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골디락스 존은 외계 생명의 꿈을 꾸는가?

비둘기덮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5 16:30:02
조회 20886 추천 174 댓글 120


78f08168f5dc3f8650bbd58b3686706bf6aa781b


78f08268f5dc3f8650bbd58b36897c640dfa8f9b


78f08368f5dc3f8650bbd58b3684756eeb7e9616


78f08468f5dc3f8650bbd58b36847769849c2fae


78f08568f5dc3f8650bbd58b3682726506fe0bb7


28b3d468f5dc3f8650bbd58b3680746ebac2615b

못다 한 TMI

1. 지구 생명의 역사에서 정확한 시기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작중에선 41억년 전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후기대충돌을 겪고도 살아남았다고 서술했지만 대충돌 이후 생명이 탄생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며, 남조류(Cyanobacteria)의 첫 등장 또한 산소 대폭발(GOE)부근으로 추측되지만 명확하진 않습니다.


2. 사실 체온 조절에 땀을 활용하는 생물은 드뭅니다. 인간을 포함한 극소수의 포유류만이 에크린샘에서 묽은 땀을 배출하고, 이를 증발시켜 열을 방출하죠. 대부분 포유류는 입을 벌리거나 방열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사막여우나 코끼리의 큰 귀라던가)을 만들어 열을 식힙니다. 뭐, 이 방식도 물을 활용하긴 하네요.


3. 얼음의 분수령은 모항성의 크기에 따라, 항성의 성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주계열성이 거성 단계로 진화하게 된다면 바깥으로 밀려나겠죠. 이와 별개로 얼음의 분수령(Frost line, Snow line)이라는 용어가 정확한 번역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좀 오래된 자료에서는 가끔 보이던데 요즘은 잘 안 쓰이나 봅니다. 마음같아선 그냥 동결선이나 서리선 정도의 직관적 표현으로 번역하고 싶었습니다.


4. 골디락스 존(생명가능지대, 또는 HZ)은 동일 항성계 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달라집니다. 태양의 경우 골디락스 존이 매년 1m씩 바깥으로 밀려나고 있는데요, 지구는 골디락스 존에 속할 수 있는 시간의 약 70%를 소진했습니다. 아마 수 억 년 뒤엔 지구도 골디락스 존에서 벗어나게 되겠네요. 그때가 오면 화성은 지금보다 따뜻해져 극관의 얼음이 강이 되어 흐를지도 모르겠습니다.


5. 별의 예시 중 하나로 Archenar의 그림을 그렸는데요, 남반구 에리다누스자리에 속한 청색 거성 Archenar은 250km/s라는 비정상적으로 빠른 자전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태양이 약 2km/s). 때문에 적도 부분이 35%정도 부푼 극단적인 타원 형태를 띕니다.


6. 감마선이 수중 유기분자 합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COSPAR에서 만난 멕시코 친구 Alejandro의 프레젠테이션 주제였습니다. 수치모델을 활용한 그의 연구에 따르면 방사성붕괴가 수중 유기분자의 합성에 유의미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솔직히 전 분자생물학은 1도 모르는 사람이라 이 부분은 더 설명드리기 힘드네요.


7. 행성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뭔가 엄청나게 많은 조건이 걸린 것 같지만 사실 '적당한 질량'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합니다. 충분한 대기, 활발한 지질활동, 철질 핵과 자기장은 모두 충분한 질량을 지니고 있다면 해결되는 문제거든요. 다만 이번 만화에선 '생명의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저렇게 나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특집은 몇 주 전 국제우주과학회에 참석해서 보고 들은 내용들이 재밌는 게 너무 많아 소개드릴 겸 준비해 봤습니다. 다음편으로 이어지니 빠르게 2화 가져올게요.



