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의 두 번째 날인 스테이지 2.
스헤르토겐보스에서 출발해 위트레흐트까지 달리는 코스임.
해안가와 가까운 지역이라 바람이 변수가 되는 듯 했지만
예상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으면서 경기는 무난하게 흘러갔고
스프린터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 하루가 되었음.
경기 초반,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줄리어스 반 덴 버그,
부르고스 BH의 제츠 볼,
유스카텔 유스카디의 자비에 미켈 아즈파렌,
아케아 삼식의 티볼트 게르날렉,
에퀴포 컨 파마의 파우 미켈이
펠로톤에서 뛰쳐나와 BA를 형성함.
5명의 BA는 펠로톤과 최대 5분까지 시간차를 벌림.
드넓은 벌판을 달리는 펠로톤.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으면서
딱히 에셜론이 형성되진 않았음.
추격을 주도하는 알페신 드쾨닝크와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
특히 알페신 드쾨닝크가 펠로톤을 강하게 끌었는데,
5분까지 벌어졌던 시간차를 2분까지 줄임.
이상하리만치 강하게 펠로톤을 끄는 알페신 드쾨닝크.
한동안 1~2분의 시간차를 유지하였으나
페이스가 올라가며 BA와의 시간차는 1분 아래로 떨어짐.
코앞까지 추격해온 펠로톤.
하지만 BA 역시 온 힘을 다해 도망쳐
여전히 1분 아래의 시간차를 유지하고 있음.
알페신과 이스라엘이 빠지면서
잠시 소강 상태가 된 펠로톤.
하지만 알페신이 다시 앞으로 나오면서
30초대의 시간차를 유지하고 있음.
4등급 업힐 알토 데 아메롱세에 진입한 BA.
아케아 삼식의 티볼트 게르날렉이 어택을 날리고,
EF 에듀케이션의 줄리어스 반 덴 버그가 따라붙음.
부르고스 BH의 제츠 볼 또한 어택해 그룹을 나누려 했으나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떨어짐.
정상 부근에서 어택하는 게르날렉과 반 덴 버그.
EF 에듀케이션의 줄리어스 반 덴 버그가
아케아 삼식의 티볼트 게르날렉을 제치고
정상을 가장 먼저 넘으며 KOM 포인트를 차지함.
업힐을 지난 후 펠로톤에 흡수되는 BA.
피니쉬까지 약 46 km 남은 지점에서
유스카텔 유스카디의 루이 앙헬 마테가 어택함.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어택은 아니었으나
루이 앙헬 마테는 이번 부엘타에서
자신이 BA에 참가해 달린 거리만큼
남부 안달루시아의 시에라 자연 공원에
1 km당 한 그루의 나무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어택이었음.
하루종일 펠로톤을 강하게 끌었던 알페신 드쾨닝크가 물러나고
현재 리더 져지를 보유한 윰보 비스마가 앞으로 나와
펠로톤을 리드하고 있음.
스프린터를 보유한 보라 한스그로헤 등의 팀들도
앞쪽에서 달리며 포지션 선점을 위해 서로 경쟁하는 중.
펠로톤에게 잡히는 루이 앙헬 마테.
오늘 스테이지에서 BA에 나가
총 24 km를 달렸기 때문에
24그루의 나무를 확보함.
피니쉬까지 약 16 km를 남겨놓은 중간 스프린트 지점.
트렉 세가프레도의 마즈 페데르센이
가장 먼저 들어오며 20점의 포인트를 차지함.
페이스가 점점 올라가는 펠로톤.
퀵스텝 알파비닐이 선두에서 달리고 있음.
앞으로 나와있는 퀵스텝, 모비스타, 바레인의 트레인.
리더를 보호하기 위해 GC 팀들도 앞으로 나오고,
스프린트를 원하는 팀들 역시 앞으로 나오면서
펠로톤은 혼잡해짐.
마지막 7 km 안쪽으로 진입하자
테크니컬한 코너들이 많이 나오며
각 팀들의 트레인이 붕괴되기 시작함.
