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니시조노 치구사

한일 혼혈이라서 일본술과 한국술을 섞는 걸 기본 전제로 깔았음

그래서 처음엔 접근성이 용이한 사케에 소주를 섞어봤는데, 사케 및 청주 특유의 향과 맛이 엄청 강해서 제어가 불가능하더라

어쩔 수 없이 앱으로 쇼츄를 샀음. 제일 싼 걸로

레시피:

쇼츄 30ml

소주 30ml

레몬 주스 15ml

라임 주스 15ml

심플 시럽 20ml

블루 큐라소 30ml

기법: 쉐이킹

상기 재료를 모두 쉐이커에 넣고 쉐이킹

김치구사 방송을 볼 때 마다 상큼발랄함이 느껴져서, 레몬&라임에 심플시럽을 첨가했음

처음엔 탄산을 넣어서 롱드링크로 뽑을까 생각도 해 봤지만, 탄산 사러가기 귀찮아서 그냥 숏 드링크로 뽑아냈음

시음해보니까 차라리 숏드링크로 뽑아내길 잘했단 생각도 들더라

항상 따를 때 마다 기분이 좋더라

기존 속도보다 2배 속도가 경쾌하니 더 좋고

최종 완성본

칵테일 니시조노 치구사

가니쉬로 김치구사라는 별명 답게 김치 가니쉬 올릴까 생각하다 말음

좀 밋밋하긴 하지만, 뭐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음

맛은 뭐, 사케 대신 쇼츄 쓰길 잘했다고 생각은 들더라

여전히 청주/사케 특유의 향과 맛이 나긴 하는데, 사케를 썼을 땐 사케의 자기주장이 존나게 강했던 반면

쇼츄는 밑에 깔아주는 것 마냥 은은하게 향과 맛이 올라옴

피니쉬에서도 쇼츄가 느껴짐

칵테일 모리 칼리오페

솔직히 칼리 방송을 챙겨보진 않아서 칼리한테 무슨 밈이 붙어있는지도 잘 모름

키리누키라던가 키아라랑 콜라보 할 때면 거의 아빠 역할을 맡는다는 것 외엔 솔직히 데몬다이스 밈 말곤...

그래서 홀로큐어 쪽 밈을 가져왔음

칼리오페로 엔딩 보는거였나? 10분 버티면 에너지 드링크 해금되던데, 왜 해금되는 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칼리랑 연관있어 보여서 에너지 드링크 기용

여기에 래퍼다 보니 클럽에서 인기좋은 아그와밤과 유사한 형태의 칵테일을 만들기로 했음

칼리의 이미지가 검은 옷 + 핑크 머리니까 아그와로 표현하기 딱 좋기도 했음

레시피:

아그와 하단:

깔루아 30ml

에너지 드링크 30ml (투명한 색깔일 수록 좋음)

자몽소다 20ml

보드카 10ml

기법: 스터 & 플로팅

이거 하려고 아그와 잔을 사게 될 줄이야

하기사 매그니 칵테일 만들려고 삼각 플라스크도 샀는데 뭔들 못사겠냐만은

참고로 아그와잔은 하단이 2온스, 상단이 1온스로 구성되어 있음

사실 처음엔 미국인이니까 버번 위스키를 써야지! 했는데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된 위스키 색깔이 자몽소다랑 합쳐지니까 핑크색이 아닌 괴랄한 색이 나와서 바로 버려버렸음

어쩔 수 없이 보드카를 사용

미국에서 만든 보드카도 있긴 한데...아쉽게도 내가 갖고있는 보드카는 앱솔 뿐이라

아그와 글라스 생긴 거 보면 왜 클럽죽돌이 인싸용 술인지 알 것 같더라

집에 장식용으로 하나 두기에도 나쁘진 않을 것 같고, 겸사겸사 아그와밤이나 예거밤 만들기에도 괜찮을 듯

참고로 둘 다 재료 구하긴 쉬우니까 집에서 해먹을 생각 있으면 인터넷에서 잔 한 번 사보는 것도 추천함

다만 주의할 거 하나 있음

아그와밤이랑 예거밤은 급성알콜중독으로 사람 골로보내기로 유명한 칵테일임. 말이 좋아야 칵테일이지 실제론 폭탄주에 가까움

에너지 드링크 특유의 각성 효과가 자신의 주량 한계를 높여버려서 평소보다 많이 마시게 되는데

흡수도 빨리 되다보니 저거 마시다가 죽는 사람 많다고

칵테일 모리 칼리오페 근접샷

맛은 상당히 괜찮았음

아그와 글라스 특징상 두 개의 음료가 섞이지 않고 순차적으로 들어오는데, 그것 때문인지 자몽주스 맛이 처음에 나고

그 다음에 각설탕 3개 정도는 녹인 듯한 커피콜라가 치고 들어옴

마지막 칵테일 아멜리아 왓슨 리메이크 & 스몰 아메

우선 아멜리아 왓슨 리메이크 부터

이전에는 가니쉬로 이것저것 표현했는데, 솔직히 가니쉬 없이 음료로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단 생각이 요즘 들더라고

그래서 가니쉬 없이 깔끔하게 표현했음

왓슨 하면 떠오르는 밈을 사용함

남부동맹 삼총사 버튜버의 신, 아메, 우흥이

얘네 셋 만큼은 반드시 버번, 그 중에서도 미국인의 쐬주라고 일컬어지는 짐빔을 썼음

여기에 아메 특유의 패드립과 매운맛은 론디아즈151로 표현했고

노랑색이니까 바나나우유를 씀

때문에 겉만 보면 꽤 달달해보이는 술이지만, 한 모금 마시자마자 론디아즈와 짐빔이 훅 치고 들어옴

마치 실제 아메처럼 겉만 보기엔 달달해 보이지만, 실제로 방송을 보면 왠 금발 미친년 하나가 "응 느금마"라고 말하는 것 처럼

레시피:

바나나 우유 30ml

짐 빔 30ml

론디아즈 151 30ml

기법: 쉐이킹

완성본 칵테일 아멜리아 왓슨

맛은 딱 그거였음

바나나 우유의 단 맛이 처음에 아주 살짝만 왔다가 바로 파우스트 처음 마시는 그 느낌 그대로 치고들어옴

파우스트와 차이점은 크렘 드 카시스 대신 바나나 우유라는 거고, 화이트 럼 대신 짐 빔이 들어갔단 거임

마지막 칵테일 스몰 아메

그냥 아멜리아 왓슨 칵테일을 스트레이트 싱글 글라스에 담은 거임

차이점은 마시는 방법이 한 가지 추가되었단 거

레시피:

바나나 우유 10ml

버번 위스키 10ml

론디아즈 151 10ml

기법: 쉐이킹

마시는 방법에 뭐가 추가된 거냐면, 마시기 전에 외쳐야 하는 문구가 하나 있다는 거임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가급적 "그라운드 파운드"라고 외치면서 마시면 더 재밌을 거 같아서 해 봄

탄산이 안 들어간 만큼 이걸 하는 의미는 1도 없지만, 그래도 아메의 밈 중 하나니까

완성본 칵테일 스몰 아메

맛은 뭐...아멜리아 왓슨이랑 똑같음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