작가 블로그 놀러와주면 비둘기는 행복합니다

https://blog.naver.com/pigeon_0515




출처: 카툰-연재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74

고정닉 46

1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272771
썸네일
[제갤] 펌) 유튜브에 올라온 제시 실체
[466]
ㅇㅇ(125.135) 10.15 71738 647
27276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노벨경제학상 요약
[467]
Cheyta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7097 321
272767
썸네일
[주갤] 한강 작가 이혼소식에 축제난 여초근황...jpg
[500]
주갤러(223.38) 10.15 58487 586
272765
썸네일
[걸갤] 블라 여론 모아드림.ppap
[229]
걸갤러(211.234) 10.15 34600 420
272761
썸네일
[해갤] 700억 들인 한강수상버스…'급행 54분' 홍보하더니
[366]
해갤러(104.129) 10.15 22495 94
272759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짱구 공포 에피소드
[1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6512 114
272757
썸네일
[야갤] 김여정 "명백한 증거 확보...도발자 혹독한 대가 치르게 될 것"
[208]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7462 57
272753
썸네일
[야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출근길에 목격한 '충격 장면'
[346]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2554 74
272749
썸네일
[디갤] 교토 사진
[25]
Rau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7214 32
272747
썸네일
[야갤] 자유로운 휴대폰 사용 가능?...연세대 시험지 통째로 유출
[71]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0522 36
272745
썸네일
[주갤] 주갤 여신 팜하니 국감 입갤!!!!
[1183]
ㅇㅇ(61.253) 10.15 50425 694
272743
썸네일
[이갤] "비곗덩어리 보쌈 전부 버렸다" 배달앱 리뷰
[233]
ㅇㅇ(112.185) 10.15 30333 78
272739
썸네일
[한화] 딥담환가 뭔가 영상 따옴
[8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7159 105
272737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23층 짐 옮기다 '쿵'.. 건물 덮친 사다리차
[209]
ㅇㅇ(221.157) 10.15 22686 57
272735
썸네일
[흑갤] 흑백요리사 제작진: 우리가 안성재에게 확신이 생긴 순간
[327]
ㅇㅇ(118.235) 10.15 44103 474
272733
썸네일
[야갤] 2.2배 늘 때 14배 폭증…"갈아타는 게 이득" 손절 러쉬
[186]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4854 86
272731
썸네일
[카연] 그녀에게 사랑을 알려주지 않으면 1화
[57]
푸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0535 109
27272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자유를 뺀 민주주의가 위험한 이유.jpg
[425]
ㅇㅇ(124.111) 10.15 34620 386
272727
썸네일
[야갤] '꼭꼭 숨은' 한강 작가…목요일 '포니정' 시상식 올까
[207]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7966 52
272725
썸네일
[주갤] 내 남자친구 사진만 보고 본인한테 양보하라는 상사.blind
[450]
주갤러(149.102) 10.15 54601 360
272723
썸네일
[기갤] '전쟁 처하면 군사원조' 북러조약 비준 절차…푸틴, 법안 제출.jpg
[4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6028 54
272720
썸네일
[싱갤] (스압) 집안일 열심히 하는 가정주부에게 수시로 DM보내는 사람들.jpg
[164]
레버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0245 233
272719
썸네일
[야갤] 냄새도 숨겼지만...액상 코카인 밀수해 보관한 20대 검거
[188]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8389 107
272717
썸네일
[이갤] 한국은 분명 나아지고 있다는걸 보여준 유투버.jpg
[670]
슈붕이(104.223) 10.15 40740 274
272716
썸네일
[주갤] ‘젠더 대결’ 로 바뀐 미 대선.jpg
[447]
ㅇㅇ(59.9) 10.15 29220 351
27271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호불호 갈린다는 미니욕조 인테리어.jpg
[27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5471 47
272713
썸네일
[기갤] 짠한형) 촬영장에서, 배우들이 사귀는지 아는 방법.jpg
[1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5899 129
272711
썸네일
[대갤] 일본 성범죄男 무리가 한국 원정 와 논란... 현지에서도 비난 목소리
[376]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0966 246
272710
썸네일
[중갤] 외국인의 문다혜에게 가하는 일침
[346]
음란마귀가씌였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9254 773
272708
썸네일
[야갤] 대리 입영이 가능하다고?…"병무청 설립 이후 처음"
[332]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9007 60
272705
썸네일
[디갤] 입장만 4만원짜리 출사다녀옴
[47]
Xyp9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2377 13
272704
썸네일
[야갤] '죽은 개' 끌고다닌 노인 "지인 먹이려고 죽였다".
[418]
야갤러(211.234) 10.15 20253 55
272702
썸네일
[싱갤] 실시간 국감 출석중인 뉴진스 하니
[74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2145 195
272699
썸네일
[기갤] 3시간째 "살려달라" 엄마에게 문자…前 여친 살해 30대의 스토킹
[252]
긷갤러(156.59) 10.15 26020 52
27269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스핑크스 털바퀴 함부로 입양하면 큰일나는 이유
[271]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4114 152
272696
썸네일
[대갤] [충격] 주일대사가 일한관계, 일미한... 한국 외교관 발언 맞나
[399]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3582 305
272695
썸네일
[국갤] 여수시 현 민주당 시의원 원정성매매 논란
[253]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6692 279
272693
썸네일
[보갤] 북한 경의선 동해선 폭파
[423]
ㅇㅇ(116.42) 10.15 28235 155
272692
썸네일
[블갤] 오 프로젝트 RX 정보 나오네
[190]
빛이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5778 180
272689
썸네일
[디갤] 올릴만해서 올렸지만 떨어질만해서 떨어진 (14장)
[24]
ㅋㄹㄹㅇ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6537 27
272687
썸네일
[야갤] 김주영 대표 자사 아티스트 하니에 맞서 국감 나온다
[148]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6236 108
2726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우울증 탈출하는.manhwa
[2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7695 168
272684
썸네일
[중갤] 메이플 소름돋는 근황.jpg
[480]
왕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49896 472
272683
썸네일
[의갤] 또 의새가 의새했다.jpg
[422]
의갤러(106.101) 10.15 26133 350
272681
썸네일
[국갤] 우크라이나 "랜선연애" 안타까운 사연 - 1 (하)
[199]
아니마델마르텔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1084 123
272678
썸네일
[더갤] 김건희 '한냠동 칠상시' 지라시 도는 국감장
[102]
고닉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0946 78
272677
썸네일
[로갤] SBS 후기 - 3일차 (1)
[22]
Sufj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6291 25
272675
썸네일
[싱갤] 냉혹한 인간vs침팬치의 세계...jpg
[484]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5137 121
272672
썸네일
[기갤] 이진호가 취재한 이진호 불법도박 사태.jpg
[386]
긷갤러(141.98) 10.15 37832 107
272671
썸네일
[전갤] 목성 위성 내부서 감지된 징후.. 지구 밖 생명체 존재 찾는다.jpg
[238]
몽쉘통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1152 4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