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노숙자에 대한 애정이있는게 내 미래를 예견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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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청이

2024.06.17 05:39:15

조회 80 추천 0 댓글 6

학생때도 노숙자불쌍해서 내 택시비 주고

난 걸어서 집가고

마트가고있는데 어떤

애랑 애엄마 애아빠 셋이서 보따리 존나들고

북경 상경했는데 사기당해서 잘곳이 없다해서

장보려던 주머니속 전재산 200위안인가 다 털어서 주고 집에가고

노량진 다닐땐 노량진역에서 누가봐도 고시공부하는애가

락앤락통에 샌드위치 만들어와서 팔고있길래

몇개사서 학원가서 나눠줌(본인은 비위약해서 못먹음)

부평역에도 노숙자많은데 노숙자가 담배한개피 달라하면

걍 갖고있던거 한갑 그대로 다 준것도 열번 넘는듯

부천역부근 살때는 맨날 늦은시간에 학원끝나고 돌아오면

부천역 계단에 앉아서 구걸하는 노숙자아지매 있었는데

거기 역안에 마트있어서 마감세일하는 김밥이나 초밥세트 사서

일주일에 3번정도 챙겨줬는데 친해지니까 걍 돈으로 달라해서

그 이후로 그아줌마 안마주치려고 돌아서 집감

난 이게 내가 의외로 착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동지애같은거엿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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