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장?문) "엘리야" 는 누굴까?

제2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3 08:30:02
조회 16152 추천 83 댓글 102

7eef8036fd9f19a86aadd3b429d52d02de0b434e3114f443b191615753cba21acc87e554678b38705ab12e34bf868ee1088a4b06283ea5c62c8862955b2e859b0d3ff9d002df6e9b4ab100ca482412d5c3f3f5cb680a7053c38e2e

"엘리야" 는 구약성서의 열왕기에 등장하는 야훼의 예언자다. 


아마 롭붕이들에게는 


M1

말쿠트의 인간시절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내가 매주 토요일 마다 성당에 가면 신부님께서 성경을 주제로 강론을 해주시는데, 어제는 바로 이 "엘리야" 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여기다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엘리야가 살던 시대는 북이스라엘 왕국과 남유다 왕국이 존재하던 기원전 900년 즈음으로 보고 있다. 



7fea8036fd9f19ae6fbde9a713c96a37348a34de92fe5d4817dfca27eb


엘리야의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제7대 북이스라엘 국왕인 "아합"왕이 통치하던 시절에 벌어졌다.


20b8d532a8d83dbc6bbdd3b95bd432348db6eae26175174244cfc17dad7dbec7de19ab3bc146c8bcc51b65749f3350

당시 아합왕에게는 페니키아 왕실의 여자인 "이세벨" 이라는 왕비가 있었는데, 이 "이세벨"이 또 성경에서 손꼽히는 악녀 중 하나다.



0fbcd12adac630b360bbd3a714de2829e1f7f7d2af6aade011b7f7b2f559011c24e8b2ac9c9eccd33d5d000700f6

a14834aa010ab35bb2f1dca511f11a3904b8ac85051dbe0d03

(위가 바알, 아래가 아세라.)


그 이유는 왕국을 잘만 번영시키고 있던 아합왕을 꼬득여 야훼가 아닌 바알과 아세라(이슈타르)를 숭배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

익히 알고 있겠지만, 기독교에서 이방신을 우상숭배하는 것은 십계명에 위배되는 중죄이다.

결국 극대노한 하느님께서는 이 짓거리를 멈추기 전까지 이 땅에 물 한방울 내리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그 말대로 북이스라엘 왕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다.


M1

그래서 엘리야는 무얼 했을까? 


엘리야는 대담하게도 북이스라엘 왕국으로 직접 찾아간다.


당시 북이스라엘 왕국은 이방신을 우상숭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야훼를 섬기는 이들에 대한 박해가 극에 달했고, 게다가 가뭄까지 겹친 탓에 아합왕은 엘리야를 직접 잡아 족치려고 했다.


M2


하지만 엘리야는 "아니 그렇게 니네 신이 대단하면 지금까지 물 한방울 안 내리는 게 말이 됨? 괜히 이방신 믿어서 나라 망하게 한 게 누군데." 라며 면전에다 대고 도발한 것도 모자라 야훼와 이방신 중 누가 더 강한지 대결을 신청한다.


7ff0816be8db36eb3be98ead4781766913c98c3b87429ffc6f93fd3fb3e5cf


이제 사람을 보내어, 온 이스라엘을 갈멜 산으로 모아 주십시오. 그리고 이세벨에게 녹을 얻어 먹는 바알 예언자 사백쉰 명과 아세라 예언자 사백 명도 함께 불러 주십시오." (열왕기상 18장 19절)


M3

엘리야는 니들이 다 덤벼도 야훼한테는 안 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바알 예언자 450명, 아세라 예언자400명, 합쳐 850명을 모두 불러오라고 한다.

즉 혼자서 사단급 병력과 맞붙겠다고 선언한다.



1c9bf37ee3c6148c61b9f19645c30624a62861e9213eae4a0c039ce035cf8558924786f951a74a93ea7ef171f21e498ff8dec340a8f3c2e3ff70b8c2d348de0d26905bfd0036017921347fba84492c924b36ed6598ae5104f4a7d6d9f2e94539455fde4001aef272bc60583f389e588b7ff2ffa981de5fea99a52e9e0404c91b8edcc6cb63cc12d1738e690eb654f3c5af611c030d5c9b2830234a79e5e83ae373d21a808174


대결 방식은 간단했다. 각각 나뭇단으로 재단을 만든 뒤에 소 두 마리를 각각의 재단(나뭇단) 위에 올려놓는다.

20

그 후 각자의 신에게 불을 요청한다. 이에 응하여 불을 내려주는 신이 있다면, 그 분을 주신으로 하자는 내용이었다.


