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붕이의 캠핑 성장기(snowline 후기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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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4.33) 2022.08.19 12:30:02

조회 5207 추천 25 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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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아부지 밭에서 불멍의 맛을 알게 된 후로 내가 화속성이라는 것을 알게 됨.

아빠 불 존나 잘 지피더라 내가 하면 하루 종일 토치들고 불침번서야되는데 아부지는 혼자서 슥슥하더니 10분만에 불 붙임 ㄹㅇ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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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삘 받아서 제대로 불 지르려고 매쉬화로대도 삼. 기존 땅바닥에서 불 지피는 것의 문제가 아래가 막혀있고 재가 쌓이다보니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었던 것. 저거 ㄹㅇ 잘 탐.

우리 아부지 사유지에서 불놀이 한거니 맨 땅에 불놓는다고 뭐라하지 말기 바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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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핑만 조지다가 여치니랑 잼게 놀라고 3월에 강원도로 돔텐트 들고 갔다. 하지만 아쎄이였던 나는 메인폴대를 놓고 오는 찐빠를 저질렀던 것이다.

마음으로는 캠장 텐트나 폴대라도 긴빠이하고 싶었으나. 주변 캠핑샵에서 텐트 하나 사기로 마음먹고 찾아보던중...

단골 호소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사정이 딱했는지 자기 텐트 빌려줌. 나중에 캠장이와서 텐트주인한테 5만원 주라더라...(?) 머 암튼 저거 써보고 입구 옆에 저 동굴같은 구조가 멋있어 보이고 나름 각이져서 기모찌했기에 다음 텐트는 저런걸 사고자 마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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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캠에서 빌려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올챙이국물을 주유하고 있는 장면이다. 저거 따뜻하고 좋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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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응기잇하게 붙었는지 모니터링 중... 장애라도 나면 어쩌나 하고 콜 대기하고 있었는데 잘 붙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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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스탠드도 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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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지랄병 떨면서 설치 다 하고 뿌듯한 마음에 한 컷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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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마셨던 샴페인 잊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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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평 괜찮은 캠장도 좀 가보고... 옥전캠핑장 사장님 친절하시고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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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꺼 타이탄 돔도 빌려 써봄 ㅎ 근데 전실이 좁아서 약간 불편하달까? 치기는 쉽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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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강원도 캠 후 개조센의 추운맛에 꼬추가 얼어버린 후 당근으로 난로를 하나 샀다. 저거 살 때는 몰랐으나 사용하다보니 기름냄새 존나 심해서 갖다 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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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가 이상했던 것 같다. 불이 약간 불균일하게 올라왔거든. 직접 판매자가 시연도 해줬던건데 내가 아쎄이라 그랬던 것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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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망의 미라클 해밀리를 업어와서 잘 사용중인 모습임. 구이바다도 사고 뭐 이거저거 마니 샀네 ㅎ

저 테이블 넘 커서 다른거로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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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고 좋아. 그런데 치는게 힘들다. 한번 치고나면 팬티에 해병짜장 묻어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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횐님덜 꽃 한 송이 놓고 갑니다 @)>------

캠장에 피어있던 이름 모르는 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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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으로 구워먹는 숯불구이의 맛도 알게됐다 ㅎ

결혼해서 애 낳기 전까지는 캠핑 많이 다니고 싶다.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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