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온 브이쮸바 칵테일 시간임

이번엔 8월 14일에 복귀한 니지산지의 센쵸 반 하다랑 홀로라이브ID의 쿠레이지 올리로 왔음

하다 선장님 오래간만에 보니까 좋더라

우선 하다 선장님 부터 시작함

칵테일 반하다의 레시피

밀담 51 30ml

베일리스 30ml

그린 크렘 드 멘트 30ml

블루 큐라소 30ml

기법: 쉐이킹

잔: 올드 패션드 글라스

지난번에 마린 센쵸도 그렇고 해적은 무조건 럼이 들어가야지

럼은 그야말로 해적 그 자체를 상징하는 술이니까

여기에 하다 센쵸의 퍼스널 컬러인 청록색을 위해 베일리스, 크렘 드 멘트, 블루 큐라소를 30ml씩 넣고 쉐이킹하면 됨

쉐이킹 전 모습

하다 센쵸의 퍼스널 컬러가 보이지?

쉐이킹 할 때엔 베일리스가 크림인 만큼 제대로 섞일 수 있게 상완과 전완 모두 사용해서 강하게 쉐이킹하는 걸 추천함

무엇보다 밀담51이 그 이름답게 51도수, 즉 오버프루프 럼이고, 오버프루프는 알콜 향이 강하게 나는 만큼 강하게 쉐이킹해서 그걸 조금이라도 죽여줘야 함

물론 본인이 튀는 알콜 향을 좋아하는 변태새끼 알중이라면 크렘 드 멘트, 블루 큐라소, 베일리스만 쉐이킹한 다음 밀담51은 그냥 스터해줘도 됨

다만 강하게 쉐이킹하면 쉐이커 내에서 깨진 얼음 조각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그런 부분에 민감한 사람은 거름망으로 더블 스트레인 하는 걸 권장

그리고 이게 완성본, 칵테일 반 하다

맛은 뭐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아이스 민트초코라떼에 알콜 섞은 맛임

여기에 피니쉬로 밀담51이 살짝 올라옴

아무래도 베일리스가 크림-초콜릿 리큐르고 그린 크렘 드 멘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트 리큐르인 만큼, 둘을 섞어버리면 민트초콜릿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다만 베일리스의 걸쭉함과 크렘 드 멘트의 향 때문에 블루 큐라소의 오렌지 향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음

다음은 쿠레이지 올리

쿠레이지 올리는 칵테일 좀비를 베이스로 한 논 알코올 칵테일, 이른바 목테일임

이전에 코보 할 때에도 얘기했지만 홀로라이브ID의 칵테일은 전부 목테일로 할 거야

무슬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괜히 알코올 넣었다가 버튜버들 기분 상하게 하는 것 보다 차라리 이게 낫다고 봄

목테일 쿠레이지 올리의 레시피...인데, 캐나다 드라이는 실제로 안 들어갔음

이 목테일은 블랜더에 크러쉬드 아이스를 넣고 슬러시처럼 만드는 게 목적이라 중간에 캐나다 드라이는 빼버렸는데 사진 바꾸는 걸 깜빡했음

그래서 레시피는,

레몬 주스 30ml

라임 주스 30ml

패션후르츠 시럽 30ml

그레나딘 시럽 30ml + 30ml

파인애플 주스 90ml

크러쉬드 아이스

참고한 레시피는 좀비 칵테일의 1950년대 버전임. 원래 IBA에 등록된 오리지널 버전은 팔레넘 시럽과 자몽 주스가 필요한데, 자몽 주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팔레넘 시럽이 한 병에 5만 원이 넘어가는데다가 막상 그거 사면 좀비 말곤 할 게 없어서 그냥 재료 구하기 쉬운 1950 버전으로 만들었음

라곤 해도 패션후르츠 시럽도 이거 말곤 안 들어가서 고민이다 시발거

위 재료들을 블랜더에 몽땅 털어넣고 갈아버리면

요렇게 됨

근데 색이 핑크색으로 나와버림

쿠레이지 올리의 퍼스널 컬러가 빨강인데 색이 너무 옅어져 버리는 바람에 그레나딘 시럽 30ml를 추가로 부어서 스까줬음

그래서 나온 결과가 이것

맛은 되게 복잡하더라

첫 맛은 파인애플, 레몬, 라임의 신 맛이 강렬하게 강타한 다음에

석류 맛이 전체적으로 감싸주는데, 그 와중에 패션후르츠가 "내가 패션후르츠다 씨발새끼들아!"라고 외치는 느낌임

목을 넘어가면 입에 남는 건 패션후르츠의 강렬한 단맛과 신맛만이 남아있음

이번에 만든 반 하다랑 쿠레이지 올리 둘 다 기존과는 다르게 맛도 어느정도 신경 써서 만들었음

그래서 이참에 기존에 만들었던 홀로 Myth랑 홀로 Council은 맛도 있게끔 개량할 예정임

물론 니노마에 이나니스는 처음 만들었을 때 부터 맛이 있어서 이나는 개량할 필요가 없을 듯

버창대회 첫 글을 이렇게 써 본다 이기

이상 끝

며칠 뒤에 또 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