11


이에 850명의 이방신 예언자들은 아침부터 낮까지 춤추고 부르짖으며 제발 불을 내려달라고 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갑분

한낮이 되니,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면서 말하였다. "더 큰소리로 불러보시오. 바알은 신이니까, 다른 볼일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용변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멀리 여행을 떠났을지, 그것도 아니면 자고 있으므로 깨워야 할지, 모르지 않소!" (열왕기 상 18장 27절)


이에 이방신 예언자들은 저녁이 될 때까지 자기 몸을 칼과 창으로 찌르며 피까지 흘려댔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M1

그러자 엘리야는 12개의 돌을 모아 기존의 북이스라엘에 있었던 주님의 재단을 다시 고쳐 쌓았다. 

그런데 임마는 무슨 자신감인지 도랑을 판 뒤 황소와 제단에 물을 뿌렸다. 얼마나 뿌려댔는지 도랑에 물이 가득찰 정도였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군중들 앞으로 가 주님께 불 좀 달라고 기도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08b1d92ce4da75a760bb9b9717d02873df02530c1d523631c173e3dd41b6c8

M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주님의 불이 떨어져서, 제물과 나뭇단과 돌들과 흙을 태웠고, 도랑 안에 있는 물을 모두 말려 버렸다. (열왕기 상 18장 38절)


나약

보란듯이 물까지 다 말려버리며 제단을 태워버린 엘리야를 보자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은 즉시 신앙심을 주입당한다.

이에 엘리야는 이방신의 예언자들을 잡으라고 명하고, 백성들은 바알과 이세라의 예언자들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엘리야는 그들을 강가로 끌고가서 모조리 죽여버린다. 


역시 이단 척결은 말평 ㅋㅋ


H5

하지만 아합왕이 이를 곧 아세라 왕비에게 꼰질렀고, 화가 극에 달한 아세라 왕비는 사람을 보내어 엘리야를 반드시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꺄항

엘리야는 이에 부리나케 도망간다. 


a65614aa1f06b3679234254958c12a3ae31061529cdd2b07eb2f26cabd

혼자서 광야를 헤쳐나가다 겨우 싸리나무(히브리어로는 로템.)에 자리잡은 엘리야는 주님에게 또 하나의 간청을 하게 된다.


주어주

자신은 홀로 광야로 들어가서, 하룻길을 더 걸어 어떤 로뎀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에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기도하였다. "주님,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는 내 조상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 [열왕기상 19:1 ]


어라?



2beee925c8862d817db9e6e607c077322c430b49c2865798a32419c44199eb5e397c20d138fadcf81299bebf9139e7ed48d42c7598de055163457474db2b881f2aa0d71f0824f097b5a3adf4b84dbcd4b4ea295abb8ca74dca0e61d0f9f94025b7c63cd369e08329ff807fb13d658c36ea4d6a53494f7b5ae08dd007b271dbc1fb7574836a5eb3adabcb3b8ffce367b3920a10a37a71486d672e252feb2b72539021d09005c3

주어주에오... 주어주에오...


이후 이야기는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먹을 것을 맥인 후 갈 길이 멀다고 말을 전한다.

그리고 엘리야는 사십일 밤낮으로 걸어 호렙산으로 가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대충 눈치챘겠지만 이 글을 쓴 이유가 마지막에 저거 보여줄려고 쓴 거다.

어쩌다가 듣게됐는데, 롭토 때 보았던 말쿠트의 대사와 너무 찰덕이라서 글 좀 쓰게 됐다.

꽤 긴 글이었는데 봐준 롭붕이들 고맙고 좋은 주말 보내라.



