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소넷조아

-모드 다양한 결합방식의 특징들 뚜렷

-부드러운 타건감과 타건음이 일품

0. 구매배경

키보드 커뮤니티에 매일 같이 '소넷조아'를 외치는 한 유저분이 계십니다.

처음엔 별 관심이 없었으나

하도 소넷(sonet)이 좋다고 하니

소넷이라는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소넷을 만든 mode라는 회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mode의 tkl제품인 mode80이 할인을 하기도 했지만 

높은 환율로 인해 비싼 가격으로 느껴졌고,

빌드 자체를 좋아하는지라, 

mode의 키보드 중 가장 많은 결합방식을 지원하는 mode65(이하 모드65)를 찾게 되었습니다.

마침 동왕에 좋은 매물이 올라와서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 패키징

모드65의 패키징은 단순하면서 깔끔한 편입니다. 

가장 겉박스는 그냥 누렁 박스 같아보이지만 박스를 열면

내부는 모드65임을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 보이는 서랍형의 작은 박스에는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박스를 들어내면

모드65 전용 가방과 함께 키보드가 들어 있습니다.

저는 중고로 구입을 하였기에 어느정도 빌드가 되어있었습니다.

2. 특징

모드65의 특징 몇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양한 결합방식

모드는 Top(탑)마운트, Isolated top(아이솔레이트 탑)마운트, Stack(스택)마운트 총 3가지의 마운트 방식을 지원합니다.

탑 마운트는 말그대로 상판에 6개의 나사로 고정시켜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아이솔레이트 탑 마운트는

 가스켓 양말을 

사진과 같이 보강판에 끼워 준 뒤

상판고정을 시키는 결합방식입니다.

스택 마운트는 

하판에 실리콘 패드를 설치 후 

위의 결합방식들과 달리 나사를 제거 한 뒤 가스켓 마운트 처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빌드 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odedesigns.com/pages/sixtyfive-guide

2) 백피스

백피스는 모드65만이 가지고 있는 요소이면서, 디자인적인 포인트입니다.

사진과 같이 12개의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백피스가 존재합니다.

뒤에 자석이 있어서 아주 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백피스를 이용해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옵션

모드 65의 장점중에 하나는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상부는 7개의 색상

하부는 10개의 선택지인데 단순히 색상 뿐만이 아니라

pc, 황동, 구리, 미러 등의 다양한 재질을 통해 무게 및 소리 또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트 또한 다양한 종류 플레이트를 지원하며, 

그 안에서 하프 보강과 iso까지 지원을 합니다.

3. 소리 및 타건감

저는 알루보강에 자쿠 스위치를 사용하였습니다.

세가지 보강 형식에 따른 소리와 타건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1) 탑

보통 탑마운트를 생각하면 단단한 타건감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드 65의 탑마운트는

탑 치고는 굉장히 부드럽고 편안한 타건감을 선사합니다.

소리 자체도 보통의 탑 마운트에 비해, 부드럽고 둥근 소리를 만들어줍니다.

무보강의 부드러운 타건감에다가 울림이 뮤트된 느낌이라는 표현이 좀 맞는 것 같습니다.

2) 아이솔레이트 탑

이후 말할 스택 마운트와 탑의 중간 부분인데, 

탑 마운트 보다 더 부드러운 타건감이며, 울림이 독특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탑의 울림은 깔끔한 편이었지만, 

아이솔레이트 탑의 울림은 각 위치마다 편차가 있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마 실리콘이 있는채로 나사를 조이다 보니, 적절한 조임을 몰라서 각 위치별 편차가 있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3) 스택 마운트

3가지 결합방식 중 

가장 부드러운 타건감을 주면서도,

소리가 가장 작아집니다.

먹먹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소리가 많이 뮤트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위치의 특성을 너무 죽이는 것 같아서 가장 취향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4. 장단점

1) 장점

 (1) 타건감 및 타건음

mode의 키보드들이 대부분 디자인 적으로는 비판받을지 몰라도, 

타건감에 있어서는 비판받는 경우를 거의 못본것 같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모드는 풀 알루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정말 가벼운 편입니다. 

그럼에도 소리나 타건감에 있어서는 정말 만족스러움을 주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인정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 다양한 결합방식

다양한 빌드를 해가며 다양한 소리와 타건감을 경험하는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세가지 결합방식이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3) 다양한 옵션

모드65가 제공하는 다양한 옵션들은 디자인적으로도, 빌드적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2) 단점

 (1) 가격

mode는 가격이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처음 시작은 저렴하게 시작하지만 이런저런 옵션을 선택을 하다보면 60은 우숩게 넘어가게 됩니다. 

특히 현재 환율을 생각하면 쉽게 구매하기가 어렵습니다.

 (2) 디자인

넓은 이마와 백피스는 디자인적인 호불호도 있고,

백피스가 하나밖에 없을 시 키캡 매칭에도 어려움을 준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단종

현재는 모드의 75%배열인 소넷을 판매하기 위해, 모드65는 품절 및 재생산이 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r2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는 있는데 확실한 정보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5. 결론

모드 65는 저의 첫 65%배열 키보드입니다. 

아직은 펑션열이 없는 것이 좀 어색하기는 하네요.

그럼에도 부드러운 타건감과 타건음이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듭니다.

아마 한동안은 mode65가 제 주 키보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결합방식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

-부드러운 타건감과 타건음을 원하시는 분들

-65%배열에 많은 돈을 투자하실 수 있는 분들

지금까지 하리아빠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