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2) 중부 유럽

에스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2 23:55:02
조회 22088 추천 83 댓글 85


[시리즈] 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 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1) 서유럽



안녕하세요, 에스프리입니다.


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시리즈, 이번 글은 중부 유럽편입니다.



a66d2caa1b23b3748a323c69295de0cccbd09ce48bf351c2210c4c3bdcac2206f535b093328cc81eba



1) 독일 - 나치 독일


a04338ab0e32b359a2f1c6bb11f11a395ed95ee27d2fd522fc

하나의 국민, 하나의 국가, 하나의 총통!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2) 폴란드 - 폴란드 분할


a05204ad1b32b35592ff5d63f25cd1fd6454e2eeba5f792459da60cb6bbfd529

1~3차 폴란드 분할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5번 가량 폴/란/드 당한 적 있습니다.


- 1차~3차: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러시아 제국, 프로이센 왕국, 오스트리아 제국이 3차에 걸쳐 갈라 먹음

- 4차: 나폴레옹 전쟁으로 바르샤바 공국이 세워졌지만, 나폴레옹 전쟁 이후 빈 회의에서 러시아 제국, 프로이센 왕국, 오스트리아 제국이 다시 분할함

- 5차: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소련이 폴란드를 분할함



a65f28aa3c2ab3498b332b69295dc2d10595dee5e95ca2a23aafcecde630671c1ab703fb5a8c48416f7a5b2a59bcf9cb1584a439

5차 폴란드 분할



당연히 좋은 기억일리가 없습니다.





3) 스위스 - 벨기에 초콜릿이 낫다


a16938aa382eb360b1f1c6bb11f11a392fd2da772beb87d587



'초콜릿'이라는 이름은 멕시코 원주민 메시카 족 (흔히 '아스텍 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 카카오 빈과 고추로 만든 음료인 '쇼콜라틀'에서 유래합니다.


에르난 코르테스가 메시카 족을 정복한 뒤 본격적으로 카카오 빈이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유럽 입맛에 맞게 설탕을 첨가해서 초콜릿 음료로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 뒤 초콜릿 파우더가 1679년에 개발되었고, 카카오 매스를 압착해 카카오 버터를 만드는 방법이 개발되어 각국으로 전파됩니다.


오늘날의 밀크 초콜릿이 개발된 것은 1876년인데, 스위스의 다니엘 페터 (Daniel Peter)와 앙리 네슬레 (Henri Nestlé)가 협력하여 개발하였고, 이것이 '네슬레 주식회사 (Nestlé S.A.)'의 기원입니다.


그리고 외피처럼 입힐 수 있는 초콜릿도 1876년 스위스린트 & 슈프륀글리 (Lindt & Sprüngli AG)가 개발하였습니다.


사실 벨기에는 후발 주자로서, 초콜릿을 좋아했던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2세 (Léopold II)가 사유지인 콩고 자유국 (État indépendant du Congo)에서 주민들의 손목->팔->목을 잘라가며 (할당량 못 채우면 잘랐음) 고급 카카오를 수탈하여 오늘날의 벨기에 초콜릿이 나오는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원조가 있는데 후발 주자가 낫다고 하면 좀 그렇겠지요? 멕시코 의문의 1패



a65914aa0f1eb36686805d73c65ccee59f5dcb8ea565b2d5fede257f1f9e35

스위스의 대표 초콜릿 브랜드 네슬레 (좌)와 린트 & 슈프륀글리 (우)





4) 오스트리아 - 오스트레일리아?


a14514aa0f16b54cb63410799a24c002ee821117738123fc0001daf36e869afca9626da0c8cc229876d5d6eefdca621be322deb0ec



'오스트리아'는 독일어 명칭 'Österreich'를 라틴어로 'Austria'로 옮긴 것을 영어식으로 읽은 것에서 유래하며, '동쪽 변경', '동쪽 나라'를 의미합니다.


한편 '오스트레일리아'는 대항해시대 이전 유럽인들이 '북반구에 대륙이 몰려있으니, 남반구에도 대륙이 있어야 균형이 맞겠지?'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미지의 남방 대륙 (Terra Australis Incognita)'이 있을 거라고 가정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즉 '남쪽 나라'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Austria / Australia 영어 철자가 비슷하다보니 둘을 헷갈리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03b2902de4dc3fa77cb0d9a656d82a7ddcb65afaaa2a7ee27d1ec5bd4ea444f754d688ebe0cd4c



오죽하면 이런 기념품도 팝니다.





