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4는 토요타를 대표하는 베스트 셀러다. 미국에서는 캠리와 코롤라를 넘어서 승용차 판매 1위 자리를 수년째 유지 중일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5세대로 거듭난 RAV4는 TNGA 플랫폼을 통한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민첩한 핸들링, 크로스 옥타곤(Cross Octagon) 컨셉의 대담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토요타 코리아에 따르면 RAV4 하이브리드에 이어 이달 중으로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라임까지 국내 출시를 예고한 상태여서 소비자들의 RAV4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글] 이안 에디터

먼저 국내에 들어와 있는 RAV4 하이브리드부터 살펴보자. RAV4 하이브리드는 이륜구동(2WD)과 사륜구동(AWD) 모델로 나뉘는데, 출력은 대동소이하다. 전륜에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동력을 전달하고 후륜에는 전기모터가 단독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2.5L 직렬 4기통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자식 무단 변속기(e-CVT)를 탑재해, 최고 출력 222마력과 최대 토크 22.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륜구동 모델은 사륜구동 모델보다 약간 낮은 최고 출력 218마력을 내며 최대 토크는 같다.

RAV4 PHEV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엔진이 탑재돼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06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0초 만에 도달해 강력한 가속 성능을 자랑하며 EV 주행 모드로만 95km(WLTC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RAV4 프라임은 새로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THS Ⅱ Plug-in’을 채용했다. RAV4 하이브리드보다 프론트 모터와 인버터를 고출력화, 대용량 고출력의 신형 리튬 이온 배터리와 조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3종류의 4WD 시스템을 채용해 주행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RAV4는 전장 4600mm / 전폭 1855mm / 전고 1685mm / 휠베이스 2690mm의 크기를 갖췄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5.5세대를 맞이한 RAV4는 두 개의 팔각형이 90도로 교차되는 크로스 옥타곤을 바탕으로 온로드와 오프로드 환경에서 어울리는 각진 디자인을 적용했다. 토요타 고유의 날카롭고 뚜렷한 아이덴티티가 효과적으로 배어 나온다.

전면부 2등분 그릴은 친환경차임을 감안했을 때 매우 크고 넓다. 신규 디자인의 바이 LED 헤드 램프는 팔각형을 형상화한 전면부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타이어를 감싸는 펜더는 오프로드 주행 시 타이어에서 튀는 자갈과 모래에 차체가 긁히지 않도록 다각형 모양이 적용됐고 무광 블랙 가니쉬 재질로 마감됐다. 후면부의 가로로 긴 리어라이트는 차체가 넓어 보이게 하며, 하단에 블랙 가니쉬 재질과 금속 느낌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토요타 코리아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투입, 치열해진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와의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2023년형 RAV4의 국내 판매 가격은 2WD 4,380만원 / 4WD 4,950만원이다.

“4천 초반” 스포티지보다 잘 팔리는 토요타 SUV의 정체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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