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차의 끝은 결국 순정이다. 하지만, 튜닝으로 순정만큼 아름다운 차를 만들 수도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 다양한 자동차를 튜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미국만큼 차를 수리하고 튜닝하는 행위가 문화로 발전한 나라도 없다. 차고에서 직접 차를 정비하고 튜닝을 하면서 자동차에 대한 애착도 생기고, 올드카가 주는 매력을 직접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니아층 사이에서 클래식한 튜닝을 잘하기로 소문난 회사가 있다. 바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싱어 비클 디자인(Singer Vehicle Design)이다. 최근 이곳에서 새로운 결과물이 공개되었다고 하는데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싱어 비클 디자인은 주로 포르쉐 911 또는 964를 개조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튜닝 실력 외에도 유명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설립자의 특이한 이력이다. 이 회사를 설립한 Rob Dickinson은 특이하게도 영국 록 밴드 Catherine Wheel의 전 프런트맨이자 기타리스트 출신이다. 그는 2009년 회사를 설립하면서, 저명한 포르쉐 엔지니어 Norbert Singer를 경의를 표하기 위해 회사 이름에 Singer를 넣었다.
이 회사의 모토는 ‘모든 것이 중요하다’이다. 여기에는 자동차를 타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 또한 포함된다. 자동차의 어떤 작은 부분도 간과하지 않고 꼼꼼하게 챙겨야 차량의 기능이 향상된다는 그들의 디자인 철학이기도 하다.
싱어 비클 디자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가 본사이며, 이곳에서 그들의 모든 튜닝 작업이 진행된다.
이번 모델은 포르쉐 911의 세 번째 모델 코드명인 964에 카브리올레를 기반으로 했다. 여기에 930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과 510 마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동차로 튜닝했다. 싱어 비클 디자인이 튜닝을 해도 이번처럼 포르쉐 고유의 스타일을 재창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때문에 이번 모델이 그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재창조'의 첫걸음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이들이 작업한 차는 지난 2월에 출시했던 911 터보 쿠페의 드롭탑 버전이기도 하다. 그러나, 완전히 지붕을 접는 차량이기 때문에 차를 대하는 느낌은 여전히 새롭다. 이전까지는 911에서 머리카락이 바람이 부는 것을 경험하려면 Targa 모델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싱어 비클 디자인의 이번 결과물이 실제로 출시로 이어진다면, 소비자들에겐 흥미롭고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싱어 비클 디자인에 의해 재해석된 카브리올레는 운전자의 선호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510마력 외에도 소비자들은 450마력의 기본 모델도 만나볼 수 있다. 510마력과 450마력 이렇게 두 가지 서스펜션 설정 외에도 시트 선택도 할 수 있다.
Cadiz Red 색상으로 도색된 이 자동차는 510마력 엔진에 여행 같은 장거리 운전에도 부드러운 조작이 가능하도록 서스펜션 설정을 자랑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에 언급된 설정 외에도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조절 가능한 스포츠 시트 및 목재 인테리어 포인트가 있다.
싱어 비클 디자인의 결과물들을 보면, 처음부터 그 차가 가진 클래식한 느낌부터 요즘 차에선 느끼기 어려운 유니크함까지 모두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튜닝 마니아들이 줄을 서고, 그들이 작업한 포르쉐 결과물에 찬사를 보내는 게 아닐까 싶다. 만약, 여러분이 재력이 충분하다면 이런 차 구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떻게 튜닝을 했길래 포르쉐가 이렇게 됐나요? 글 / 다키포스트 ⓒ DAKI P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dk_contact@fastla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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