5-6) 체코, 슬로바키아 - 뮌헨 협정


a14700ad231eb44d92343a559a2cdc7dd312c098e8ab6e2b2d3dcb2d1a3d69c27fe4d02463

"너희 시대의 평화" (였던 거)



나치 독일은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계 주민이 많이 거주했던 주데텐란트의 할양을 요구하였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영국과 프랑스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오히려 주데텐란트를 나치 독일에 떼주라고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 왕국의 베니토 무솔리니가 중재하여 영국, 프랑스, 나치 독일, 이탈리아는 체코슬로바키아 입장은 반영하지 않고 다음 사항을 합의합니다.



a6733cab121ab55e9f33164058c12a3af5e8a5d0032a0ebcfaf3e2

뮌헨 협정의 결과: 1. 주데텐란트는 독일로 흡수; 2. 테셴은 폴란드로 흡수; 3, 4. 카르파티아 루테니아와 남슬로바키아는 헝가리로 흡수



...여기까지는 협정 내용이었지만, 뮌헨 협정 6개월 후 나치 독일은 체코슬로바키아를 병탄합니다: 5. 체코는 독일 직할령으로 흡수되어 보호령이 되고 (보헤미아-모라비아 보호령) 6. 슬로바키아는 괴뢰국이 됩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을사조약을 을사늑약으로 부르듯이, 뮌헨 협정을 뮌헨의 배신 (Mnichovská zrada)이라고 부릅니다.





7) 헝가리 - Are you Hungry?


05a8de21e4c0219946aad8b204c86a37585601c70593f9fb9738dac305



'Hungary'와 'Hungry'가 매우 비슷해서 나온 말 장난입니다.


흔히 '훈족 (Huns)'에서 따왔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동부 헝가리를 지배했던 튀르크계 부족인 '오노구르 (Onogur)'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다만 'H'는 훈족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헝가리어 명칭은 '머저로르사그 (Magyarország)'로서 '머저르인 (흔히 '마자르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8) 리히텐슈타인: 빌 게이츠에게 나라팜 ㅋ


a1483cad242eb45bba333c71565bf7e8d473c8153edbcaa37b3147431202f4db710112e8f90c

리히텐슈타인의 실질적인 통치자 알로이스 세자 겸 섭정 (1968년 생)



리히텐슈타인은 군주 (Fürst)가 있는 입헌군주국이지만, 군주에게 법안 거부권, 의회 해산권, 법관 임명권이 있어 권력이 강합니다.


현재 군주는 한스아담 2세 (Hans Adam II)이며, 작위 계승자는 알로이스 세자 (Alois, Erbprinz von Liechtenstein)로서, 현재 알로이스 세자가 섭정을 맡고 있습니다.


알로이스 세자는 리히텐슈타인 의회가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본인의 도덕적 관념 (가톨릭)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고,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빌 게이츠에게 나라를 팔아버리고, 나라 이름도 마이크로소프트로 바꾸게 하고,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겠다."


진짜 말 그대로 '매국 (賣國)' 드립이었는데, 리히텐슈타인은 군주 가문의 재산으로 돌아가는 나라라서 의회는 거부권 행사를 받아들이고, 빌 게이츠에게 나라가 팔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a6643cac373eb45bba330e7558c12a3a5850fafb6a0c65750d3e8403




