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G36이후로 방학하면 방학하면 도색 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방학을 맞이했지만, 실상 방학은 다 지나가 버렸네요,,

이번엔 제가 레진 도색을 시작하면서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레진 베이스 작업도 같이 진행해보았습니다.

중간중간 피갤에도 글을 올리면서 작업과정을 올렸기에 이미 보신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작업 하나 완료할때마다 작업기를 올려보자!' 가 도색 시작하면서 정한 제 목표이기에 이렇게 또 글을 올려봅니다.

사실 이번 작업은 핸드폰 카메라의 결로 이슈로 많은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ㅠ 지금은 겨우 찍긴 하는데 계속 초점이 안잡히는 느낌이에요,,

방수 핸드폰인데 왜 물이 차는지.. 아무튼 이 사진도 겨우겨우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킷 자체는 나온지 꽤 됐지만 지금봐도 조형이 정말 이쁜 킷인것 같아요, 분할도 잘 되어있어서 도색난이도는 쉬운 편이였습니다.

아무튼 도색 과정은 크게 문제 없었고 바로 눈 그리기로 들어갔습니다.

눈은 한쪽눈이 윙크하는 형식이라 지난번에 비해서 훨씬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조형에 맞춰서 눈썹 라인을 그려준뒤, 동공에 그라데이션을 주기위해 밑칠을 진행했습니다.

다음으로 동공 표현과 하이라이트, 눈두덩이 선을 그려주고 입과 입술도 그려주었습니다. 사실 이번엔 눈그리는걸 대충 진행해서 퀄리티가 엄청 좋진 못했습니다ㅠ

지난번 눈 그렸을때는 맡기신분이 혹여 실망하진 않을까 온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하루종일 눈만 그렸는데, 이번엔 3~4시간만에 끝내버린거 같네요..

눈을 그릴때는 중간중간 앞머리랑 맞춰 보면서 구도가 이상한진 않은지, 초점은 잘 향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진행합니다.

전체적인 조립 샷, 중간중간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그냥 스스로와 타협하여 진행했습니다(안그럼 방학 안에 못끝낼꺼 같더라고요...)

다음으로 레진 베이스 제작 과정입니다. 먼저 아크릴 판과 아이소 핑크로 베이스 형태를 잡고, 모래와 레진을 섞어서 해변을 만들어준 다음,

아크릴 물감을 섞은 레진과, 투명레진을 번갈아가며 쌓아주면서 형태를 잡아주었습니다.

레진이 마르기전에 발자국도 찍어줘서 해변을 거니는 느낌을 줄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잘 보이진 않더라고요 ㅠ

다음으로 흰색 아크릴 물감을 섞어 파도를 표현해주었는데, 이게 책상이 수평이 안맞고 한쪽으로 틀어져 있어서 그런지 나중에 레진이 한쪽으로 흘러버렸습니다.,ㅠ

그래서 사진과는 다르게 한쪽으로 흘러버려 속상했네요,,,

베이스만 만들면 횅할꺼 같아서 스컬피로 불가사리랑 조개껍데기 같은거도 대충 만들어줬는데, 대충 만든거 치고 게가 너무 커엽게 나와서 만족ㅎㅎ

LED는 공방에 계신 형님이 자리 정리하신다고 주신걸 가져다 썻습니다. 불을 끄면 청록색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느낌을 주고싶었습니다.

마무리는 스탠드에 결합한 사진 몇장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시간을 들여서 부스에서 좀더 제대로 찍고 싶었지만, 좀더 손봐야 할곳도 있고,

레진도 아직 덜말라서 불안해서 옮기질 못하겠더라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대로 찍어서 올려보겠습니다.

LED 킨거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