출처: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83

고정닉 49

2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274172
썸네일
[싱갤] 싱글방글 라면을 많이 먹으면 안되는 이유
[579]
썅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42958 541
274169
썸네일
[야갤] 처갓집에 방문한 심형탁 근황 ...jpg
[815]
야갤러(61.83) 10.21 50709 1101
27416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커플여행 데이트촌
[364]
ㅇㅇ(59.6) 10.21 27810 56
274167
썸네일
[부갤] 시진핑 긴급 속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739]
ㅇㅇ(220.120) 10.21 48598 366
274165
썸네일
[기갤] 악플 때문에 1억 5천 쓰고 후회했다는 씨엔블루
[207]
긷갤러(45.32) 10.21 29650 102
274164
썸네일
[해갤] EPL 득점왕 위상.jpg
[178]
ㅇㅇ(122.44) 10.21 32702 410
27416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美 트럼프 실시간...gif
[420]
LO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32747 384
274161
썸네일
[G갤] 혐주의) 젠지선수 대상 알페스 제작한 타팬들 박제용 글
[18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20143 265
274160
썸네일
[중갤] 개검....김건희 주식 잘 몰라!? ㅋㅋㅋㅋㅋNews
[2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2523 200
274156
썸네일
[중갤] [단독] 한 대표 측 "이재명 선고 전 김 여사 이슈 반드시 정리"
[7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1365 131
27415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넥슨 근황.jpg
[441]
왕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53068 573
274153
썸네일
[야갤] 특이점이 온 일본 아이치 대학 홍보영상 바이럴
[241]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26873 258
274152
썸네일
[군갤] [단독] "북한군 사상자 90% 달할 수도"…격전지 투입 전망 / SBS
[4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32602 155
27415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도둑들이 환장할 보안 미친 원룸(?) 매물촌
[218]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26983 135
274148
썸네일
[군갤] 7급 군무원 vs 순경 블라인드 반응.jpg
[289]
ㅇㅇ(182.209) 10.21 27526 86
274147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치료보다 미용 시술…사라진 ‘진짜 피부과’
[322]
레버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22071 220
274145
썸네일
[디갤] 여행중.webp
[18]
아사히펜탁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6270 8
274143
썸네일
[바갤] 귀브 타고 안동 갔다옴
[57]
빅커브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9782 68
274142
썸네일
[싱갤] K-IDOL BTS에 빠져버린 일본여자.manga
[198]
김전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21609 118
274138
썸네일
[로갤] ㄴㅇㅈ)기절하기 전에 쓰는 스펙타클 춘그후기
[28]
Project250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8628 21
274137
썸네일
[디갤] [쥬금] 이벤트 결과 발표임니다
[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6365 20
274135
썸네일
[위갤] 드링크쇼수원 300% 즐기기
[44]
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9617 29
274133
썸네일
[배갤] 세계일주 여행기(8) - 아프리카 입성, 마다가스카르
[25]
트롯퀸자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4852 21
274132
썸네일
[디갤] 오후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못참고 올림
[35]
감자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8206 43
27413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19세기 유럽의 노동자.jpg
[415]
ㅇㅇ(124.111) 10.21 38618 246
274128
썸네일
[군갤] 어제 정신나간 우크라이나인 그 후
[6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47001 364
27412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 핵개발과 핵포기.jpg
[297]
ㅇㅇ(124.111) 10.21 25766 150
274125
썸네일
[카연] 마왕군 사천왕 예견의 퓨쳐뷰어 2부 18화
[32]
위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7290 42
274123
썸네일
[야갤] 미국에서 논란중인 한국문화 or 아시아문화
[333]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37547 57
27412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영화 모가디슈의 뒷이야기.jpg
[359]
ㅇㅇ(124.111) 10.21 32427 68
274120
썸네일
[디갤] zfc와 함께한 교토-오사카 여행 (10장)
[39]
빛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0478 32
274118
썸네일
[주갤] 의주빈과 한녀들의 마약 다이어트 10대까지 퍼짐
[4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41460 315
2741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완성형 소방대원.jpg
[333]
영래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42236 282
274115
썸네일
[군갤] 대강 써보는 머한에서 개발중인 대드론체계들 1편
[10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26426 83
274113
썸네일
[싱갤] 분석분석 한국사 1타 강사가 말하는 SNS 인스타의 어두운 면...
[290]
산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42532 225
274112
썸네일
[스갤] 테크몽이 삼성 제대로 참교육했네
[788]
맛갤러(121.147) 10.21 54144 458
274110
썸네일
[메갤] 자꾸 부끄럽다는 일본인
[84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49171 269
274108
썸네일
[중갤] "난간 통째로 떨어졌다"…아파트 8층서 이삿짐 직원 추락
[226]
정치병자(1.212) 10.21 33892 115
2741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SNL 농담 올타임 레전드.jpg
[240]
ㅇㅇ(121.180) 10.21 82028 520
274105
썸네일
[주갤] 시월드에서 밥해주려고 결혼한 터키아내
[26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38158 355
274103
썸네일
[싱갤] 4050男 · 2030女 고위험 음주…"사회 전반적 변화 필요"
[689]
레버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44889 469
274102
썸네일
[야갤] 연예인 안해도 평생 돈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는 사람
[464]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50086 305
274100
썸네일
[토갤] [LWOS-미치] 사람들이 손흥민 지적한것에 대하여
[7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18284 97
274097
썸네일
[정갤] "징역 1년 6개월은 너무 무겁습니다"
[914]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56018 936
274095
썸네일
[주갤] 양남에게 당한 한녀의 눈물.crying
[66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53376 992
274094
썸네일
[싱갤] 베트남전쟁 당시 방탄헬멧 문구.jpg
[206]
ㅇㅇ(1.230) 10.20 41442 242
274092
썸네일
[이갤] 8년동안 오줌으로 요리한 가사도우미
[348]
배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53106 307
27409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지능이 높을수록 내향적인 이유
[842]
ㅇㅇ(211.184) 10.20 67811 754
274088
썸네일
[케갤] SM 1000평짜리 의상창고 최초공개
[208]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33013 48
27408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연도별 PC방 소리
[489]
레이퀀스뱅큐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47109 31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