출처: 잇싸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83

고정닉 28

3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273107
썸네일
[일갤] 시가현에서 발견한 최고의 토종닭 집
[165]
식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26274 144
273105
썸네일
[싱갤] 돌 하나 옮겼다가 국경을 바꾼 남자
[162]
또또장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7806 129
273103
썸네일
[기음] 부여명물 연잎밥.jpg
[223]
dd(211.186) 10.16 29507 161
273099
썸네일
[카연] [함자] 친절하면 화가 나는 아랍 사람들 (4) (완)
[122]
헬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24395 292
273097
썸네일
[야갤] 원인불명인데 전파 속도도 심상치 않다…전국 농가 '비상사태'
[186]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6725 38
2730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양봉 꿀벌소녀 이야기.manhwa
[151]
아카식레코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0258 280
273093
썸네일
[일갤] 센다이 여행기 3일차 - 히라이즈미
[31]
목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1057 22
273089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AI로 복원된 죽은 아들을 마주한 박영규
[392]
운지노무스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6371 274
273087
썸네일
[새갤] 한 학생과 천 번 이상 통화한 교장 선생님, 윤호상
[378]
한현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1056 322
27308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조금 이상한 식물갤 드루이드.jpg
[19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7156 363
273084
썸네일
[카연] 아다마스 3화
[41]
컽트코베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5040 38
273082
썸네일
[야갤] 中서 나온 '한반도 전쟁 위기론'..."6·25 전쟁 때와 비슷
[674]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9763 212
27308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알 파치노의 가족관계
[183]
싱글벙글참치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1958 140
273079
썸네일
[F갤] 슈퍼포뮬러 6,7라운드 직관 사진,영상 다수
[19]
튜브리스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1491 33
273078
썸네일
[진갤] 의외로 아프리카 계열에서 호평이라는 통일벼
[367]
뉴트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5100 295
273076
썸네일
[중갤] 명태균 "김여사와 대화 2천장 더 있다
[2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7465 177
273075
썸네일
[카연] 최후의 만찬 1화
[38]
영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2766 42
273072
썸네일
[이갤] 한강,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조용히 글 쓰고 싶다"
[296]
ㅇㅇ(212.103) 10.16 22965 43
27307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냉혹한 넷플릭스의 세계.....jpg
[25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65741 518
273069
썸네일
[일갤] 북알프스 돌아다니면서 찍은거
[45]
ㅂㄹ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1967 26
273067
썸네일
[주갤] 개추) 한녀들 한남 담그려다 실패함 ㅋㅋㅋㅋ (feat.제니)
[714]
ㅇㅇ(218.146) 10.16 50039 1222
27306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레전드
[76]
노인복지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22446 77
273064
썸네일
[바갤] 스쿠터 타보고 싶어서 200만원어치 교육받은 썰
[235]
국밥너무비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21842 232
273063
썸네일
[야갤] "이자 감당 가능하신지?"...180도 돌아선 한국은행의 경고
[254]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8692 142
273061
썸네일
[중갤] 보배드림에서 터진 우동집 사건
[663]
정치병자(61.76) 10.16 47509 492
27306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강 20대 시절
[7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55938 163
273058
썸네일
[해갤] 실시간 사람들이 빨던 축구감독들 근황 ㅋㅋㅋㅋ
[5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1949 536
273055
썸네일
[의갤] "1년이면 충분" vs "누가 가르치냐" '한의사 의사化' 놓고 난타전
[283]
ㅇㅇ(172.225) 10.16 21797 216
273054
썸네일
[카연] 흑백요리사 요약 만화
[93]
낙망이(118.37) 10.16 27663 151
27305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구치소 생활에 대해 알려주겠다 ....txt
[514]
강력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50721 236
273051
썸네일
[스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 박살난 팩트 떴다
[603]
ㅇㅇ(118.235) 10.16 44958 653
273050
썸네일
[기갤] 갑자기 쩍 갈라지는 도로, 고속도로 위 운전자 '기겁'.jpg
[5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8668 15
273048
썸네일
[교갤] 소방관이 만든거 맞냐…아파트 화재 대피 노래 화제
[182]
ㅇㅇ(45.14) 10.16 22953 114
273046
썸네일
[대갤] 中, 광장무 둘러싸고 세대갈등... 취업난 젊은 세대는 혐오감까지 느껴
[204]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7709 245
273045
썸네일
[부갤] 아버지뻘 경비원 욕설, 폭행한 '갑질' 입주민
[228]
ㅇㅇ(106.101) 10.16 14633 57
273042
썸네일
[야갤] 충주맨보다 1년 더 빠르게 승진한 공무원 9급->6급
[472]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41284 434
273040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월급 500으로 기만하려한 만갤러 최후
[40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43117 484
273039
썸네일
[중갤] [단독] 또 응급실 ‘뺑뺑이’ 7시간 만에 수술했지만 사망
[5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7549 99
273037
썸네일
[미갤] 퍼프 대디가 ‘베이비 오일’ 1000개를 보관한 이유
[368]
ㅇㅇ(172.98) 10.16 39061 394
273036
썸네일
[국갤] 김여사가 국악인 공연 간거 이런 내막이 있었네
[168]
ㅇㅇ(61.32) 10.16 16736 304
27303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군대에서 총기 부품 잃어버리는 만화.manhwa
[249]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4940 204
273033
썸네일
[중갤] 엔씨소프트 사전예약 광고 근황......jpg
[354]
ㅇㅇ(14.34) 10.16 32653 254
273031
썸네일
[대갤] 日 유명 속옷회사의 새로운 LGBTQ 지침 논란... 불안의 목소리도
[305]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29099 155
273028
썸네일
[해갤] 이라크 감독 홍명보 샷아웃 ㄷㄷ
[184]
ㅇㅇ(59.20) 10.16 22171 184
273027
썸네일
[싱갤] 틀딱틀딱 남극 근황.jpg
[257]
prin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55878 213
27302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메이플하는 여자 아이돌
[312]
산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5314 146
273024
썸네일
[걸갤] "52억 버는 외국인이 왜?"…뉴진스 하니 국감 등장에 '분노'
[785]
ㅇㅇ(118.235) 10.16 42868 1037
273022
썸네일
[기갤] 한소희 비계악플사건 여기 정리잘해놧네 ㅋㅋㅋㅋ
[281]
ㅇㅇ(118.235) 10.16 43383 260
27302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일양국의 소고기 문화
[497]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0009 164
273019
썸네일
[미갤] 10월 16일 시황
[37]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9775 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