노련한 이네오스의 트레인이 앞으로 나와
펠로톤을 리드함.
동타임이 적용되는 3 km 구간을 지나
마지막 1 km까지 펠로톤을 이끈 이네오스.
1 km 안으로 진입하자 이네오스를 비롯한
GC 팀들이 빠지고, 스프린터들의 경쟁이 시작됨.
큰 코너들을 지나면서 대부분의 팀이
리드아웃맨을 한 명씩 데리고 있었던 상황.
트렉 세가프레도가 가장 앞에서 달리고
그 뒤로 알페신 드쾨닝크, UAE 팀 에미레이츠,
팀 DSM, 보라 한스그로헤 등이 따라붙었음.
트렉 세가프레도의 알렉스 키르쉬가
마즈 페데르센을 위해 리드아웃을 펼치는 사이
옆쪽에서는 보라 한스그로헤의 대니 반 포펠이
샘 베넷을 데리고 앞으로 올라와
트렉 세가프레도의 트레인을 추월함.
알페신 드쾨닝크의 팀 메를리에는
보라의 트레인에 따라붙었고,
UAE 팀 에미레이츠의 파스칼 아커만은
트렉 세가프레도의 트레인을 따라가다
보라의 트레인으로 갈아탐.
마즈 페데르센이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하고
샘 베넷도 옆으로 빠져나와 스프린트에 참가하며
스프린트 발사!!!
결국 보라 한스그로헤의 샘 베넷이 가장 먼저 들어오며
스테이지 2의 승리를 차지함.
멋진 리드아웃을 받은 후
강력한 스프린트로 스테이지를 승리한 샘 베넷.
무릎 부상으로 21년 투르에 참가하지 못했고
보라 한스그로헤로 이적한 후에도
22년 투르에 선발되지 못하는 등
한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침체기에 빠졌던 샘 베넷은
오늘 스테이지에서 팀원 대니 반 포펠의
완벽한 리드아웃을 받은 후
전성기 때의 엄청난 파워와 속도를 보여주며
20년 부엘타 이후 2년만의 그랜드 투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였음.
남은 스프린트 스테이지에서도 베넷의 멋진 부활을 기대해봄.
스테이지 결과.
샘 베넷은 오늘 스테이지를 승리하며
포인트 순위 1위로 그린 져지를 입게 되었음.
종합 순위.
윰보 비스마의 로버트 게싱크가
오늘 스테이지에서 마지막에 뒤로 쳐지며
같은 팀의 마이크 토이네센이 마이요 로호를 입게 되었음.
그 외에 별다른 변동 사항은 없음.
폴카닷 져지는 오늘 4등급 업힐을
가장 먼저 넘은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줄리어스 반 더 버그가 입게 되었음.
영라이더 져지는 여전히
이네오스의 에단 헤이터가 보유함.
내일은 오늘과 마찬가지로 평지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3.
네덜란드에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함.
브레다를 출발해 다시 브레다로 돌아오는 코스로,
벨기에와 국경이 걸치는 바를러를 통과는것이 특징임.
참고로 바를러 시의 국경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국경이라고도 불리는데,
(진한 노란색이 벨기에 땅)
이런 요상한 국경을 가진 도시로 유명함.
오늘 스테이지보다 더 평탄한 지형이기 때문에
평온한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또 다시 스프린터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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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테이지를 승리한 샘 베넷은
보라 한스그로헤 팀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타막 SL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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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리드아웃과 스프린트였습니다.
순식간에 앞으로 끌고나온 반 포펠의 리드아웃과
리드아웃을 받아 엄청난 스프린트를 보여준 베넷
두 선수 모두 완벽했던 날이었습니다.
베넷은 무릎 부상 이후 한동안 성과를 내지 못했고,
보라로 이적한 후에도 투르에 선발되지 못했는데
이번 부엘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멋지게 부활했습니다.
과연 20년 투르에서 그린 져지를 차지했던 것처럼
이번 부엘타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내일은 네덜란드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스프린터들에게는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어떤 스프린터가 승리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럼 스테이지 3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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