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 마트에서 PB라고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런 PB 제품들은 다른 제품들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야
물티슈 100장이 800원, 라면 5봉지가 1980원, 우유 한 팩이 1980원으로
시중에 돌아다니는 제품들보다 가격이 20%에서 50% 정도 저렴하지
그래서 요즘 같이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뛰는 세상에서
시중 제품보다 조금이나마 저렴한 이런 제품들 인기가 매우 높은데
실제로 PB 제품 위주로 구매하는 고객들도 있는 상황이야
그렇다면 일반 제품들보다 저렴한 PB 제품들의 품질은 어떨까?
이거에 대해 MBC에서 취재한 결과
이마트에서 파는 우유 PB 제품의 제조사가 매일 유업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매일 우유와 이마트 PB 우유를 비교해 보았어
매일우유 달고 나오는 제품은 2610원,
이마트 피코크 브랜드 달고 나오는 제품은 2080원,
이마트 노브랜드 브랜드 달고 나오는 제품은 1980원으로 나왔는데
일단 매일우유와 피코크 브랜드 제품은 성분이 완전히 동일하고
노브랜드 제품은 지방 함량이 살짝 작긴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단순 커스터 마이징일 뿐 품질 차이는 아니라고 하더라
매일우유와 노브랜드 제품이 동일한 공장에서 나오는 것도 모자라
성분까지 완전히 동일하면 매일우유 설 자리가 없어지니까
저런식으로 살짝 다르게 해 놓은 거지
그래서 까다로운 어머니들도
'별 차이 없던데' 라며 나쁘지 않다고 할 정도
다만 시중가보다 50% 저렴한 라면의 경우
이마트 PB 상품은 건데기 스프가 들어있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값에 판매하기 위해 원가 절감을 한 게 맞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제조사들이 왜 자기네 제품을 대형마트에 PB 제품으로 납품할까?
우선 제조사 입장에선 당연히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는 게 회사 이미지나 마진 측면에서 확실히 이득인 게 맞지만
생산하고 남은 재고를 폐기하느니 그냥 대형마트에 덤핑으로 넘기는 게 이득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제조사 입장에선 바이어인 대형 마트가 갑인데
대형 마트 비위를 맞춰 줄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장기적인 거래 관계 형성을 위해
자기네 주력 상품이 아닌 제품을 공장을 풀로 돌려서
저렇게 먹이로 던져주는 거래
물론 괜찮은 제조사들이 저렴한 가격에 납품하는 PB 제품도
항상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긴 해
대형 마트 입장에선 자기네 PB 상품을 밀어줄 수 밖에 없는데
그 동안 브랜드는 없어도 저렴한 가격을 어필하여 매대를 차지하던 중소기업 제품들이
갈 곳이 없어지거든
원래 잘나가는 큰 회사들은 대형 마트가 밀어주지 않더라도
저런 과정에서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지만
판로가 막힌 중소기업들은 회사의 존망이 걸린 심각한 문제라는 점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 나왔으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일이 좀 복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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