성품도 삐뚤거리는게 개판이다 어떻게 어떻게 잘 붙여서 문을 금방이라도 뚫고 나온 미미즈의 동세를 표현한다 여기도 나무 느낌 데코 해야하는데 그건 나중에... 그리고 저 하얀 클레이가 같은 상자에 들어있던 다른 클레이들 보다 더 엄청나게 질척 끈적거린다 그래서 때가 정말 잘 타고 흐물텅거리고 제일 많이 쓸 색이 저 꼴이라 매우 열이받는다 쨌든 문을 만들었으니 곧 전멸중인 하얀 클레이의 통 뚜껑을 희생해서 받침대를 만든다 영화에서 미미즈가 터져나올때의 고증을 살려 검붉은빛 파도를 묘사한다 밑에 아직 파도 없는 부분이 바로 문과 미미즈가 안착할 자리 마지막으로 아까 미미즈가 반죽 상태일때 떼놨던 것들을 빚어서 미니 피똥...이 아니라 촉수인지 가닥인지를 빚어준다 그리고 이쑤시개들과 본드로 각 파츠들을 조립하면...? "아뢰옵기도 송구한 히미즈의 신이시여 머나먼 선조의 고향 땅이여. 오래토록 배령한 산과 하천, 경외하고 경외하오며, 삼가 돌려드리옵나이다" https://youtu.be/0um6NYsKuJA 두둥 휘오오~ 옆테 등짝에 꽃힌 이쑤시개는 대가리가 무거워서 자꾸 앞으로 주저앉길래 고정용으로 꼽았다 면상에 저건 밑짤처럼 표현하려 한건데 음... 아무튼 보시다시피 8000원 클레이+이쑤시개 몇개와 나무젓가락 한개 가격으로 미미즈의 피규어가 완성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구린것고 있고 클레이를 다 굳힌 뒤 조립한다는 해병저지능적 발상을 빨리 떠올리지 못해 저 문짝처럼 모양이 개판난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피규어는 장식장 한가운데에 둬서 먼지 털어가면서 보관하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미즈 사랑해주세요
작성자 : 미미즈쾌락해소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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