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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총격사건 일어난 나가노현에서 과거에도 총격전이 있었음 https://youtu.be/n44stKf0pOg공교롭게도 70년대에도 나가노현에서 총격사건이 있었음. 1972년 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좌익 테러단체인 적군파가 나가노현 기타사쿠군 카루이자와 정에 위치한 아사마 산장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한 사건임. 범인들은 5명으로 이전에 산악 베이스 사건을 벌여 같은 조직원 12명을 학살하면서 경찰에 쫓기다가 아사마 산장으로 도피하게 된 것임. 이때 산장 관리인의 아내를 인질로 잡음. 경찰의 포위망 속에서 무려 280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음. -경찰들과 대치하는 범인들. 사진 속 산탄총을 든 남자는 '사카구치 히로시'범인들은 엽총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범인들의 어머니를 불러와서 설득을 시도했는데 이 호소가 얼마나 절절했는지 현장에 있던 기동대원들이 듣고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대. 정작 범인들은 부모와 자식간의 정을 이용하려 들었다며 분노하며 어머니에게 발포해버렸어. 패륜아새끼들이긴 하지만 그 당시에 경찰들이 어머니를 매개로 전향권유를 하는 일이 흔했다고해. 그래서 먹히지 않았을거야. 그와중에 정신이상자 남성이 본인이 협상을 시도해보겠다며 폴리스라인을 넘어 현장으로 들어갔는데 범인들은 이 남성이 경찰이라고 생각해서 머리에 총을 쐇고 결국 병원으로 실려간후 사망했음.-문제의 산장-크레인과 살수차를 동원해 돌파를 시도하는 경찰들아무튼 경찰들은 더이상 유화책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서 정면돌파를 감행했고 모두 생포하고 인질도 구출하는데 성공함. 결과적으로는 잘 되었지만 범인들의 총격이 너무 거세었고 파이프폭탄까지 사용하며 끝까지 격렬하게 저항했기에 이 과정에서 기동대원 두명이 순직했고 26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음. 경찰 허락없이 멋대로 구경하러 들어온 민간인 한명도 중상을 입음. 범인들중 한명인 '반도 쿠니오'가 옥상에 진입한 경찰의 눈을 쐇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함. 반도 쿠니오의 아버지는 아들이 벌인 일에 충격을 받아 목을 매었다고해. 이 사건은 TV로 생중계 되었고 당시에 매우 유명한 사건이였음. 시청률이 89%였다고 하니 뭐 전국민이 지켜본거지. -범인들이 사용한 총기-범인들의 모습범인들은 체포 후 기소되었고 주범인 사카구치 히로시(坂口弘)는 사형 확정, 요시노 마사쿠니(吉野雅邦) 무기징역, 가토 형제는 형인 미치노리(加藤倫教)는 13년형을 선고받고 체포당시 16세였던 동생인 모토히사(加藤元久) 소년원 송치로 마무리됨. 반도 쿠니오(坂東國男)는 1975년 적군파와 일본정부의 초법적 거래로 해외로 도피하는데 성공했음.-일본 경시청이 배포한 적군파 잔당들의 몽타주. 첫번째 남자가 반도 쿠니오(坂東國男). 요즘 일본에서는 적군파의 존재를 모르는 세대가 많아졌다고 한다.1975년 8월 적군파가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미국대사관과 스웨덴대사관을 습격해 인질극을 벌이며 복역중이던 대원 5명을 석방하라고 했고 일본정부가 수용했는데 거기에 반도 쿠니오가 포함되어 있었던거지. 덕분에 반도 쿠니오는 국제수배중임에도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고 재판이 끝나지 않은걸로 간주되어 사카구치 히로시의 사형 역시 집행되지 않았음. 사카구치 히로시는 요시노 마사쿠니랑 계속 복역중이라고해.일본의 좌익세력은 이 아사마 산장사건을 기점으로 세가 약해지기 시작했어. 적군파는 더이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없게되었고 해외로 나가 국제테러를 벌이기 시작했어. 1972년에는 적군파 3명이 텔아비브 로드 국제공항에서 자동소총과 수류탄을 난사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해. 어쨋든 일본밖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던 적군파는 2001년 최고지도자가 옥중에서 해산선언을 했고 멤버들 또한 모두 고령이라 더이상 실질적인 활동은 못하고 있어.60년대는 일본에서 공산당이 가장 강력하던 시기였고 일본 시위문화는 우리나라보다 더 폭력적이였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 시절에 좌익들이 많은 사고를 쳤기때문에 반좌익 정서, 시위문화에 대한 혐오가 강해져서 자민당의 55년 집권과 같은 지금의 우경화된 일본사회가 만들어진것 같아. 작성자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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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10:07:23

조회 2780 추천 10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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