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좀 긴 내용이라 ㅈㅅ; 워낙 어이가 없어서 일어난 상황 그대로 써봄

초6~중1? 사이인듯한 급식 여학생이 토스머니 충전하려고 옴.

근데 5,000원 충전한다면서 3,500원(1,000원 지폐 2개+500원 3개)을 가져옴.

그래서 내가 "손님 죄송한데 3,500원 주셨어요" 하니까 아차! 하더니 엄마 차에 500원짜리 하나 두고 왔다길래 바로 앞에 있다면서 가지러 감.

근데 나는 생각했지. 500원 가지고 와봤자 4,000원인데? 아니나 다를까 500원 동전 하나 더 주면서 5,000원 충전해달라는거임.

그래서 "이거 가져오셔도 4,000원이라 5,000원 충전은 안되세요." 라고 말했더니 왜 그렇게 되는거냐면서 나한테 다시 되묻는거임;

진심으로 모르는거 같길래 친절하게 숫자 하나하나 세주면서 이해시켜줬음. 그랬더니 이해한 듯 4,000원 충전해주고 잘 마무리 되었음.

어린 친구라서 그런가보다 싶다 하고 넘겼는데, 조금 이따 어머니가 오시더니 나한테 똑같은 질문을 하더라??..

그래서 다시금 설명을 해주는데 진심으로 1,000원 지폐 2개 + 500원 4개 = 5,000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음; 

안 그래도 사람 많은때라 뒤에 손님들 줄 서기 시작하고 존나 당황스러웠음. 어찌저찌 본인도 4,000원이라고 자각은 한 듯 했는데

그 다음 하는 말이 "혹시 500원짜리 2개 그쪽에서 가져가시고 4천원 충전시켜주는거 아니에요? 애니까 모를 줄 알고??" ㅇㅈㄹ 하길래

나도 너무 ㅈ같아서 한 마디 할려는데 뒤에 계속 듣고있던 덩치 큰 아재손님이 "아줌마 이상한 개소리하지말고 빨리 나와요" 이러길래 

아줌마 나랑 아재 번갈아가면서 슥 쳐다보더니 그냥 가더라. 

3달 정도 지금 점포에서 야간알바 하면서 진상손님 한 명도 못봤는데 처음 본 손님이 너무 레전드라 한탄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