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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폴란드군 최후의 기병돌격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17 11:30:02
조회 17374 추천 139 댓글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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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2차대전의 시작이었던 폴란드 침공 당시 독일군 전차부대를 향해 돌격한 폴란드군 포모제 기병여단의 크로얀티(Krojanty) 전투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일화다. 후퇴하는 아군을 엄호하기 위해 독일군에게 돌격을 시도했던 폴란드 기병들은 뒤늦게 나타난 적 기갑부대의 포화에 전멸 당했다. 이 일화는 현장에 있던 이탈리아 종군기자의 손에 의해 각색되어 '폴란드 기병들의 멍청한 돌격'이라는 아주 훌륭한 프로파간다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기병이라는 병종이 전장에서 사라지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세상사람들은 한참 나중에 벌어진 폴란드군의 또 다른 기병돌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여기서는 1945년 폴란드 울란(uhlan)이 펼친 최후의 기병돌격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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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개전 한달 만에 항복했고, 폴란드군들은 서방이나 소련으로 망명하거나 혹은 현지에 남아 레지스탕스가 되서 계속 나치독일과 싸우는 길을 택했다. 이중 소련군에 투항한 폴란드군들중 일부는 폴란드 인민군으로 개편되어 독소전쟁에 참전했다.


폴란드 제1군 소속이었던 제1 독립 기병여단(Polską 1. Samodzielną)은 1944년 3월 말, 우크라이나 트로시아니에츠에서 결성되었다. 이들은 1944년 바르샤바 전투에 참가했던 경력 덕분에 '바르샤바 여단'이라고도 불렸다.

부대원의 대부분은 1939년부터 독일군과 싸웠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처음 지급받은 군마는 몽골산 조랑말이었는데, 탄 채로도 땅에 발이 닿을 정로도 작아서 부대원들이 불평이 많았다. 좋은 말들은 이미 소련군들에게 먼저 배정되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덩치 큰 말들로 그럭저럭 기병의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 게다가 말이 기병이지, 자체적으로 7.62mm 대전차포와 82mm박격포까지 운용하는 상당한 화력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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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3월, 동유럽을 모두 점령하고 나치독일의 본토로 입성하고 있던 소련군은 독일군 최후의 방어선인 포메라니아 방벽(Die Pommernstellung)에 부딪혔다. 오데르강은 따라 건설된 이 방벽은 본래 30년대 폴란드와의 대치때 건설된 것이었으나, 이제는 스탈린의 소련군을 막을 최후의 보루였다. 돌파시도가 여기저기서 막히자, 베를린에 투입해야 할 정예병력을 이런곳에 꼬라박고 싶지 않았던 스탈린의 명령에 따라 폴란드 인민군에게 이 방벽을 돌파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한마디로 폴란드군은 총알받이 신세였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이제 폴란드는 소련의 속국이나 마찬가지인 신세였다. 그래도 폴란드군은 독일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하에 콜베르크 전투(Battle of Kolberg)등을 통해 1월부터 3월까지 엄청난 사상자를 내면서도 이 방어선을 돌파하였다. (그렇다고 폴란드군이 알보병으로 꼬라박을 시전한건 아니었다. 스탈린은 폴란드군에게 독자 작전수행이 가능하도록 포병대와 자주포, T-34 같은 기갑전력까지 쥐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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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폴란드군은 오데르강 인근의 작은 마을인 쇤펠트(Schönfeld)에서 방어선을 친 독일군 부대에게 가로 막혔다. 독일군은 주변의 숲과 호수등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곳곳에 대전차포를 심어두고 폴란드군의 초반 공세를 여러번 막아냈다. 판처파우스트에 격파된 T-34는 사방에서 검은 연기를 뿜고 있었다. 전차의 손실이 계속 되자, 지휘부는 기병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기병대 역시 보병과 연개하여 개활지를 돌파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기병들이 이 계획이 자살돌격이 될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내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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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서 지휘관이었던 Zbigniew Starak 중위는 기병도를 뽑아들고선 중대원들에게 '돌격!' 명령을 내렸다.

운 좋게도, 파괴된 전차들이 뿡어내던 연기가 연막 역할을 해줬다. 기병들은 연기 속에 몸을 숨긴 채 독일군 진지 코 앞까지 당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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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을 지켜보던 정치장교 Stanisław Arkuszewski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숨이 멎을듯한 광경이었다. 말들은 미친 듯이 달리며 몇 분 만에 다양한 장애물로 가득한 2km 길이의 전장을 돌파했다. 기병대원들이 내지르는 "만세"의 외침은 엔진의 포효, 미사일 폭발 및 기관총의 끊임없는 소음을 뚫고 들려왔다. 기병들은 장애물을 뚫고 독일군 진지에 들이닥쳐 보병들을 짓밟고 베어넘기며 돌파구를 열었다. 이 급작스런 공격에 놀란 독일군들은 대응사격 조차 하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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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eczysław Spisacki 중위가 이끄는 다른 중대도 다른 방향에서 돌격을 시작했다. 이 쪽은 기관총과 대전차포 공격을 받긴 했지만, 역시 격파된 전차들이 뿜어내는 연막 덕분에 소수의 사상자만 내고 적진에 당도했다.


첫번째 방어선을 돌파한 기병대들은 다시 모여 말에서 내린 다음 전투를 계속했다. 독일군이 반격을 가해왔지만 기병대들은 위치를 사수했고, 이후 이어진 보병과 전차의 지원을 통해 저녁이 될때 쇤펠트 마을을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이 전투를 계기로 폴란드 제1군은 오데르 강을 넘어가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전투 결과 폴란드 기병대는 7명의 전사자와 10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방어선을 전면으로 돌파하려던 보병들이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건과는 대조적이다. 그에 반해 독일군은 최대 5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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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투는 그다지 큰 규모가 아니었으나, 폴란드인들에게는 1939년의 치욕을 설욕하는 큰 의미가 되었다. 전후 폴란드 정부는 전투가 벌어졌던 자리에 위와 같은 기념비를 건설했고, 전투의 내용을 담은 기록화와 영화, 소설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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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바르샤바 광장에는 결정적 순간 돌격명령을 내렸던 Zbigniew Starak 중위의 모습을 본 딴 동상이 세워져있다.


주역이었던 제1 독립기병여단은 엘베강까지 진격하는 공을 세운 끝에 1947년에 해체되었다. 그렇게 폴란드 최후의 울란(uhlan)들은 마지막 명예를 지키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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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폴란드 육군과 국경수비대는 21세기 오늘날까지도 비공식 편제로 기병을 애용하고 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로 못 가는 지형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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